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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인석 & 방송인 안젤라 박 부부

세심男과 소탈女의 ‘우리’ 첫 집

30여 년을 가족과 함께 살던 남자와 ‘나 혼자 산다’에 익숙한 여자, 뭐든 꼼꼼하게 확인하고 배려하는 ‘세심한’ 남자와 뭐든 쿨하고 화끈하게 반응하는 ‘소탈한’ 여자가 부부라는 이름으로 한집에 살게 되었다. 라이프스타일도 성향도 전혀 다른 남녀지만 ‘배려’라는 디자인을 바탕에 두니 서로의 로망을 담은 ‘우리 집’이 완성되었다.

On January 12, 2015

#01 욕심내지 않은 도화지 같은 신혼집

2014년 11월 28일, 개그맨 김인석과 영어 전문 방송인 안젤라 박이 화촉을 밝혔다.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정확히 5개월 만에 결혼식을 올린 이 커플을 두고 ‘속도위반이 아니냐’ ‘엄청난 재력가인 김인석 아버지의 재산을 물려받으려고 결혼을 서둘렀다’ 등의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속도위반도 아니고, 아버지가 대기업 임원을 거쳐 놀이공원을 운영하면서 쌓은 부(富)는 있지만 ‘엄청난 재벌가’는 아니라며, 더군다나 그 재산을 노리고 결혼을 서두른 건 아니라는 해명을 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진심으로 만나자마자 첫눈에 반했어요. 사실 안젤라를 만나기 전까지 수차례 선을 봤는데 딱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없었거든요. 근데 안젤라는 바로 느낌이 왔어요. ‘결혼할 짝은 따로 있다’는 말을 실감했다니까요. 시간을 더 끌 이유가 없었죠.” 인터뷰하는 내내 새신랑 김인석의 눈에선 ‘하트 뿅뿅’이 떠나질 않는다. 그런 그에게 신혼집 인테리어의 콘셉트를 물으니 ‘살면서 채워가는 집’이란다. 서로 라이프스타일, 성향, 취향이 다른 만큼 앞으로 맞춰가야 할 부분도, 알아야 할 부분도 많기에 시작부터 욕심내어 가득 채우고 싶지 않았다.

“하와이 출신인 안젤라에게 한국은 ‘언제 떠날지 모르는 외국’ 같은 곳이었어요. 결혼 전에 안젤라가 혼자 살던 집에 가보면 트렁크에 바로 실을 수 있는 상태의 짐들이 집 안 곳곳에 쌓여 있었다니까요. 암막 커튼 때문에 집 안도 어둡고 깜깜하고…. 그녀에게 따뜻하면서 밝고 안정적인 ‘우리 집’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비록 화려하진 않아도 새하얀 도화지처럼 깨끗하고 원목 가구로 꾸며 따뜻한 집, 김인석·안젤라 박 부부의 신혼집은 앞으로 채워갈 이야기가 많다.

이탈리아 소가죽의 천연 면피와 수백만 개의 에어 셀로 이뤄진 천연 라텍스로 완성한 로이 소파는 자코모,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샌드 블래스팅 유리’를 사용한 블랙 마이리빙 플로어 스탠드 42938은 필립스조명, 기후에 따른 변형이 없고 최고 수준의 친환경 SE 0(Super Eco 0) 등급을 받은 실크 스모키 워시 컬러의 바닥재 구정강마루는 구정마루, 자연스러운 나뭇결 패턴이 돋보이는 모던 거실장·유려한 곡선 디자인의 유리 상판이 포인트인 모던 블랙 소파 테이블 모두 꼬모까사, TV 전선을 가리는 것은 물론 장식 효과도 있는 아트월은 동화자연마루, 은은하게 빛나는 실크 벽지 로하스는 개나리벽지, 소파 뒤 공간에 온기를 더하는 오렌지&옐로 컬러의 그림 액자(색면 화가 마크 로스코 작)는 그림닷컴.



#02 부부가 함께 세운 공간 계획

김인석·안젤라 박 부부는 일산에 위치한 188.43㎡(57평) 아파트에 첫 둥지를 틀었다. 신혼부부 단둘이 살기엔 공간이 다소 크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앞으로 하와이에서 자주 오가실 처가 어른들이 머무를 방과 미래에 태어날 아이를 위한 공간까지 고려한다면 잘 선택했다 싶다. 인테리어 시공을 맡은 달앤스타일 박지현 실장은 집이 넓은 만큼 공간 구획과 용도 계획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국적인 패턴의 바닥 타일과 두꺼운 프레임의 거울이 돋보이는 화장실. 변기에는 항문뿐 아니라 직장 속까지 청소하는 ‘관장 노즐’이 장착된 아이젠 IB-M400 비데를 설치했다.



“부부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동선에 맞춰 공간 계획을 세워야 해요. 부부와 상의한 끝에 입구 쪽 방은 클라이언트 미팅이 자주 있을 안젤라를 위해 그녀의 오피스 룸으로, 침실 옆방은 외부 손님이 와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드레스룸으로 정했어요. 무엇보다 이 집은 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는 뷰(view)가 훌륭하기 때문에 베란다를 카페처럼 연출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안했더니 두 사람 모두 흔쾌히 ‘콜’을 외치더라고요.” 베란다는 따로 확장하지 않고 비용과 난방을 고려해 폴딩 도어를 설치했다. 채광이 좋은 편이라 평소엔 폴딩 도어를 활짝 열어 베란다까지 거실 공간으로 활용하다가 밤이나 날씨가 추운 날엔 닫아서 집 안 온기를 유지할 수 있어 이 집에 안성맞춤이다.

침실에서 드레스룸으로 이어지는 복도 공간. 중간에 위치한 안젤라의 화장대는 김인석의 요청대로 만들었는데 주문 내용은 이렇다. “방송국 대기실에 있는, 사방에 전구가 달린 일명 ‘여배우 화장대’를 연출해주세요.”



#03 온전한 쉼, 부부만의 프라이빗한 공간

“남편이나 저나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서 앞으로 손님 초대가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부부 침실은 다른 공간과 확실히 구분되길 원했어요. 집은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자 사는 이의 사생활이 완벽히 보호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랑스러우면서 똑소리 나는 새댁 안젤라는 부부의 첫 번째 보금자리인 만큼 침실은 ‘프라이빗한 공간’이길 원했다. 그래서 박지현 실장은 집의 가장 안쪽에 침실과 드레스룸을 통로로 이은 아늑한 공간을 연출해 그 꿈을 실현시켜주었다.

“침실과 드레스룸 사이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예요. 처음에는 좁고 갑갑해 보이는 곳이었는데 발상을 바꿔 이 방들을 한 공간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도 좋겠다 싶었어요. 전체 바닥에 화이트 바닥재를 깔아 확장 효과를 냈고, 중간중간 답답한 사잇문을 떼고 슬라이딩 도어를 시공해 공간의 효율성도 높였답니다.” 전체 바탕을 화이트로 통일해 공간의 연결과 여백의 미를 부여했고 그레이 도어와 침구, 원목 가구를 매치해 아늑하면서 차분한 공간을 완성했다. 침실은 은은한 나무 패턴과 화이트 가구로 채워 따뜻하고 로맨틱하게 꾸몄다. 장식이 많지 않은 공간이라 집 전체 분위기와도 잘 어울린다.

친환경 도료인 최고급 NC도장으로 제작한 마호가니 원목 소재의 에코 퀸(Q) 침대는 에보니아, 침대 사이즈에 맞춰 제작한 수납장·모던한 멋이 돋보이는 화이트 침구 세트와 그레이 컬러 스프레드는 달앤스타일 제작.



#04 집 안 곳곳에 취향 담은 디테일의 힘

부부 모두 옷과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은 터라 두 살림을 모아놓고 보니 일반 장롱에는 수납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옷과 액세서리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갤러리 효과도 낼 수 있는 모듈 드레스장을 설치했다. 친환경 SE 0~1(Super Eco 0~1) 등급을 받은 18mm 통판으로 제작한 드레스룸 시스템장(MB 2단 옷장 3개, MD 옷장 바지걸이 선반장 1개, MG 변형 6칸 수납장 1개, MF 코너장 2개, MA 3 긴 옷장+3 서랍장 2개, MG 8칸 수납장 2개와 거울도어, 아일랜드 수납장 2개)은 짠몰닷컴.


드레스룸에 들어서니 각양각색의 스냅백부터 워싱 디자인이 조금씩 다른 청바지, 컬러는 같지만 다른 패턴의 다양한 슈트 등 남편 김인석의 아이템이 좀 더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것도 아직 다 옮겨놓지 못한 상태란다. 김인석은 “아무래도 공인이니 때와 장소에 맞게 옷차림에 신경 써야 하는 게 매너잖아요. 그래서 같은 옷이라도 컬러가 다르거나 소재가 다른 것으로 다양하게 연출해요. 언젠가 비슷한 옷끼리, 액세서리 종류별로 구획해서 정리 수납하는 것이 저의 로망이었는데 드디어 실현하게 되었네요”라고 말했다.

에디터만의 고정관념일지 모르나 드레스룸은 여자들의 로망이 아니던가? 하지만 드레스룸에 대한 리액션은 안젤라 박보다 김인석 쪽이 훨씬 크다. 중앙에 놓인 아일랜드 수납장에 자신의 시계며 선글라스, 안경까지 깔끔하게 정리한 걸 보니 이 공간에 대한 그의 애정이 엿보인다.

김인석·안젤라 박 부부는 자신들과 꼭 닮은 영화 <토이 스토리>의 제시와 우디 캐릭터의 의상을 입고 웨딩 사진을 찍었다. 서재 한편에 그 사진 액자와 함께 인형을 두어 이야기 공간을 만들었다.


안젤라 박은 자신의 서재로 꾸민 오피스 룸에 엄지를 든다. 평소 좋아하는 민트 컬러 벽지(김인석이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안젤라가 좋아하는 컬러라며 요청한 벽지)에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원목 가구로 채운 공간이라 무슨 일을 해도 잘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든다나. “제가 좋아하는 책과 남편이 컬렉팅한 소품을 한곳에 모아두니 더 의미가 부여돼요. 우리 부부의 지난 흔적을 함께 디스플레이한 거잖아요.” 남편이 세심하게 채운 공간인 만큼 아내는 여기에 들어오면 더욱 마음이 애틋하고 따뜻해진다.

따뜻하고 섬세한 북유럽 디자인이 적용된 북미산 화이트 오크 데스크&의자·자작나무 플라이우드와 스틸 프레임으로 제작된 책장 모두 도이치, 기존 광원에 비해 80% 이상 에너지가 절약되는 서스펜션 조명 FPG303은 필립스조명, 내추럴하면서 화사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민트 컬러 보스 벽지는 개나리벽지.



#05 소통이 있어 더 즐거운 주방

요리할 때 동선이 자유로운 ‘ㄷ자’ 큐브형 주방으로, 요리하면서 식탁에 앉아 있는 남편 또는 손님들과 소통할 수 있는 대면형 공간으로 만들었다. 손님 초대가 많고 커피를 좋아하는 부부에게 유용한 캡슐 커피머신이 장착된 커피 정수기 한뼘 바리스타는 코웨이.


‘팔불출’ 김인석은 설거지를 하면서 촬영 당일 안젤라가 아침부터 라디오 녹음 때문에 바빴을 텐데 아침 식사로 떡국을 끓여놓고 나갔다며 아내 자랑을 늘어놓는다. 그의 이야기에 하나둘씩 다이닝룸에 모인 스태프들은 익스텐션 고재 테이블에 칭찬 한마디, 대면형 주방에 칭찬 한마디씩을 던진다. 요리하면서, 설거지를 하면서 식탁에 앉아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을 향한’ 인테리어는 달앤스타일 박지현 실장의 주특기.

빅 사이즈의 원형 펜던트 조명을 나란히 달아 인테리어 오브제 효과를 연출했다. 1백 년 넘은 고재 판으로 제작한 익스텐션 테이블은 달앤스타일 제작.

안개가 자욱한 시골길의 아침을 흑백사진으로 표현한 해럴드 실버맨의 ‘고요한 아침’ 액자는 그림닷컴.


“처음엔 고재 테이블의 가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안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안 했으면 후회할 뻔했어요. 정말 멋있을 뿐만 아니라 저희 집의 마스코트가 될 것 같아요.” 손님 초대하기를 좋아하는 김인석은 홈카페 같은 이 공간이 무척 좋다. 요리할 때 동선이 자유로운 ‘ㄷ자’ 큐브형 주방에 가벽을 세우되 거실에서 주방을 봤을 때 개수대나 조리대가 바로 보이지 않도록 파티션 역할을 하는 낮은 단을 세워 주방과 다이닝룸을 구분한 디테일도 감동 포인트. 답답하지 않고 바로 요리해 손쉽게 서빙도 할 수 있어 두 사람은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CREDIT INFO

기획
김은혜
사진
홍상돈
인테리어 시공&스타일링
박지현
헤어&메이크업
명아·민영(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촬영협조
짠몰닷컴(www.zzanmall.com), 자코모(1588-6007), 필립스조명(080-600-6600), 꼬모까사(031-898-9942), 도이치(www.doich.co.kr), 그림닷컴(www.gurim.com), 구정마루(031-766-0700)
촬영협조
아이젠(www.i-zen.net), 개나리벽지(www.g7.co.kr), 동화자연마루(080-346-6091), 코웨이(1588-5200), 에보니아(www.ebonia.co.kr), 달앤스타일(www.dallstyle.com)
2015년 01월호

2015년 01월호

기획
김은혜
사진
홍상돈
인테리어 시공&스타일링
박지현
헤어&메이크업
명아·민영(라뷰티코아 청담 베네타워점)
촬영협조
짠몰닷컴(www.zzanmall.com), 자코모(1588-6007), 필립스조명(080-600-6600), 꼬모까사(031-898-9942), 도이치(www.doich.co.kr), 그림닷컴(www.gurim.com), 구정마루(031-766-0700)
촬영협조
아이젠(www.i-zen.net), 개나리벽지(www.g7.co.kr), 동화자연마루(080-346-6091), 코웨이(1588-5200), 에보니아(www.ebonia.co.kr), 달앤스타일(www.dallsty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