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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답게

가장 나다운 모습은 뭘까. 지금 청하는 자신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UpdatedOn July 1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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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와 하의는 모두 멀버리, 귀걸이와 반지는 모두 토마스사보, 신발은 크리스찬 루부탱 제품.

청하는 항상 바빠 보여요. 분 단위로 사는 사람 같죠. 왜 이렇게 열심히 살아요?
저는 열심히 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즐겁게 사는 것이 중요해요. ‘열심히’라는 단어에는 압박감이 있어요. 재미를 잃지 않기 위해 그 압박을 느끼지 않으려고 해요.

지난 2017년 솔로 데뷔 이후 길게는 6개월, 짧게는 2개월마다 앨범을 발표했어요. 미니 앨범도, 싱글도 있었고요. 앨범 활동과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3년간 쉼표 없는 삶이었어요.
녹음하고, 제작하고, 발매하는 일이 앨범 하나를 만드는 과정이에요. 하지만 앨범 관련해서 지쳐본 적은 없어요. 사실 노래하기 싫은 곡들도 종종 있었어요. 그럼에도 팬들이 즐거워해주셨죠. 그 모습을 생각하면 그 또한 재미있는 에피소드였다고 생각해요. 지난 활동을 돌이켜보면 적지 않은 스케줄이었죠. 체력이 부족해서 지친 적은 있었지만, 앨범에 관해 지친 적은 정말 없어요.

번아웃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요. 힘에 부치는 스케줄임에도 정진할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동력이 있다는 뜻이겠죠?
제 옆에 있는 사람들 덕분이에요. 회사 식구는 물론 함께 무대를 만들어가는 댄서들도 계세요. 또 항상 응원해주시는 엄마와 친구들도 힘이 되고요. 무엇보다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팬클럽 별하랑과 대중 덕분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어요. 이분들이 안 계시면 노래하는 의미가 없어요.

솔로로 활동한다는 건 어떤 기분인가요? 케이팝 분야는 그룹들이 난무하는 시장이라 외로움이 클 것 같아요.
무엇을 하든 일장일단이 있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외로움이나 고독을 느낀 적도 있어요. 그럴 때면 옆에서 함께해주는 스태프들, 댄서들이 빈 곳을 채워주었어요. 그래서 외로움을 크게 느끼지는 않았어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압박은 어떤 아티스트에게나 있을 거예요. 이 중압감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중요한데, 그 방식은 아티스트마다 다르겠죠. 아직까지 남들이 걱정해주시는 것보다는 압박이 덜하고, 두려움도 덜해요. 매번 즐기려고 하죠. 만일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을 통해 배우고, 준비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제게 없는 부분을 채우기 때문에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분 전환은 어떻게 해요?
외로움은 그냥 받아들이지만 그 감정을 되새김질하지는 않아요. 좋은 친구들을 만나 서로 힘든 점을 공유해요. 대화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편이에요.

싱글 앨범을 잇따라 발표한다고 들었어요. 새로운 작업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하는 고민은 무엇인가요?
재미요. 어떻게 하면 재밌을지 가장 많이 고민해요.

매번 안무가 독특해요. 청하에게 퍼포먼스란 어떤 의미일까요?
항상 안무를 주도적으로 작업해주는 분들이 계세요. 리안 언니, 지원 언니, 희정이요. 그리고 ‘스테이 투나잇’을 함께해주신 란쌤과 댄서 분들 덕분에 잘 만들 수 있었어요. 재미있는 사람들과 같이 작업해서 그런지 저에게 퍼포먼스란 무겁고 웅장한 느낌이 아니에요. 사람들과 함께 웃고 공유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과 퍼포먼스를 펼치며 느낀 감정이 대중에게 전달될 때 짜릿하거든요.

사실, 이번 화보 콘셉트가 ‘반짝반짝’이에요. 청하는 ‘블링’해 보였거든요. 스타일도 그렇지만 음악 때문이기도 해요. 무대 연출과 비주얼은 물론이고요. ‘스테이 투나잇’은 그 반짝임의 정점이라고 생각해요.
‘스테이 투나잇’은 제가 평소에 보여드린 반짝임과는 달랐어요. 뮤직비디오 팀에서 제 생각과는 다른 지점에 초점을 맞춰 풀어냈기 때문이죠. 안무에서는 보깅 댄스를 선보이고 싶었어요. 전부터 너무 해보고 싶었고, 함께하는 댄서 분들이 조금 더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어요. 타이틀 곡은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고, 저 역시 처음 시도해본 독특한 장르라서 어색하게 보이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있었어요. 결과적으로 정말 재미있었고, 팬들도 즐겁게 봐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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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원피스는 버버리, 귀걸이는 일레란느 제품.

흰색 원피스는 버버리, 귀걸이는 일레란느 제품.

“아직까지 남들이 걱정해주시는 것보다는 압박이 덜하고, 두려움도 덜해요. 매번 즐기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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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CREDIT INFO

EDITOR 조진혁
PHOTOGRAPHY 레스
STYLIST 박수경
HAIR 김은진(정샘물)
MAKE-UP 정은우(정샘물)

2016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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