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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aA Design Museum

시간의 생채기가 가득한 건축 오브제들로 박물관을 이룬 카페 aA.<bR><br>[2007년 8월호]

UpdatedOn July 22, 2007

Photography 박원태 Editor 김민정

오만가지가 다 튀는 그래서 튄다는 게 오히려 평범하게 느껴지는 홍대 앞, 그곳에 옹골찬 카페 하나가 생겼다. 지하 2층, 지상 5층으로 된 디자인 뮤지엄 aA 1층에 위치한 카페는 어설프게 의자 몇 개로 빈티지를 표방하지 않는다. 바닥부터 창틀, 문 하나하나까지 50년을 넘지 않는 게 없다. 1백50년 된 타일 위, 1960년대 의자에 앉아 1900년대의 프랑스 가로등 불빛을 받으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건 ‘감동’이 아닐 수 없다. 세계적인 영국 디자이너 톰 딕슨(Tom Dixon)이 디자인한 미러볼과 커피 잔 또한 흔히 볼 수 없는 ‘작품’이다. 커피 맛보다 구경하는 재미가 더 깊고 진한 이곳에서의 여름밤은 황홀할 정도로 궁합이 잘 맞는다. 지금은 1층 카페만 운영되며 8월 1일부터 위 4개 층에서 빈티지 건축 오브제를 판매할 예정이다.

위치 홍대 앞 극동 방송국 부근 클럽 비아 맞은편 골목에 위치
영업시간 PM 12:00~AM 12:00
문의 02-3143-7312

미각 만족 지수 70%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카페 aA는 눈으로 보고 느낄 것이 너무 많아 커피 맛이나 요리 따위에 신경 쓸 새가 없다. 그렇다고 맛이 소홀한 것은 아니다. 전문 바리스타가 뽑아내는 향긋한 커피와 경력이 오래된 파티셰가 만드는 케이크가 있다. 거기에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샌드위치와 샐러드까지. 샌드위치는 2명이 먹어도 적당한 크기이며 사이드 디시로 나오는 구운 감자가 별미다. 각종 커피부터 유자 에이드 등 카페라는 이름에 걸맞게 음료는 넘치게 다양하다. 프랑스, 칠레, 이탈리아산의 선별된 와인들이 1850년대 프랑스 우체국 편지 분리 데스크에 놓여져 있다. 물론 공간이 주는 분위기만 마셔도 술에 취한 듯 기분 좋아지는 곳이다. 돼지 뒷다리를 소금에 절여 1년 이상 건조한 스페인 요리 하몽도 맛볼 수 있다. 먹는 것보다 즐기는 것을 우선하는 메뉴들이다.

안락 만족 지수 100%
높은 천장과 핏기 없는 노출 콘크리트 벽이 뮤지엄 특유의 시원함과 차분함을 만든다. 1백 평이 넘는 대규모로 자리마다 모두 의미가 있다. 1930년대 공장에서 쓰이던 의자, 혹은 1950년대 스칸디나비안 어느 집 거실에 있었던 소파에 앉아 차를 마실 수 있다. 복층으로 된 카페 한편에는 일렬로 세워진 의자와 빈티지 스탠드가 어우러져 좀 더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낸다. 지하 1층 화장실 또한 문과 인테리어가 독특해 볼일이 없더라도 들러보도록.

지갑 만족 지수 90%
음료류는 4천원대이며 호가든 맥주의 경우 6천5백원, 프랑스산 와인 오 메독은 3만6천원이다. 샐러드는 8천원에서 1만5천원, 샌드위치는 7천원대, 하몽은 2만5천원이다. 문화를 마신다며 초록색 소파 몇 개 놓아둔 커피 전문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산’문화가 있지만 음료 가격은 오히려 저렴하다.

주변 만족 지수 100%
여름밤, 청춘, 클럽만으로도 흥분이 과잉 분사되는 곳이 홍대다. 게다가 요근래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진 카페들로 눈요기가 꽤 쏠쏠해졌다. 예술 하는 이들이 많이 모여서인지 종종 카메라를 목에 건 눈이 촉촉한 여인네들이 눈에 띄게 많다. 놀이터로서 부족함이 없다.

주차 만족 지수 60%
홍대 앞에서 주차하기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주차는 가능하지 않으며 카페로 오기 전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여야 한다.

흡연 만족 지수 100%
실내에서는 금연이다. 하지만 1900년대의 가로 벽등과 분수가 있는 외부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다. 간간이 심어진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흡연의 죄의식에서 살짝 벗어나게 해준다. 흡연자를 갑갑한 유리관에 가둬 두지도 않고 실내와 실외로 구분하여 둘 다 불이익이 없다.

서비스 만족 지수 60%
패스트푸드점을 떠올릴 만큼 실내가 넓다. 그래서 극진한 대접을 기대할 순 없다. 다행인 것은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과 공명이 큰 내부 구조 덕에 목소리를 크게 높이지 않아도 서버를 부를 수 있다는 점. 한 번에 주문하고 천천히 즐기는 편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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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Photography 박원태
Editor 김민정

2013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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