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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도 사겠니?

인터넷에서 스킨케어 제품 사지 마라. 옷을 사는 것도 말리고 싶은데, 하물며 얼굴에 직접 바르는 제품은 오죽하겠는가. 스킨케어 제품은 냄새도 맡아보고 직접 발라보면서 골라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꼭 사야겠다면 다음 10가지 원칙을 지킨 제품만 사라. 이 정도 기준을 극복했다면 나도 사고 싶다.<br><br> [2008년 10월호]

UpdatedOn September 24, 2008

Rule 1 가격을 의심하라
싼 게 비지떡이다. 뭔가 하자가 있지 않은 이상 좋은 스킨케어 제품에 파격 세일이란 없다. 기능성이 떨어지거나 처음 가격 책정이 너무 과했던 것이다. 매장 정상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혹한다면 차라리 면세점을 이용하거나, 매장 구입 시 받는 샘플의 값어치도 따져봐라. 샘플 몇 개만 모아도 정상품 반절 용량은 된다. 또한 매장 제품과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향수는 향의 깊이가 얕고 잔향이 오래가지 못하는 테스터 제품일 경우가 많다. 적립금? 2백~3백원씩 모아서 언제 3만원짜리 아이 크림 살 건데?
Rule 2 생산 일자도 의심하라
스킨케어 제품은 컴퓨터나 MP3 플레이어와는 다르다. 생산 공장에서 내 손에 오기까지 어떤 대접을 받았는지에 따라 품질이 달라진다. 온도와 습도 변화, 운송 수단과 절차에 따라 품질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걸 다 어떻게 따지냐고? 일단 유통기한을 철저히 점검하면 된다. 아이 크림이나 고농축·고기능성 제품들은 6개월, 토너와 모이스처라이저·선크림 등의 기본 제품은 1년, 기타 클렌징 제품은 2년이 공식 유통기한이다. 물론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신상이 안전하다. 병행 수입된 해외 뷰티 브랜드 제품 대부분은 이 기한을 간당간당 지키고 있을걸? 그것도 생산지에서 홍콩이나 중국 또는 일본 등지를 한 번 거쳐서 들어오는 것이니 얼마나 고생스러웠겠는가. 거의 대부분 사이트들이 이렇게 중요한 유통기한과 관련된 언급을 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 그들은 배송 기한에만 목숨을 건다. 빨리만 받으면 뭐하냐고, 좋은 제품을 받아야지.
Rule 3 자신의 피부 타입까지 의심하라
나름 꼼꼼하게 따진답시고 피부 타입별로 제품을 구분해놓은 사이트에서만 산다고? 그러나 당신의 피부 타입이 수시로 바뀐다는 것은 알고 있는지? 사람의 피부는 약 6개월 단위로 외부 환경과 건강 상태에 따라 타입이 바뀐다. 잘못된 제품 사용은 그 변화를 부정적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다. 하지만 매장에 가면 예쁜 누나들이 현재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골라주니 얼마나 좋은가? 내 피부 타입은 나보다 다른 사람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참, ‘남자의 피부 타입은 지성’이라는 명제는 가장 대표적인 일반화의 오류라는 것은 알고 있는지?
Rule 4 리플은 읽지 마라
‘아이 크림 여기서 사서 처음 써봤는데 좋더라고요. 저도 이제 좀 젊어지겠죠?’(ID:성남미남)
‘앗! 저도 이거 쓰고 있는데 눈가 주름이 많이 줄었습니다. 강추강추.’(ID:달걀피부)
‘이 제품 모르고 있었던 것이 후회될 정도.’(ID:용대윙크)
어찌 다 이렇게 칭찬 일색인지. 그런데 문제는 이런 리플을 계속 읽고 있으면 정말 믿음이 간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데 정말 이 모든 사람이 다 써보고 좋았다고 나한테도 좋으리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 그들에겐 좋지만 나에겐 안 맞을 수도 있다. 리플은 아예 읽지 마라. 제품에 대한 솔직하고 부정적인 평가는 아예 없다. 그런데 요즘 제품 리플 달기 알바는 얼마나 받으려나?
Rule 5 과대 포장에 현혹되지 마라
이번 기사를 준비하면서 발견한 ‘프랑스 최고의 남성 스킨케어 브랜드’가 40여 개, ‘클래식한 영국 신사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가 30여 개, ‘브래드 피트가 요즘 쓰고 있는 제품’이 20여 개, ‘홍콩 면세점에서 없어서 못 파는 히트 아이템’이 10여 개 정도였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렇게 대박 치는 브랜드나 제품을 국내의 뷰티 비즈니스 회사에서 정식 수입해서 매장을 내거나, 공식적인 채널로 판매하지 않을 리 없다.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쓰는 제품 쓴다고 누구나 그처럼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나저나 낯 익은 탤런트가 모델로 등장하고 직접 운영한다는 사이트나 ‘나 이거 협찬받았어요’ 하며 기념사진 속 제품 옆에 자기 얼굴 들이민 배우들은 정말 이 제품을 쓴다는 걸까? 대부분 피부과에서 박피 시술 받아서 피부 좋아진 것 같던데.
Rule 6 천연 재료에 혹하지 마라
친환경 제품, 오가닉 제품이 대세임은 어찌 그리 잘 알고 또 그것을 스킨케어 제품에도 잘 이용해먹는지. 천연 재료로 만든 스킨이라는 둥, 친환경 공법을 사용하는 브랜드라는 둥 그럴듯한 소개가 참 많다. 마치 이 제품을 사용하면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듯한 느낌을 풍기면서. 주의할 것은 친환경이나 천연 재료가 곧 오가닉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가닉 인증을 받고 그 용어를 쓰기 위해서는 무지 까다로운 절차와 검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웬만한 브랜드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허브 성분과 아로마 오일이 함유된 제품이 스킨케어는 물론 심신의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소개되기도 하는데 이것도 주의해야 한다. 아로마 오일은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사람에 따라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천연 재료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면,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인터넷 사이트 말고, 아베다·록시땅·에이솝·오리진스 등 천연 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 매장을 찾아 냄새라도 한 번 맡아보고 나와 잘 맞는지 꼭 점검해야 한다.
Rule 7 기능성에 속지 마라
특히 남성들을 유혹하는 피지 조절과 주름 제거 기능에 속지 마라. 획기적인 피부톤 개선, 빠른 잡티 제거 등의 기능성도 믿기 힘들다. 일단 주름 제거. 세상의 그 어떤 스킨케어 제품도 이미 생긴 주름을 없애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보톡스가 이렇게 인기가 있겠는가. 주름을 없애준다는 안티에이징 제품들의 실상은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춰주는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단 몇 번 사용으로 피지를 없앨 수 있다는 제품도 조심해야 한다. 몇 달을 두고 쌓였던 피지, 아무리 세안해도 없어지지 않던 블랙 헤드를 순식간에 없앤다면 그 자극이 얼마나 강하겠는가. 또한 피지와 블랙 헤드를 갑자기 없앤 후에 넓어진 모공은 어떻게 관리할 건지. 피지와 블랙 헤드는 하루 두 번 꼼꼼한 세안과 일주일에 스크럽 두 번, 클렌징 팩 한 번이라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없애는 것이 가장 좋다. 잘 알지도 못하는 브랜드의 자극적인 고기능성 피지 관리 제품보다는 친숙한 브랜드의 머드팩이 백배 낫다.
Rule 8 사은품에 넘어가지 마라
특히 남성들을 유혹하는 피지 조절과 주름 제거 기능에 속지 마라. 획기적인 피부톤 개선, 빠른 잡티 제거 등의 기능성도 믿기 힘들다. 일단 주름 제거. 세상의 그 어떤 스킨케어 제품도 이미 생긴 주름을 없애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보톡스가 이렇게 인기가 있겠는가. 주름을 없애준다는 안티에이징 제품들의 실상은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춰주는 정도로 이해해야 한다. 단 몇 번 사용으로 피지를 없앨 수 있다는 제품도 조심해야 한다. 몇 달을 두고 쌓였던 피지, 아무리 세안해도 없어지지 않던 블랙 헤드를 순식간에 없앤다면 그 자극이 얼마나 강하겠는가. 또한 피지와 블랙 헤드를 갑자기 없앤 후에 넓어진 모공은 어떻게 관리할 건지. 피지와 블랙 헤드는 하루 두 번 꼼꼼한 세안과 일주일에 스크럽 두 번, 클렌징 팩 한 번이라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없애는 것이 가장 좋다. 잘 알지도 못하는 브랜드의 자극적인 고기능성 피지 관리 제품보다는 친숙한 브랜드의 머드팩이 백배 낫다.
Rule 9 샘플을 신청하라
친절하게도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소량의 샘플을 무료로 보내주는 곳이 있다. 제품 구입 시에 따로 신청을 하면 샘플을 챙겨주는 사이트도 있고. 구입 전에 무료로 샘플을 받아볼 수 있다면, 매장에서 직접 제품을 구입하듯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지만, 소중한 신상 정보를 모두 제공해서 사이트에 가입해야 하고 샘플이 오기까지 며칠을 더 기다리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그 샘플이라는 것이 양이 워낙 작아서 한 번을 제대로 발라보기 어렵다는 것. 네다섯 방울의 에센스로 커버하기엔 우리 얼굴이 좀 크냐고! 나만 그런가?
Rule 10 추천인의 피부 상태를 확인하라
‘아무리 딴죽을 걸어도 이 사이트의 피지 관리 에센스는 내 친구가 직접 써보고 완전 효과 봤다고. 그러니 나도 살 거야!’ 절친한 건 알겠는데 피부 타입과 피부 관리 방법도 그 친구와 똑같은지 물어보고 싶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 써보고 성공했다고 해도 내 피부 상태와 관리 방법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추천받았다고 생소한 제품을 무턱대고 사지 말고, 차라리 내가 직접 써보고 효과 본 제품을 공식 판매 사이트에서 재구매하는 것이 훨씬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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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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