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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 Talks

취향도, 하는 일도 다른 4명의 남자들을 만났다. 그들이 어떤 색을 좋아하고, 어떻게 그 색을 입는지에 대해서 물었다.

UpdatedOn March 01, 2013




카키색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나 동기.
특별한 계기나 동기가 있는 건 아니다. 많은 옷을 보고, 직접 만들고 하면서 카키색은 아주 세련된 컬러라고 느꼈다. 색감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톤에 따라 다른 느낌을 낼 수 있어서 좋아한다.

그 색을 가장 잘 표현하거나 그 색의 옷을 가장 잘 입는다고 생각하는 인물이 있다면.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 주드 로. 전쟁 영화여서 군복을 입고 나오긴 하지만, 군복에서만 볼 수 있는 카키색의 느낌이 너무 좋아 기억에 남아 있다. 주드 로와 너무 잘 어울리기도 했고, 영화에 깔린 우울한 감정이 카키색을 통해 진하게 느껴졌다.

내 옷장에서 그 색이 차지하는 비율.
30% 정도.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그 색깔의 옷 중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아이템은.
감각적인 톤의 카키색에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아이템에 구애받지 않고 구매하는 편이지만, 코트나 점퍼 등 외투가 많은 편이다. 바지도 몇 개 있다. 캐주얼한 아이템이 대부분이다.

그 색의 옷을 입을 때 자주 매치하는 색은.
카키색은 검은색이나 흰색 등 모노톤에도 잘 어울리고 주황색이나 빨간색, 파란색 등 강렬한 색과도 잘 어울린다. 나는 주로 카키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는다. 카키색의 경쾌한 느낌과 우울한 느낌의 경계를 검은색이 잡아줘 멋진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그 색의 옷을 입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칙이 있다면.
옷 전체를 카키색으로만 통일한다면 군복처럼 보일 수 있다. 경험상 어느 정도 색감이 있는 아이템을 골라 매치하면 세련되어 보인다. 그렇다고 무작정 화려한 색을 고르면 촌스러워질 수 있으니, 카키색처럼 톤 다운된 색의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매우 단정한 스타일링보다는 캐주얼한 느낌으로 입으면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카키색 코트 레이, 검은색 티셔츠 유니클로, 바지 어 와프, 운동화 나이키 스포츠웨어 제품.

  1 카키색 보스턴백 가격미정 존 화이트 제품.
  2 어깨끈이 있는 클러치백 8만8천원 아카이벌 by P.B.A.B 제품.
  3 에스파드리유 형태의 스니커즈 14만9천원 라코스테 by 플랫폼 플레이스 제품.
  4 카키색 스웨이드 장갑 24만8천원 마쫄리니 by 유니페어 제품.
  5 안쪽이 가죽으로 된 장갑 가격미정 AI by 존 화이트 제품.
  6 셔츠 형태의 점퍼 38만7천원 엔지니어드 가먼츠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제품.
  7 스웨이드 점퍼 39만4천원 노앙 by 프로덕트 서울 제품.
  8 올리브색 면바지 25만8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제품.
  9 올리브색 바지 19만8천원 아폴리스 by 므스크 샵 제품.
10 올리브색 재킷 33만8천원 아폴리스 by 므스크 샵 제품.
11 카키색 스웨트 셔츠 가격미정 어 와프 제품.
12 왁싱 처리된 코트 55만3천원 아워 레가시 by 오쿠스 제품.
13 카키색 모자 8만2천원 유니버설 웍스 by 오쿠스 제품.
14 니트 베스트 17만5천원 이스트 하버 서플러스 by 샌프란시스코 마켓 제품.
15 얇은 면 소재 재킷 27만8천원 노앙 by 프로덕트 서울 제품.
16 카키색 스니커즈 7만9천원 케즈 제품.
17 칼라가 없는 셔츠 가격미정 레이 제품.
18 카키색 데저트 부츠 25만8천원 스탁턴 by 유니페어 제품.

파란색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나 동기.
힘든 일이 있거나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면 늘 바다를 찾는다. 파란 바다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된다. 파란색은 나를 치유해주는 색이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그 색을 가장 잘 표현하거나 그 색의 옷을 가장 잘 입는다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다면.
영화 <펀치 드렁크 러브>의 애덤 샌들러. 그는 영화 내내 파란색 수트를 입고, 파란색 페인트가 칠해진 사무실에서 일한다. 그는 파란색 수트를 입은 채 한 여자를 만나 사랑을 하고, 그로 인해 고독과 불안에서 빠져나오며 모든 일에 용기를 갖게 된다. 파란색 수트가 내·외적으로 변해가는 그의 모습을 겉으로 드러내는 수단인 거다.

내 옷장에서 그 색이 차지하는 비율.
20%. 많지는 않다.

그 색깔의 옷 중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아이템은.
파란색을 좋아하긴 하지만 화려한 색감 때문에 다른 옷과 맞춰 입기 힘들어서 외투나 바지는 피한다. 부드러운 캐시미어 소재의 니트나 모자, 양말, 머플러 등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로 구매한다.

그 색의 옷을 입을 때 자주 매치하는 색은.
파란색의 깊은 느낌을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색은 흰색이다. 그래서 파란색 아이템을 착용하는 날엔 무조건 흰색 옷을 입는 편이다. 파란색이 자칫 화려해 보일 수 있어서 단정한 느낌을 주는 흰색 셔츠나 부담스럽지 않은 흰색 바지를 주로 입는다.

그 색의 옷을 입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칙이 있다면.
파란색은 감색이나 회색, 검은색과 달리 톡톡 튀는 색이다. 그래서 전체적인 옷차림에서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면 자칫 우스꽝스러워질 수 있다. 대신 파란색은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했을 때 빛난다. 흰색이나 검은색 등 모노톤 옷에 파란색 모자나 머플러, 신발이나 양말 정도로 포인트를 주면 시원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파란색 줄무늬 티셔츠 세인트 제임스 by 플랫폼 플레이스, 연한 파란색 청바지 탑맨, 양말 아메리칸 어패럴, 검은색 페니 로퍼 브룩스 브라더스 제품.

  1 연한 파란색 에스파드리유 22만8천원 폴로 랄프 로렌 제품.
  2 낙낙한 핏의 바지 가격미정 에디터스 by 존 화이트 제품.
  3 수납공간이 넉넉한 백팩 6만5천원 허쉘 제품.
  4 파란색 장갑 1만5천원 아메리칸 어패럴 제품.
  5 파란색 스니커즈 6만9천원 컨버스 잭퍼셀 제품.
  6 반소매 티셔츠 2만7천원 아메리칸 어패럴 제품.
  7 와플 니트 10만6천원 아메리칸 어패럴 제품.
  8 비닐 소재의 두꺼운 점퍼 가격미정 클럽 모나코 제품.
  9 케이블 니트 49만8천원 랄프 로렌 제품.
10 짙은 파란색 클러치백 가격미정 셀린 제품.

빨간색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나 동기.
버버리 프로섬의 2010 S/S 컬렉션에 수트를 입고 빨간색 점퍼를 덧입은 착장이 있다. 그 점퍼는 운동할 때 입는 아웃도어 스타일이었는데 그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멋있었다. 저렇게도 입을 수 있구나, 나도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에서 빨간색을 좋아하게 되었다.

그 색을 가장 잘 표현하거나 그 색의 옷을 가장 잘 입는다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다면.
카니예 웨스트. 예전에 카니예 웨스트가 루이 비통의 빨간색 수트를 입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 잘 어울렸다. 그만큼 빨간색을 소화해낼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내 옷장에서 그 색이 차지하는 비율.
30%. 튀는 색상이라 많지는 않다.

그 색깔의 옷 중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아이템은.
입을 수 있는 옷보다는 액세서리 위주로 구매한다. 빨간색 옷은 아무래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고, 나 또한 어색할 확률이 높다. 모자나, 가방, 시계, 팔찌 등을 주로 구매한다. 단순한 옷차림에 포인트를 주기에 너무 훌륭한 색이라 액세서리는 거의 빨간색으로 구매하는 편이다.

그 색의 옷을 입을 때 자주 매치하는 색은.
좋아하는 감색이나 베이지색 옷들과 주로 매치한다. 데님도 종종 매치하는 편이다. 사실 빨간색은 같은 원색만 아니면 모든 색에 잘 어울린다.

그 색의 옷을 입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칙이 있다면.
옷을 입을 때 빨간색 아이템을 두 가지 이상 함께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 색 자체가 워낙 화려하고 강렬해서 집중도가 강하다. 그래서 소위 ‘깔맞춤’을 했다간 촌스럽기 짝이 없다. 전체 룩에서 빨간색 아이템은 하나면 충분하다. 만약 특정 파티의 드레스 코드가 ‘올 레드’라면 빨간색에 짙은 와인색과 같이 톤온톤을 추천한다.

와인색 비니 천시, 빨간색 재킷 프리맨, 데님 재킷 빈티지, 옥스퍼드 셔츠 테일러 스위치, 면바지 디키즈 1922, 갈색 신발 라코스테 제품.

1 얇은 울 코트 25만원 아메리칸 어패럴 제품.
2 밝은 빨간색 면바지 14만8천원 타미 힐피거 제품. 
3 밑창이 도톰한 스니커즈 12만9천원 프로 케즈 by 므스크 샵 제품.
4 길이 조절이 가능한 어깨끈이 있는 가방 29만8천원 아카이벌 클로징 by P.B.A.B 제품.
5 도톰한 소재의 셔츠 23만8천원 피델리티 by P.B.A.B 제품.
6 성근 짜임의 니트 10만6천원 아메리칸 어패럴 제품.
7 부드러운 면 소재 스카프 4만8천원 아카이벌 클로징 by P.B.A.B 제품.
8 빨간색 줄무늬 티셔츠 10만8천원 세인트 제임스 by 플랫폼 플레이스 제품.
9 상어 자수가 놓인 캡 5만2천원 하딩 레인 by P.B.A.B 제품.

흰색을 좋아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나 동기.
화려하고 시끄러운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흰색을 가장 좋아한다.

그 색을 가장 잘 표현하거나 그 색의 옷을 가장 잘 입는다고 생각되는 인물이 있다면.
스티브 맥퀸. 그가 흰색 티셔츠에 흰색 바지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평소 남성적이고 거친 남자로 머릿속에 각인된 그가 흰색 옷을 입으니 부드러우면서도 활동적으로 보였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입었다면 얌전해 보였을 텐데.

내 옷장에서 그 색이 차지하는 비율.
50%. 속옷까지 더한다면 60%,

그 색깔의 옷 중 가장 많이 구매하는 아이템은.
내 옷장의 옷 중 반이 흰색인데, 대부분이 셔츠다. 타이를 매지 않아서 드레스 셔츠는 아예 없고, 대부분 옥스퍼드 셔츠를 구매한다. 간혹 핏이 예쁜 흰색 티셔츠를 구매하기도 한다.


그 색의 옷을 입을 때 자주 매치하는 색은.
오랜 시간 공연도 하고 작업도 하기 때문에 편안한 옷을 주로 입는다. 그래서 대부분 청바지를 입는데, 편할 뿐 아니라 흰색과 무난하게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너무 연하거나 워싱이 많이 들어간 것보다는 적당하게 물이 빠진 청바지를 선택한다.

그 색의 옷을 입을 때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칙이 있다면.
흰색은 가장 무난하고 평범한 색이지만 한편으로 남자들이 소화하기 힘든 색이다. 특히 티셔츠나 바지의 경우 어떻게 입어야 할지 난감해하는데,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항상 흰색 셔츠만 입는다. 헐렁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몸에 붙는 셔츠는 절대 선택하지 않는다. 그리고 빳빳하게 다림질을 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구김이 있는 상태에서 소매를 둘둘 말아 올려 입는다. 그렇게 입으면 군더더기 없는 인상과 자유로운 느낌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다.

흰색 옥스퍼드 셔츠 스펙테이터 by 므스크 샵, 청바지 본인 소장품, 회색 스니커즈 컨버스 잭퍼셀, 포켓에 넣은 선글라스 레이밴 제품.

  1 크림색 데님 재킷 가격미정 Z 제냐 제품.
  2 V넥 반소매 티셔츠 2만7천원 갭 제품.
  3 흰색 가죽 스니커즈 가격미정 Z 제냐 제품.
  4 크림색 더블브레스트 재킷 가격미정 김서룡 옴므 제품.
  5 옆면에 자수가 있는 운동화 14만5천원 라코스테 by 플랫폼 플레이스 제품.
  6 길이가 긴 흰색 양말 3만3천원 브레시아니 by 유니페어 제품.
  7 얇은 옥스퍼드 셔츠 가격미정 어 와프 by 프로덕트 서울 제품.
  8 라운드넥 티셔츠 4만9천원 갭 제품.
  9 흰색 니트 10만6천원 아메리칸 어패럴 제품.
10 흰색 바지 가격미정 레이 제품.
11 크림색 로퍼 가격미정 구찌 제품.
12 빳빳한 흰색 데님 재킷 11만1천원 아메리칸 어패럴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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