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

FASHION MORE+

제3세계 남자들

그동안 우리는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패션 아이콘을 갈망해왔다. 갑자기 제3세계 남자들의 스타일이 궁금해졌다.

UpdatedOn June 27, 2013

토미 리

그리스 - 토미 리
그리스 태생으로 1980년대 최고의 메탈 밴드 중 하나인 머틀리 크루(Motley Crue)의 드러머로 활동했다. 한눈에 봐도 알겠지만 그는 명명이 자자한 악동이다. 공연 중에 관객과 난투극을 벌이고 타 밴드와도 사이가 좋지 않아 패싸움을 일삼았으며 여자 관계도 문란했다. 한마디로 ‘괴팍함’ 그 자체. 이너웨어 따위는 문신으로 대신한 지 오래며 가죽 재킷과 찢어진 티셔츠만 즐겨 입는다. 굳이 보고 배울 건 없는 옷차림이지만 오랜만에 이런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보니 엄지가 절로 치켜세워진다.

에르네스토 알테리오

아르헨티나 - 에르네스토 알테리오
아르헨티나의 유명 영화배우인 아버지 헥터 알테리오의 대를 이어 영화배우로 입문한 에르네스토 알테리오. 우리나라로 치면 ‘하정우’ 정도 되시겠다. 벌써 데뷔작 로 고야상 최우수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이후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에서 흥행 보증수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패션 감각이 섬세한 편은 아니지만 무심하고 과감하게 입는 타입이다.
예를 들면 아래 사진처럼 흰색 수트 차림에 아무렇지도 않게 흰색 캔버스 신발을 신는 정도? 완전 ‘쿨’하지 않은가?













서 호르헤

브라질 - 서 호르헤
지금은 브라질에서 음악가 겸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그는 어두운 과거를 가슴에 품고 있다. 19세 때 홈리스가 되어 3년 동안이나 길거리 생활을 이어오던 중 군대에서 밴드 생활을 시작했고, 브라질 경찰에게 죽음을 당한 형의 장례식장에서 유명 뮤지션에게 픽업되었다. 이런 흑역사는 그의 스타일에서도 엿볼 수 있다. 마치 10년 넘게 자신의 몸과 함께한 것 같은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는 옷차림. 반면에 무대에서 새빨간 수트를 입을 정도로 파격적 변신을 시도하기도 한다.

비롤 위넬

터키 - 비롤 위넬
터키계 독일 배우다. 우리가 들어도 잘 모를 영화와 TV 시리즈에 다수 출연했다. 1961년생이니 꽤나 연륜 있어 보인다.
그의 이름 ‘비롤’은 터키어로 ‘독특한’을 의미한다고. 그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그는 옷을 독특하게 잘 입는 편이다. 사진은 멀끔하게 턱시도를 차려입었지만 그의 손에 든 캔 맥주와 그래피티가 그려진 벽을 보라. 이 남자 ‘믹스 매치’가 뭔지 아는 듯하다.
평소 옷차림은 지금보다 한껏 더 풀어져 있다. 할랑한 바지에 페도라 걸치는 정도. 전형적인 ‘꽃중년’의 모습이다.

안드레아 카시라기

모나코 - 안드레아 카시라기
이미 알아챘을지도 모르겠다. 그는 모나코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그레이스 켈리의 딸, 캐롤라인 공주의 장남이다. 180cm가 훌쩍 넘는 키에 조각 같은 외모, 거기에 4개 국어가 가능하단다. 옷 입는 건 또 얼마나 자유분방한지. 왕위 계승자라고 하기엔 무척 자유로워 보인다. 아직 어려서일까? 요즘은 패션 행사장이나 은밀한 휴양지에서 자주 목격된다고.

와리스 알루와리아

인도 - 와리스 알루와리아
영화배우이자 보석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와리스 알루와리아는 5세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서 죽 자라왔지만 인도인이라는 자부심이 아주 강하다. 그래서 인도 전통 터번을 두르고 수염도 덥수룩하게 기른다. 이런 자부심이 자신감으로 이어진 걸까? 그는 타고난 패션 감각에 이국적인 외형을 더해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그는 절제되고 세련된 옷 입기를 즐기는데 오히려 강한 외모 때문에 옷이 묻힐 정도다.

EDITOR: 이광훈
PHOTOGRAPHY: 게티이미지
ASSISTANT: 김재경

<에스엠라운지>의 모든 기사의 사진과 텍스트는 상업적인 용도로 일부 혹은 전체를 무단 전재할 수 없습니다. 링크를 걸거나 SNS 퍼가기 버튼으로 공유해주세요.

KEYWORD

CREDIT INFO

Editor 이광훈
Photography 게티이미지
Assistant 김재경

2013년 07월호

MOST POPULAR

  • 1
    레트로 키워드(700이미지 테스트)
  • 2
    틱톡!에서 배우고 틱톡!으로 해봐요!
  • 3
    지금 강다니엘(1)
  • 4
    LIKE AIR Z!
  • 5
    저 바다를 향해

RELATED STORIES

  • PEOPLE

    톰보이의 톰보이

    새 앨범을 준비하기 위해 런던으로 베를린으로 종횡무진 날아다니고 있는 오혁을 잠시 불러 세웠다. 그에게 혁오의 톰보이가 아닌, 톰보이의 오혁이 되기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런던에서 새로운 곡을 잔뜩 쓰다 곧장 서울의 한 스튜디오로 온 오혁은 그렇게 완벽한 톰보이가 되었다.

  • PEOPLE

    오늘의 플레이리스트

    오늘 이들은 사진을 촬영하고, 책을 읽고, 카페에 앉아 잠시 쉬거나 동네 한 바퀴를 빙 돌며 산책했다. 그 소소한 일상을 채우고 있는 플레이리스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PEOPLE

    그라플렉스에게 묻다

    궁금했다. ‘몽블랑×그라플렉스 볼드 에디션’에서 그가 말하고자 한 것은 과연 무엇인지.

  • PEOPLE

    Defining Moments

    모델 박성진과 아티스트 김세동, 그리고 DJ 플라스틱 키드와 DJ 킹맥이 마주했다.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누군가의 본보기가 되는 이 멋진 남자들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결정적인 순간.

  • PEOPLE

    Defining Moments

    모델 박성진과 아티스트 김세동, 그리고 DJ 플라스틱 키드와 DJ 킹맥이 마주했다.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누군가의 본보기가 되는 이 멋진 남자들이 자신의 과거와 현재, 앞으로에 대해 서로 이야기 나누는 결정적인 순간.

MORE FROM ARENA

  • FASHION

    스톤아일랜드 마리나 SS’021

    더 높은 연구의 결정체로 탄생한 스톤아일랜드 마리나 컬렉션이 공개됐다.

  • FASHION

    찬열의 봄은 블루

    시트러스 향을 한가득 머금은 푸른빛 햇살이 찬연하게 일렁이는 봄의 하늘, 그 안에 눈부신 찬열의 청춘.

  • FASHION

    ‘가장 나다운 나'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 기업 멀츠 에스테틱스가 기네스 팰트로와 함께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고 MASJ 2.0 캠페인을 공개했다.

  • FASHION

    Be Powerful

    <강철부대>를 통해 한계를 뛰어넘는 정신력과 체력을 입증한 UDT 대원들의 강인한 포트레이트.

  • INTERVIEW

    예리의 B컷

    프시케처럼 로맨틱하고 미스터리하며 대담한 레드벨벳 예리, 숨겨두기 아까운 그의 B컷.

FAMILY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