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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가 상류층 뒷이야기를 그리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디 상류층뿐이랴. 소문이 무성하기로 따지자면 연예계도 만만치 않다. 연예부 기자와 ‘강남녀’의 풍문 토크.

On April 0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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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 수다가 막바지로 치닫을 즈음 강남녀가 말했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어. 연예인을 걱정하는 것보다 한심한 일은 없다! 하하.” 그녀들의 수다는 밤이 깊도록 이어졌다

풍문 수다가 막바지로 치닫을 즈음 강남녀가 말했다.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어. 연예인을 걱정하는 것보다 한심한 일은 없다! 하하.” 그녀들의 수다는 밤이 깊도록 이어졌다


기자 1 정말 봄이 오고 있나 봐. 날씨가 많이 풀렸어. 다들 잘 지냈지?

강남녀 1 이병헌 사건이 이민정의 임신 소식으로 정리되는가 싶더니 클라라의 19금 카카오톡 논란 그리고 김현중의 반전 사생활 사건, 이번에는 이태임 욕설 논란까지, 연예부 기자들은 봄이 와도 참 바쁘겠다. 그치?

기자 2 정신없는 3월을 보내고 있지. 눈뜨자마자 인터넷 검색부터 하는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할까? 그 이야기 들었어? 요즘 강남에서 핫한 이야기! 여배우 A양이 정·재계 스폰서 인기 1순위라며? 나이 불문하고 재벌과 정계 관계자들이 그녀를 만나기 위해 지갑을 시원하게 연다지 뭐니. 동안의 외모에 끝내주는 몸매니 그럴 만도 하지. 게다가 침대에서 아주 화끈하다는 사실!

기자 1 한때 그녀가 살고 있는 집을 스폰서가 마련해준 거라는 소문이 자자했지. 그래서 몇몇 기자들이 등기부등본을 떼어보고 난리도 아니었어. 근데 그 집은 그녀 명의로 돼 있대. 대부분 스폰으로 마련해준 집의 명의는 스폰서 앞으로 돼 있거든. 한때 배우 B군과도 스캔들이 있었잖아. B군으로 말할 것 같으면 스캔들계의 레전드인데, 그가 인정하는 유일한 여자가 그녀라잖아. 남자들은 그런 풍문만으로도 그녀에 대한 호기심이 넘쳐나지.

강남녀 1 그 레전드라는 B군이 여자들의 민낯에 집착한다며? 교제하는 여자들, 혹은 관심이 있는 여자들에게 “화장하지 말고 와”라는 말을 자주 한대. 그러고 보면 그와 스캔들이 난 여자들은 다들 ‘생얼’이 예술이야. 아, 아쉽다. 내 생얼은 그렇고 그렇거든.(웃음)

강남녀 2 레전드라는 수식어 때문인지 은근히 그와 한번 놀아보고(?) 싶은 호기심도 생겨. 궁금하잖아.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줄까? 내가 아는 연예인 오빠가 있는데 B군과 절친이야. 그 오빠가 강남에서 미모의 여자 지인과 술을 마시다가 근처에 있는 B군을 불렀는데 동석했던 여자 지인이 “난 B 오빠에게 별다른 매력을 못 느껴. 얼굴도 내 스타일이 아니야”라며 시큰둥해했대. 그러자 연예인 오빠가 부랴부랴 여자 한 명을 더 부른 거야. 짝을 맞춘 거지. 근데 그녀 역시 B군에 대한 반응이 별로였대.
그런데 B군이 술집에 도착했고, 10분이 지난 후 두 여자가 제대로 B군의 매력에 빠졌다는 거야. 이효리 노래처럼 10분 만에 끝낸 거지. 목소리 하며 매너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대.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은 그날 밤, 서로 초면인 두 여자와 B군이 함께 침대 위에서 뒹굴었다는 사실. B군의 취향이 자극적인 걸 선호한대. 그 사실을 알게 된 연예인 오빠 왈, “형도 형이지만 초면에 형과 함께 침대 위에 오른 여자들도 대단해!”

기자 1 B군은 예전에 집으로 연예인을 많이 불렀나 봐. 파티 형식으로 놀다가 같이 놀던 여자의 손을 ‘스윽’ 잡고 2층의 아방궁으로 간다나? 여가수 C양 역시 그의 손에 이끌려 2층으로 올라갔는데, 그걸 본 매니저가 간신히 그녀 머리채를 잡고서 끌고 내려왔다지 뭐야. C양? 지금은 결혼해서 잘 살고 있어. TV에서 그녀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그 모습이 생각나서 혀를 끌끌 차지.(웃음)

강남녀 1 지금은 재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연예인 E양의 남편도 사실은 ‘스폰’ 상대를 찾다가 좀 논다는 그녀를 찍었고 결국 결혼까지 하게 된 거라잖아. 그 남자는 나도 본 적이 있는데 은근히 매력이 넘쳐. 여자 연예인들과 엄청 많이 놀았대. 소문에 따르면 화끈한 파티를 자주 즐겼다더라. 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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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녀 2 사실 그 남자는 강남 일대 여자들 사이에서 괜찮은 남자로 소문이 자자했어. 이미 결혼에 한 번 실패한 경험이 있지만, 돈 많고 잘 쓰는 데다 성품까지 훌륭해서 ‘저 남자를 차지하는 복 받은 여자는 누굴까?’ 하며 강남 여자들이 주시하던 인물이었지. 근데 어느 날 E양과 결혼을 발표해 한동안 강남 여자들의 시샘을 받았지.(웃음) 여하튼 그녀는 남편 덕에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어. 부럽다~.

기자 2 요즘 탤런트 F씨의 아내가 고민이 많대. 비주얼 훌륭한 남편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거지. 그도 그럴 것이 F씨가 정말 실물이 갑이거든. 게다가 바람기가 다분한가 봐.

기자 1 사실 F씨의 아내도 강남에서 꽤나 유명했지. 잘 놀고 스케일도 크고. 알고 보면 괜찮은 여자인 걸! 그런데 어느 날 그녀가 F씨와 결혼을 한다지 뭐야? 솔직히 나는 그녀가 아까웠어! 무엇보다 그녀는 능력이 있거든.

기자 2 엊그제 정치부 기자들과 식사하는 자리였는데, 뜬금없이 가수 G양 얘기를 하는 거야. 그녀가 유흥업계 출신인 건 다 알지? 국회에 앉아 있으면 그녀 이름이 종종 거론된대. 그녀도 공사가 다망하신가 봐.

강남녀 1 내가 다니는 피부과 실장은 G양이 일했던 유흥 주점 상호까지 정확히 알더라고. 풍문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그 사실을 알고부터 TV에서 그녀를 보면 백치미가 느껴져. 잘 웃고 얘기도 잘 들어주고….

강남녀 2 그녀는 데뷔하기 전에도 유명했어. 당시 톱 가수였던 H군과 사귀고 있었거든. 강남에서 아주 핫하다는 카페에서 내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 단골이었대. 내 친구가 당시 한 말이 “싸가지 없는 여자애가 단골인데, 남자친구가 H군이야. 둘이 담배를 그렇게 피워대고 애정 행각도 과감해. 그런데 진짜 대박 예뻐!”였어. G양이 데뷔한 뒤 친구에게 연락이 왔더라고. “싸가지 없는 그녀가 바로 G양이었어!” 하고.

기자 1 최근까지 가수 I군과 사귀었잖아. 비주얼론 도통 어울리지 않는 커플인데 정말 뜨거웠대.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 첫눈에 반했다나? 6개월 정도 만나는 동안 어딜 가도 늘 같이 다녔대. 주위에서는 저러다가 결혼하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였어. 그런데 겨우 6개월짜리 연애라니…. I군도 그녀가 유흥업계 출신인 걸 알았겠지? 외국에서 오래 살다 와서 개의치 않았을 수도 있고. 군이 여자들한테 은근히 인기가 많잖아. 목소리가 너무 섹시해. 어쨌든 헤어졌다니 다행!

강남녀 1 가수 G양도 유흥업소 출신이지만 배우 J양은 연예인인데 유흥업소에 나간 케이스잖아. 긴 슬럼프를 이기지 못하고 먹고살기 위해 유흥 주점에 다닌 ‘생계형’이었던 거지. 몇 년 전만 해도 귀여운 외모였는데 어느 순간 섹시한 이미지로 바뀌었어. 성형수술을 한 거지. 역시 생계형 성형수술. 재미있는 건 내 친구가 종종 용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그녀를 본대. 오피스텔 앞 흡연 구역에서 남자들과 어울려 흡연을 그렇게 한다나 봐.

기자 2 몇 해 전 J양을 인터뷰한 적이 있어. 여름이었는데 섹시한 옷을 입고 스튜디오로 당당히 들어오더라고. 누가 봐도 성형수술을 한 과한(?) 가슴을 과시하며. 그래서 ‘오프 더 레코드’로 “가슴 예뻐요, 근데 안 아팠어요?”라고 물어봤더니 “어머, 저 자연산이에요” 그러는 거야. 날 바보로 안 게지. 인터뷰를 끝낸 뒤 사진기자가 하는 말이 더 재미있어. “저분 가슴 성형한 지 얼마 안 됐나 봐요. 겨드랑이에 가슴 수술한 상처가 그대로 있어요. 포토샵으로 지우려면 좀 오래 걸리겠어요” 실리콘을 겨드랑이를 통해 삽입하는 거라며? 그래서 겨드랑이에 상처가 있었던 거래.

기자 1 나는 심지어 J양이 일한다는 유흥 주점에 취재하러 간 적이 있어. 그쪽 사람들에게 제보를 받았는데 당최 믿기지가 않았거든. 가게 사람에게 물어봤더니 대수롭지 않게 “최근까지 일했어요, 왜요?”라고 시크하게 말하는 거야. 그냥 다른 여자들과 섞여 초이스되면 룸에 가서 남자들에게 접대했나 봐. 그래도 연예인이니까 특별 대우를 받았겠거니 했는데 그것도 아니었대. 물론 직업에 귀천이 없으니 잘못됐다는 건 아니야. 그저 안쓰러울 뿐이지.

기자 2 나도 그녀가 술집에 다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그래서 인터뷰를 했던 날, 그녀에게 여자 대 여자, 인생 선배로서 좋은 얘기를 해주고 싶었어. 인터뷰하는 내내 구구절절한 사연에 마음이 안 좋더라고. 손을 꼭 잡고 힘들어도 술집에 나가지 말고 버텨보라고 말했어. 그녀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고 담배만 피워댔어. 안쓰럽고 안타까웠지.

기자 1 그래서 긴 슬럼프 중에도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연예인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테면 전지현이 그래. 한동안 슬럼프였잖아. 간혹 출연했던 드라마와 영화도 다 잘 안 됐어. 그래도 그녀는 자존심을 지켰지. 전지현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 활동과 행동은 하지 않았고 흔들리지도 않았어. 그런 걸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요즘 <풍문으로 들었소>에 출연하는 고아성도 마찬가지야. 공백 기간이 꽤 길었는데 <설국열차>로 슬쩍 컴백하고 지금 가장 핫한 제작진이 만드는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잖아.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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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녀 2 스폰서나 섹스 이야기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 해줄까? 따끈따끈한 소식을 하나 물어 왔지.(웃음) 탤런트 K양의 이야기인데 협찬에 관한 웃지 못할 에피소드야. 광고나 화보 촬영할 때 집 앞까지 픽업을 요구하는 건 당연하고 화보를 찍기 위해 메이크업과 헤어 협찬을 받은 뒤 “저 잠깐만 돌잔치에 다녀올게요” 한다지 뭐야. 돌잔치 가야 하는 날에 화보 촬영 일정을 잡는다는 거지. 미용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더 대박인 건 개인 스케줄인 돌잔치에도 기자에게 데려다달라고 한다는 거야. 대박이지 않아?

기자 1 그럼에도 연예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건 나름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야. 일단 촬영이 시작되면 그렇게 나이스할 수가 없어. 촬영 태도와 매너가 완전 좋은 거지. 예를 들어 거리에서 화보를 찍으면 현장 상황은 시시각각 변하잖아. 당황하는 기자에게 “우리가 길을 빌린 건 아니잖아. 후딱 찍고 가자!” 하며 오히려 스태프들을 다독이는데 씩씩하기 그지없어. 그리고 은근히 순수한 구석도 있어. 그래서 만나기 전 ‘협찬’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담당자들이 촬영을 마친 뒤엔 절친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거야. 겉과 속이 다른 부류보다는 훨씬 매력적인 게지. 심지어 그렇게 맺은 인연들에게는 의리도 지킨대.

강남녀 1 아, 내가 들은 최고의 대박 사건!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는 여배우 L양 말이야. 지금 양다리도 ‘삼다리’도 아닌 ‘오다리’를 걸치고 있대. 한 명은 소속사 대표고 또 한 명은 전 작품에 같이 출연한 남자 배우, 다른 한 명은 지금 드라마에 같이 출연하고 있는 남자 배우래. 나머지 두 명은 베일에 가린 일반인!

기자 2 2년 전쯤 삼다리 걸치다가 남자들한테 걸린 사연은 기자들 사이에서 유명하잖아. 근데 요즘 그녀와 스캔들에 휩싸인 남자 배우들의 지인들은 나한테 ‘절대’ 아니라고 하던데? 대체 뭐가 진실인 거야?

강남녀 2 그녀를 옆에서 지켜본 결과, 끼가 다분해. 눈웃음도 장난 아니지. 일단 그녀랑 같이 작품에 출연한 남자 배우들은 그녀의 먹잇감이 된다고 보면 돼. 술자리에서 “우리 자러 가요”라고 과감하게 말한대. 남자들이 그 당당함에 넘어가는 거지. 외모는 청순하거든. 반전 매력, 그게 필살기야.

기자 1 최근에 취재하다가 들은 톱 시크릿! 여배우 M씨의 ‘싸가지’에 대해서는 익히 들었겠지? 그녀가 글쎄 촬영 현장에서 갑자기 사라지거나, 촬영 중에 갑자기 웃거나 울거나 하는 일이 다반사였대. 다음 날 첫 촬영을 앞두고 배우와 스태프가 다 모인 자리였는데, 매니저한테 담배 심부름을 시켰고, 사왔어. 매니저가 주변 눈치를 보며 “식당 안은 금연이니까 외부로 나가 피우자”라고 했더니 나가더래. 그 이후로 잠수. 하하. 그런 식으로 작품이 엎어진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라는데?

강남녀1 그래서인지 그녀가 ‘신병’에 걸렸다는 말까지 돌고 있어. 갑자기 이상 행동을 보이는데 ‘조울증’이 아니면 ‘신병’이라는 거지. 물론 확인된 바는 없어.

기자 2 나도 최근에 황당한 일을 겪었어. 한 배우 부부를 광고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갑질도 이런 갑질이 없어. 광고주가 “내가 갑이잖아. 쟤가 왜 갑질이야?” 하며 황당해할 정도야. 촬영장 대기실에 다른 사람은 들어오지도 못하게 하고, 아이와 함께 있을 때면 아이의 눈도 못 마주치게 하더라고. 광고 담당자가 “대통령보다 더 만나기 어려운 게 그 부부의 아이였어. 도대체 왜 그러는 거지?”라며 황당해했어. 최근에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정적이고 멋진 부부처럼 보여 좋아했는데 관계자들도 그 부부의 갑질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더라.

기자 1 후배 기자가 그 부부의 가족 화보를 촬영했는데 그 아빠가 담당 기자에게 “우리 아이에게 포즈 요구하지 말라고요!”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했다는 거야. 화보 찍으면서 돈도 엄청 챙겨 갔대. 돈을 받았으면 대가를 치러야지, 날로 먹으려고 그래!

강남녀 2 역시 연예계 뒷이야기는 끝도 없어. 생각해보면 여기나 거기나 사람 사는 곳은 매한가지라는 사실. 유명인이니까 사람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그 과정에서 부풀려지고…. 그들도 고단한 직업임은 분명해.

강남녀 1 요즘 유행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지. 연예인을 걱정하는 것보다 한심한 일은 없다! 하하.

그녀들의 수다는 밤이 깊도록 이어졌다.

CREDIT INFO

기획
하은정
취재
강안연
2015년 04월호

2015년 04월호

기획
하은정
취재
강안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