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란 뭐라고 생각해요? 대타이틀
배종옥 선생님이 쓴 책에 이런 글귀가 있어요. '배우는 배우는 직업이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계속 살잖아요. 오늘은 엄마였다가 내일은 학생이었다가 또 그다음 날은 스튜어디스가 되어 있기도 해요. 만약 내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면 몰랐을 다양한 걸 배워요. 오늘 만난 KBS 스태프, 어제 만난 광고 촬영장 스태프, 그저께 만난 화보 촬영장 스태프…. 정말 다양한 사람들과 일하고, 그 안에서 배우는 게 무척 많죠.
누구의 영향을 많이 받나요? h4타이틀
연기적으론 양희경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번 작품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리로 만났는데 선생님과 연기할 땐 굳이 어떤 설정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연기가 돼요. 그 안에서 연기하면서 놀고 있는 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인생에서는 어머니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아요. 제 고민도, 비밀도 제일 많이 알고 있는 가장 친한 친구가 바로 어머니예요.
사실 저는 새해 목표가 없어요. 목표를 정한다고 그렇게 살아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순간을 잘 버티고 잘 견디다 보면 그게 한 달이 되고 일 년이 되고 인생이 되는 거 아니겠어요? 요즘 말로 '존버 정신(끈질기게 버틴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인 거죠.(웃음) 다른 건 모르겠고 드라마에 올인할 거라는 건 확실해요. 이번 드라마를 잘 마무리하면 저의 해가 될지도 모르잖아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