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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까스 vs 진까스

간판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레스토랑의 속내. 프랜차이즈의 고급화를 선언한 본까스 레드 라벨과 돈까스 만드는 일이 천직이라 여기는 9년 전통의 진까스, 그 둘의 간판 안쪽을 들여다봤다. <br><Br>[2007년 9월호]

UpdatedOn August 22, 2007

Photography 박원태 Editor 김민정

미각 만족 지수 80%
일본 가정식 요리 전문점으로 두부 요리부터 연어 샐러드, 각종 덮밥류, 야키 소바, 면류 마지막으로 돈까스까지 메뉴판이 빽빽할 정도로 요리가 다양하다. 누가 뭐래도 이곳의 주메뉴는 도톰하고 큰 돈까스이다. 치즈와 감자로 고기를 감싼 스위스까스는 본까스에서 개발한 것으로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맛이다. 단품 요리를 비롯하여 3~4명이 둘러앉아 술과 함께 먹을 만한 안주 요리도 있다. 특히 아이스 홍시나, 하우스 메이드 양갱, 단팥을 얹은 녹차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가 여느 카페 못지않게 훌륭하다.

주변 만족 지수 90%
프랜차이즈지만 압구정동의 터치가 가미되어 인테리어만 봐도 여느 돈까스 집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고급 레스토랑을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평범한 곳은 가기 싫은 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제격이다.

안락 만족 지수 80%
인테리어 디자이너 남궁선의 손을 거쳤다더니 우리 상식 속의 돈까스 집과는 다르다. 본까스의 레드 라벨답게 기존의 본까스와도 구별된다. 우선 시원하게 보이는 오픈 키친과 강렬한 빨간 벽, 품위 있는 고가구, 거기에 매치된 블랙 샹들리에가 남녀 구별 없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다. 안쪽에는 프라이빗한 룸도 있다. 매장 밖에 있는 화장실이
이 품위에 오점이라면 오점.

지갑 만족 지수 80%
음식점으로 넘쳐나는 압구정동에 의외로 가볍게(복장도 가격도) 먹을 만한 곳이 없다. 돈까스는 대부분 9천원대이며 면과 나베 요리는 1만원대이다. 점심 식사로 먹기에는 살짝 부담스럽지만, 저녁으로는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곳이다. 아이스 홍시는 2천원이며 녹차 아이스크림은 5천원.

주차 만족 지수 90%
강남이 좋은 건 어딜 가든 대리 주차가 가능하다는 것. 물론 2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서비스 만족 지수 90%
손님을 지켜보는 눈이 심상치 않더니, 서비스도 먼저 알아서 척척이다. 원하면 밥도 서비스로 더 준다. 강남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다.

위치 압구정 한양파출소 건너편 파스쿠치 골목,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영업시간 11:00~23:00|
문의 02-3445-3650


미각 만족 지수 90%
이곳을 찾는 사람은 거의 모두 입구에서 주인과 친근한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메뉴판도 보지 않은 채 주문하는 능숙한 손님도 제법 있다.
9년 동안 가게를 운영하다보니 별다른 홍보 없이도 찾는 이들이 많다. 물론 빼어난 맛의 공이 컸다. 와인에 숙성시킨 두툼한 돼지고기 목살을 콩기름에 바싹 튀긴 이곳의 돈까스는 맛이 담백하고 질리지 않는다. 저녁이면 선술집으로 변해 청주와 일본 맥주 그리고 전통 일본식 안주로 손님들의 발목을 잡는다.

주변 만족 지수 80%

화려한 명동을 조금 비켜간, 한적하다 못해 적막한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여기까지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실상 구석에 있어 더 아늑하고, 특별하다는 느낌이다.

안락 만족 지수 100%

홀만 보면 좁은 듯하지만 구석구석 적절히 공간을 나눠놓았다. 아기자기한 화장실을 비롯하여 디자인과 실용성을 잘 조율한 일본 맛이 제대로 배인 곳이다. 홀에는 총 8개의 테이블과 4개의 넉넉한 좌식 방이 있다. 16명 정도는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큰 방도 있다. 한번 갔다오면 다시 또 가서 본까스 식구들과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묘하게 정이 가는 곳이다.

지갑 만족 지수 80%
진까스 정식은 8천8백원이며 나머지 새우까스나 생선까스는 1만원대다. 이곳이 단순한 돈까스 집이 아닌 건 저녁 메뉴에 있다. 희, 락, 복으로 나눠진 코스로 그날그날 주방장이 준비하는 특별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애피타이저, 식초를 베이스로 한 스노모노, 샤브샤브나 스키야키 등을 선택할 수 있는 주요리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가격은 각 3만5천원, 5만원, 7만원.

주차 만족 지수 30%
명동에서 주차장 찾기란 <월리를 찾아라> 시리즈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여기서 발렛 파킹은 어불성설!

서비스 만족 지수 90%

손님과 주인, 직원이 여느 동호회 같은 친근한 분위기다. 서로 인사하고 먼저 아는 체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자동 연주 야마하 피아노도 있고 가끔은 특별히 주인이 직접 연주를 들려주기도 한다. 내키면 손님도 즉석 연주를 할 수 있다.

위치 명동 영플라자 건너편 김밥천국 골목| 영업시간 10:30~22:00|문의 02-777-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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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y 박원태
Editor 김민정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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