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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3 2015 재테크 종합편

은행에 돈을 넣어봐야 별 볼일 없는 요즘, 여태껏 모은 쌈짓돈은 갈 길을 몰라 헤매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 재테크 특급 돌파구를 공개한다.

On February 26, 2015


재테크엔 영 재능이 없어 무조건 은행 예·적금에만 자금을 묵혀두던 가정주부 A씨. 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된다는 소식에 그녀의 가슴은 답답하기만 하다. 새해에도 금리는 오를 기미가 없다는데 상담을 받으려면 온통 어려운 투자 용어 때문에 막상 다른 투자처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사실 성공적인 투자에 대한 해답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 보유하고 있는 자금, 환경 등 여러 가지 변수를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가령 이제 막 시드머니(종잣돈)를 만들려고 하는 젊은 층의 입장에서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모험적인 투자를 하는 식으로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반면 퇴직 후 종잣돈은 마련했으나 노후 대비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는 투자처를 찾게 된다. 각자가 처한 상황은 다를지라도, 결국 우리는 모두 ‘저금리’ ‘저성장’이라는 두 가지 장벽 앞에서 고민하는 투자자의 입장이다.

잠깐! 체크리스트

무턱대고 아무 데나 투자했다가는 쪽박 차기 일쑤다.
투자 전 따져봐야 할 금융 전문가들의 특급 노트.

1 투자 목표 세우기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목표 설정’이다.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재테크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한 과정 중 하나다. SC은행 목동 PB센터 신동훈 부장은 “목표 세우기에도 세 가지 원칙이 있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목표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결혼 자금’ ‘내 집 마련’ ‘자녀 학자금’과 같은 추상적인 키워드만으로는 부족하다. 만일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내가 살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대출 규모는 어느 정도로 받을 것이고, 기본 생활비로 얼마를 소비하며 살 것인지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이것은 마치 체중 감량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면 돈에 대한 강제성과 동기를 약화시켜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 지출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두 번째는 ‘숫자로 계획하라’는 것이다. 2천만원의 자금을 모으고자 한다면 막연하게 ‘3년 안에 돈을 모아야지’ 해서는 절대로 모아지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매달 50만원씩 3년을 모으겠다는, 투자 기간과 투자 금액을 설정해두어야 한다. 구체적인 숫자로 나타난 목표는 중간 중간에 달성했다는 성취감과 함께 돈 모으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실천 가능성’이다. 노후에 필요한 자금이 10억원 있어야 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그 돈을 다 모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소득이나 지출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또 10억원을 마련했다고 모든 사람이 다 행복한 것도 아니다. 사람의 행복은 그 사람이 부자인지 아닌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가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자신의 재무 상태에 맞는 목표를 세우자. 소득과 관계없이 너무 큰 목표를 세우다 보면 은퇴 준비를 포기하게 된다. 허황된 은퇴 목표는 없는 것보다 위험하다.

2 투자 성향 따져보기
은행에서 펀드 상품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먼저 ‘투자 성향 체크리스트’를 받게 된다. 자신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공격적인 투자자인지, 아니면 원금 보장을 원하는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투자자인지 따져보라는 것이다. 투자 성향을 분석하는 곳마다 차이가 있지만 자본시장통합법에서 정한 5가지 투자 성향은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으로 나뉜다. 현직에 종사하는 3명의 은행권 PB들에게 각각의 유형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짜달라고 요청했다.

안정형
말 그대로 원금 손실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올해 경기가 부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안정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 안정형은 주식이나 주식형 펀드보다 대부분의 금융자산을 예·적금 또는 보험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예금 및 연금에 80%, 국내·해외 채권형 펀드에 각각 10%씩 투자하는 것이 적합하다.

안정추구형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조금 더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당신은 바로 안정추구형의 투자자다. 안정추구형 투자자라면, 단기적인 손해는 감수하고서라도 자산 중 일부는 변동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할 배짱 정도는 있어야 한다. 예금 및 연금에 55%, 국내 채권형 펀드에 10%, 국내 주식형 펀드에 10%, 해외 채권형 펀드에 10%, 해외 배당형 펀드에 5%,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5%, 아시아 지역 주식형 펀드에 5%를 추천한다.

위험중립형
위험중립형 사람들은 안정성과 고수익,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투자자들이다. 고위험자산과 안전자산에 적절히 분산투자하는 성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일 상품보다는 혼합형 상품에 투자하는 편이 좋다. 예금 및 연금에 40%, 국내 채권형 펀드에 10%, 글로벌 배당주 펀드에 10%, 아시아 지역 펀드에 10%, 글로벌 채권에 15%를 분산해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

적극투자형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투자원금의 보전보다는 높은 수준의 투자 수익이다. 투자 자금의 상당 부분을 직접 주식에 투자하거나 주식형 펀드 등 위험 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유형이라 할 수 있다. 이 유형은 예금이나 연금의 투자 비중은 과감하게 20%만 차지하게 하고, 국내 채권형 펀드에 10%, 국내 주식형 펀드에 25%, 해외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15%, 아시아 지역 주식형 펀드에 15%, 해외 채권형 펀드에 15%를 추천한다.

공격투자형
수익의 극대화가 최우선의 과제다. 원금 손실이 있다 해도 ‘결코 뒤돌아보지 않는다’는 것이 이들의 철학이다. 올해 시장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해봐도 좋다. 이 유형은 국내 주식 중소형주 펀드에 15%, 저평가주 펀드에 20%, 해외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 25%, 아시아 지역 주식형 펀드에 15%, 해외 채권형 펀드에 15%로 분산해 투자하는 것이 좋다. 예금 및 연금은 10% 이하로 ‘거드는’ 수준 정도만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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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채권 투자 흥망사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는 해마다 국회의원들의 재산 변동 사항을 공개한다. 작년에 공개된 이 목록에서 눈에 띈 것은 국공채에 투자한 의원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국공채는 안정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사람이 선호하는 금융 상품이다. 시중 은행 금리보다는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면서도 손실이 날 확률은 주식이나 회사채에 비해 상당히 적은 편이다.

    국회의원들이 투자한 상품은 바로 브라질 국채. 브라질이 이머징 국가로 분류돼 브라질 국채는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우리나라 금리와 국고채 수익률이 2% 수준이라면 브라질 국채의 기대 금리는 10%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물론 환율에 따른 위험 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4~5년 전부터 국가 간 협정을 통해 양도소득세가 면제되면서 브라질 채권의 인기는 대단했다. 공개된 목록에 따르면, 새누리당에서는 문정림·이학재·진영 의원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김춘진 의원이 브라질 국채를 신규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어느 정도의 수익도 기대하면서 절세 효과까지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브라질 화폐인 헤알화 가치가 폭락하고 브라질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등 악재에 시달리며 브라질 국채는 투자자에게 엄청난 손해를 끼쳤다. 브라질 국채에 투자한 해당 의원들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40% 이상 손실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1억 8천만원 가까이 투자한 진영 의원의 경우 그 손실이 막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CREDIT INFO

취재
정희순 기자, 김태현(<일요신문> 기자), 서성권(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참고서적
_<50대 재테크에 다시 한 번 미쳐라>(머니플러스), <중국 주식, 저평가된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이레미디어), <5년 후 포르쉐 타고 싶다면 미국 주식 지금 당장 올라타라>(스마트비즈니스)
2015년 02월호

2015년 02월호

취재
정희순 기자, 김태현(<일요신문> 기자), 서성권(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참고서적
_<50대 재테크에 다시 한 번 미쳐라>(머니플러스), <중국 주식, 저평가된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이레미디어), <5년 후 포르쉐 타고 싶다면 미국 주식 지금 당장 올라타라>(스마트비즈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