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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Issue 5 당신도‘펫바보’인가요?

반려동물 건강 관리 노하우

먹이를 직접 챙겨 먹을 수 없는 반려동물의 건강은 오로지 주인이 챙겨주는 음식과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 반려동물의 무병장수를 위해 꼭 알아둬야 할 필수 체크리스트.

On June 15, 2014


신선한 사료, 수제 간식도 좋지만
건강에는 역시 정기적인 산책이 최고!


1 신선한 사료는 필수
보양식을 챙겨 먹는 사람보다 세끼 잘 먹고 스트레스받지 않는 사람의 수명이 더 긴 것처럼 동물도 잘 먹이고 잘 싸게 하고 무엇보다 자주 산책을 데리고 나가는 것이 애완견 장수의 비결! 하지만 사람과는 달리 동물은 사료 한 가지로 전체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신선한 사료를 먹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사료는 생식과 여러 가지 재료를 익혀서 만든 화식, 그리고 건사료로 나눌 수 있다. 일부 견주들이 생식을 권유하긴 하지만 가격이나 위생 면에서 부담이 된다. 또 화식은 영양학적으로 균형 있게 재료를 다 맞춰 요리할 수 있느냐는 관점에서 대다수 견주들이 건사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건사료는 어느 정도의 등급을 먹이는 게 좋을까?

물론 가장 좋은 사료를 먹이면 좋겠지만, 정부미 먹는 사람이 유기농 쌀을 먹는 사람보다 더 수명이 짧다고 할 수 없는 것처럼 등급보다는 신선한 사료 공급이 우선이다. 사료는 개봉해 공기와 접촉하면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빨리 소진해야 한다. 소량 포장이 나오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여러 마리를 키워서 부득이 대포장을 구매해야 한다면 펫 사료 전용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대포장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장마철에는 맨 밑바닥에 남은 사료는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도 많아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햇빛은 사료 변질의 주범이므로 투명한 밀폐용기 역시 피할 것. 사료 전용 용기로는 멜슨의 드라이박스나 비틀볼트 등이 나와 있다. 가격은 사이즈에 따라 3만5천~7만원대.

2 간식은 천연 재료로!
중국산 간식이 시중에 많이 유통되면서 집에서 직접 간식을 만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식품건조기에 당근, 고구마, 육포, 멸치 등을 넣어 말리면 된다. 이것도 귀찮다면 수제 간식을 만드는 곳을 찾아 사 먹이는 게 가장 안전하다. 돼지귀, 상어연골, 허파 등 천연 재료를 손질해 판매하는 해피팡팡(www.happypangpang.net), 강쥐님수라상(www.pettable.co.kr) 등이 인기 쇼핑몰이며, 가공을 하는 수제 사료나 간식은 구매 후기 등을 보고 믿을 만한 곳을 선택할 것,

3 사람 먹는 것은 절대 NO!
원래 뚱뚱한 체형의 품종이 아닌데 몸이 비대해진 개들을 보면 십중팔구 조미된 음식을 먹인 경우다. ‘삼겹살을 굽고 있는데 옆에서 애절한 광선을 쏘면 도저히 피할 수가 없어서’ ‘사람도 쌀밥 먹다가 짜장면 먹고 싶은데 평생 건사료만 먹으니 입이 까칠할 것 같아서’ 한두 번 주는 것은 살인 행위나 다름없다. 쓰레기통을 뒤져 음식을 먹은 길냥이들이 3년이 지나면 신부전증 등 배가 붓고 병이 생기는 것은 바로 조미된 음식 때문이다. 굳이 주고 싶다면 과일이나 채소를 주도록 한다.

  • MORE TIP 건강에 좋은 음식들

    수박_비타민 A·B6·C, 티아민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성분을 가진 수박은 특히 여름철 수분 공급용으로 좋다.
    바나나_칼륨, 비타민 C, 식이섬유가 풍부해 가용성 탄수화물이 높으며 훌륭한 에너지 공급원이다. 소화불량이나 이유 없이 설사를 할 때 먹이면 좋다.
    사과_펙틴 성분이 혈당량 조절의 기능을 도와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며 배변 활동도 촉진시킨다. 미네랄, 칼슘, 비타민도 풍부해 몸속에 쌓여 있는 독성을 배출해주지만 너무 많이 먹이면 설사를 할 수 있다.
    배_펙틴 및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인 칼륨과 우수한 수용성 섬유를 함유하고 있어 감기 예방과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된다.
    멜론_천연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변비와 배설에 좋다.
    고구마_섬유질이 많아 변비 예방에 좋다.
    두부_장염 예방 효과가 있다.
    브로콜리_장을 깨끗히 해주는 효과가 있다. 먹일 때는 익혀서 준다.
    당근_지용성 비타민 (A, D, E, K)을 함유하고 있으며 탈색,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북어_임신견에게 미역국에 버금가는 보약. 파보장염, 설사, 혈변 방지에 좋다. 단 물에 불려 염분을 충분히 뺀 다음 푹 끓여서 공급한다.
    닭가슴살_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 영양식으로 근육 강화에 좋아 영양 간식으로 공급한다.
    단호박_비타민 A는 항암 효과가 있으며 야맹증에 좋다.


스마트 기기부터 친환경 소재까지
애완견용 건강 아이템

1 개도 맥주를 마신다? 모양은 맥주지만 사실은 영양제다. 벨기에산 럭키독 맥주. 7천원대.
2 귀가 긴 동물의 귀가 그릇에 빠지지 않도록 좌우를 넓게 만든 친환경 고무 그릇 인크레디볼. 덴마크 크루제. 2만원대.
3 사료를 늘 뽀송뽀송하게 보관해주는 사료 용기와 100% 천연 식물로 만든 친환경 사료 그릇. 독일 멜슨. 2만~3만원대.

1 수의사와 한의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100% 천연 한약재와 식물로 만든 영양제 두기의 하루. 알앤케이컴퍼니. 3만원대.
2 카메라와 오디오가 내장된 자동 급식기. 스마트폰으로 연결해 영상을 보며 집에 있는 반려견에게 음성을 들려주면서 때맞춰 사료를 줄 수 있다. 펫스테이션. 29만원대.
3 스와로브스키로 장식된 도자기 식기. 독일 차코 제품. 30만원대.
4 당근·옥수수 모양 등 100% 천연 원료로 만든 개껌. 페지터블. 1만원대.

잔디에서 산책을 하며 밥을 먹는 즐거움을 주는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 덴마크의 노스메이트 그린. 3만원대.

4 정기적인 산책
반려동물이 사료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산책이다. 산책이 부족하면 집 안 아무 데나 대소변을 보거나 종이를 찢는 등의 방법으로 욕구불만을 표출한다. 산책을 많이 다닌 반려견은 그만큼 안정되어 있다. 아침저녁으로 두 번씩, 한 번에 30분~1시간씩 매일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러나 부득이 매일 산책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주일에 두어 번이라도 꼭 나가주는 것이 필요하다.


애견 캠핑족까지 생겨난
요즘 핫한 아웃도어용품

1 야외용 식기와 전용 파우치. 이탈리아 포펫츠온리. 9만원대.
2 하우스, 이동장 그리고 야외에서는 텐트로 사용 가능한 3 in 1 기능의 켄넬. 독일 멜슨. 17만원부터.
3 안전한 자동차 여행을 위한 멋스러운 드라이빙 키트. 집 안에서는 하우스로도 사용한다. 루이독. 10만원대.

1 독일 플렉시 제품에 스와로브스키로 장식한 자동 리드 줄. 26만원대.
2 눈비 오는 날의 산책이나 노령견·수술한 애완견을 위한 외출용 유모차. 일본 이비야야. 30만원대.

반려견과 외출할 때
물 좋은 애견카페 5

일부 애견카페의 경우 대개 20대들의 데이트 장소가 되다 보니 아줌마는 지레 겉돌기 마련. 영 어색하다면 자녀 또는 친구를 동반해서라도 가보자. 애견카페는 입장료가 없는 대신 1인 1음료가 원칙. 식사를 주문하더라도 음료는 필수이니 불평하지 말 것.

1 치쿠치쿠
건축가가 대표인 역삼동 애견카페. 미모의 아가씨들이 많이 찾다 보니 물 좋은 카페로 입소문이 나 있다. 유기견 관련 행사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파스타가 맛있다.
문의_02-418-6155

2 카페 Wall
학동사거리 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요즘 가장 ‘핫’한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 흰색 내부와 세련된 인테리어, 무엇보다 실내가 약 530m²(160평) 규모라 대형견이 가도 부담이 없다. 음료값은 비싸지만 24시간 운영하는 것이 매력적이다.
문의_070-7793-3710

3 바로나도
유명 맛집들이 밀집한 분당 고기동에 위치한 애견 테마파크. 탁 트인 실내와 660m²(2백여 평)의 정원을 갖추고 있어서 대형견들이 즐겨 찾는 장소.
문의_031-266-7942, www.baronado.com

4 도그스101
분당 백현동에 위치. 3층짜리 단독 건물에 유치원, 호텔 그리고 이웅종 소장의 이삭애견훈련소 등이 있다. 1층 테라스와 이어진 넓은 운동장은 중소형견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이다.
문의_031-701-7942, www.dogs101.co.kr

5 조이독
강과 정원이 붙어 있어 별장 같은 느낌이라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이미 잘 알려진 애견 테마파크. 애견 풀장도 있다, 애견 전문가인 대표가 운영하는 애견스쿨은 영국식의 놀이교육으로 견주들에게 인기가 높다.
문의_031-577-7734, www.joydog.co.kr

노령견이나 환자견을 데리고 있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5 예방접종
예방접종은 종합 백신으로 1년에 한 번, 심장사상충은 매달 투여한다. 심장사상충이란 심장사상충에 걸린 개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가 다른 개에게 옮겨서 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모기가 많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지만 요즘처럼 이상 기온이나 실내가 따뜻할 경우 실내에 사는 모기에 의해 감염될 수도 있어 1년 내내 정기적인 투약을 권장한다.

심장사상충은 생후 3~4개월부터 예방을 시작한다. 이후로 매달 한 번씩 예방약을 투여하는 식이다. 심장사상충약은 먹이는 약과 바르는 약, 두 종류로 나뉜다. 몸무게에 따라 투여량이 다르므로 반드시 체중에 맞는 것을 구매해야 한다. 먹이는 약으로는 하트가드, 바르는 약은 레볼루션이나 애드보킷이 있다.

6 갑자기 찾아온 ‘펫로스’(Petloss, 반려동물상실증후군) 어떻게 하지?
반려동물은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알려진 바에 의하면 최장수견은 1939년에 죽은 호주의 소몰이견 ‘브루이’로, 29년 5개월을 살았다고 한다. 브루이는 26살 때에는 최장수견으로 공인돼 기념목걸이를 받기도 했다.

영국에서는 ‘타피’라는 웰시코기가 27세까지 생존한 기록이 있고 미국에서는 ‘진저 베이글’이란 비글이 27세까지 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의 발달로 집 안에서 생활하는 동물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통상 12~15세가 평균 수명이다.

소형견의 경우 15세 전후, 대형견은 10세 전후로 사는 것이 일반적인데, 소형견이 대형견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암의 발생 빈도가 적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이 증가하면서 시중에는 펫 전용 보험이 출시되어 있긴 하지만 몇 백만원씩 드는 수술이라도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큰 도움이 못 된다. 따라서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정답이다.

노령견을 둔 가정은 이제 다가올 ‘펫로스’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모씨는 5년 전 10년 동안 같이했던 말티즈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자 온 집안 식구가 공황 상태에 빠진 뒤, 이후 두 번 다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암에 걸려 고통받는 개를 그냥 두고 볼 수만 없어서 죽기 한 달 전 1천만원 가까이 병원비를 지출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미처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번도 죽음을 경험한 적이 없었던 딸아이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다. 노령견이나 환자견을 데리고 있다면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서점에 나와 있는 책 중 <펫로스>(책공장더불어 펴냄)는 이러한 준비가 필요한 반려동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반려견이 죽는다면 아무 곳에나 매장이 불가능하므로 애견 장례식장을 통해 화장하는 것이 좋다.

엔젤스톤(www.angelstone.co.kr), 월드펫(www.iworldpet.co.kr), 러브펫(www.lovepet.kr) 등의 장례식장이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으며 24시간 대기하여 운구차를 보내준다. 화장 절차는 사람과 동일하며 화장 소요시간은 20~30분. 화장 후 뼈가루는 돌려받거나 장례식장에 마련된 추모실에 보관할 수 있다.

21세 반려견과 이별 준비하는 방송인 이슬비씨
광주MBC 등에서 방송 일을 하고 있는 이슬비(28세)씨는 현재 21세 된 반려견 골프(요크샤테리어 남아)가 지난해 만성신부전증 판정을 받으면서 그의 죽음을 이미 마음으로는 받아들이고 있다.

골프는 거래처 사람들과 골프를 나가신 아버지가 삐져 있는 자신에게 맛있는 것을 사 먹으라고 주고 간 용돈으로 어머니가 사 온 아이였다.

3개월 때 그녀에게 온 골프는 직장 초년시절 자취를 할 때도 언제나 그녀와 함께였다. 집을 구할 때도 골프에게 필요한 공간이 최우선이었다.

“골프는 제가 먹는 것을 함께 먹었는데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서 주기도 하고 어떤 날은 고깃국에 밥을 주기도 했어요. 의사 선생님은 늘 이런 저를 혼내셨지만 골프는 지금까지 잘 살아줬네요”라는 이슬비씨는 만일 골프가 죽게 되면 수목장을 할 생각이라고.

아직 그의 죽음을 직접 경험하지 않은 터라 얼마나 많이 아플지는 모르겠지만 떠날 때까지 함께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골프는 지난해부터 이빨이 안 좋아져 거의 남지 않은 상태다. 또 위와 신장이 안 좋아서 잘 먹질 못해 체력도 뚝 떨어졌다. 노령견은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고 하여 컨디션이 떨어진다 싶으면 병원으로 달려가 링거를 맞히고 산책은 매일 시킨다.

“골프를 통해 책임감도 배우고 있습니다. 분명 나이가 들고 건강이 더 나빠지면 힘든 순간이 오겠지만 골프에게 배운 사랑과 책임감으로 마지막까지 함께하고 싶어요.”

CREDIT INFO

기획
장은성
취재
김기욱(<데일리펫> 편집장)
사진
양수열
2014년 04월호

2014년 04월호

기획
장은성
취재
김기욱(<데일리펫> 편집장)
사진
양수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