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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블로그도 돈이 되나요?

결론부터 말해 블로거에게 달려 있다. 취미에 머물 수도, 어엿한 `1인 미디어`로 도약해 짭짤한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br><br>[2008년 11월호]

UpdatedOn October 21, 2008

Photography 박원태 Editor 김가영

연관 검색어, 우습게 볼 일 아니다
파워 블로그로 키우고 싶다면 연관 검색어에 신경 써야 한다. 늘 ‘남성 의류’ ‘일본 구제’ ‘디올 옴므st’ 따위를 태그로 활용했다간 광고성 댓글로만 도배된 블로그를 보며 깨진 독에 물을 붓던 콩쥐의 마음을 헤아리게 될 테니까.

디터의 인터넷 즐겨찾기엔 블로그 폴더가 있다. 개인적인 관심사라기보단 일에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어서 ‘패션’을 주제로 한 블로그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들이 블로깅한 포스트를 보고 기획을 하거나, 정보를 얻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잡지는 분명 언론이고, 블로거들이 채집한 내용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쳐 잡지에 게재된다는 건 분명 의미가 있다. 굳이 기존 매체의 소재로 활용되지 않더라도, 조회 수와 페이지뷰가 높은 블로그는 그 자체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다. 물론 이 같은 블로그의 가능성은 이미 오래전에 검증되었다. ‘블로그 스피어’ ‘파워 블로그’ ‘블로그 마케팅 대행사’와 같은 신종 단어의 출현만 봐도 블로그가 새로운 ‘수익 모델’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틈나는 대로 들여다봤던 블로그의 주인들은 내 클릭에 힘입어 짭짤한 재미라도 봤단 말인가? 그럴 수도, 아닐 수도 있다.

그 많은 인터넷 쇼핑몰 주인장들이 당대의 패션 아이콘이 되리라고 누가 상상했던가. 게다가 쇼핑몰과 달리 기업의 입소문 마케팅장으로 활용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으니, 훗날 브랜드들마다 스타 블로거에게 자기네 옷 좀 입어달라 애원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지난해, 구글의 광고 시스템인 ‘애드센스’를 통해 블로그에 광고를 올린 대가로 수표를 받은 블로거에 관한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아직 국내 패션 블로거들에겐 저 어디 극동 지방의 이야기일 뿐이다. ‘디젤 마니아’나 ‘베스트 드레서’ 같은 카페 정도의 파급력을 가졌다면 모를까. 아직 패션 블로거 중 순전히 조회 수만으로 현금을 손에 쥔 케이스는 없다. 그럼 과연 그들은 무엇을 기대하며 그토록 업로드에 열을 올리는 걸까. 란스미어의 마케팅 팀장이자 ‘남자의 아름다움, The Lansmere’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남훈은 현실적 이익을 위해서라기보단 고객에 대한 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거라고 했다. 기존 고객들이 란스미어에 대한 더욱 큰 신뢰를 갖게 될 매개체라는 것이 그의 요지. 하지만 블로그가 본업인 한 패션 블로거의 접근은 조금 달랐다. 그는 조회 수 하루 평균 1천 명, 페이지뷰 2천에 달하는 인기 블로그를 운영 중인 파워 블로거다. “블로깅은 제게 투자에 가깝죠. 비영리로 운영되고 있긴 하지만 잠재 수익은 크다고 볼 수 있어요. 얼마 전 블로그를 통해 스타일링 북을 출간하자는 제의도 받았습니다. 블로그를 하면서 알게 된 인맥들도 제겐 재산이에요. 언젠가 그들과 함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홍보는 물론 제 블로그를 통해 우선 이루어지겠죠.” 그러면서 그는 하루 평균 조회 수가 만 명에 이르러 클래스까지 개설하게 된 요리 블로그와 전자제품 출시 시 가장 먼저 테스트 제품을 받아본다는 얼리 어답터 블로거들을 예로 들었다. 하긴 그 많은 인터넷 쇼핑몰 주인장들이 당대의 패션 아이콘이 되리라고 누가 상상했던가. 게다가 쇼핑몰과 달리 기업의 입소문 마케팅장으로 활용하기에도 더할 나위 없으니, 훗날 브랜드들마다 스타 블로거에게 자기네 옷 좀 입어달라 애원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블로그가 그렇게 되기까진 들여야 하는 공이 만만치 않다. 인터넷 쇼핑몰과 마찬가지로 블로그 역시 운영자의 공부와 노력, 성실성이 밑받침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패션에 관한 참신한 시선과 글재주를 가진 이에게 블로그는 분명 가능성 있는 시장이다. 바로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 자부한다면 초기 자본 한 푼 필요 없는 블로그 사업에 뛰어들 것. 언젠가 패션쇼와 브랜드 론칭 행사장에도 이 에디터와 함께 초대될 터이니 그때 가서 미래를 예견한 내게 인사를 건네는 것도 잊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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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박원태
Editor 김가영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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