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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 woman

여름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초여름을 맞으며 집 안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는 것도 무더위를 대비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 커튼과 침구는 시원하고 가벼운 것으로 바꾸고 집 안엔 초록색 식물로 활기를 더할 것.

On October 16, 2013

오랜만에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이 마냥 즐거운 정민이와 수민이. 야외라서, 또 아빠가 만들어서 더 맛있는 아빠표 캠핑요리 완성.

야외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다
▶▶홍상돈(포토그래퍼)
홍상돈씨가 처음 가족과 함께 캠핑을 시작하게 된 것은 직업의 특수성 때문이었다. 월간지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는 그는 일반 회사에 다니는 아빠들에 비해 야근이 잦고, 주말에도 출근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까닭에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충분치 않아 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쉴 때만이라도 확실히 놀아줘야겠다고 생각한 것.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필수 장비만 구비해 무작정 캠핑장으로 뛰어든 것이 벌써 햇수로 5년이 되었다.
홍상돈씨는 초보 캠퍼 시절, 야외에서 먹는 재미에 빠져 지인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요리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캠핑이 어느 정도 몸에 익자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간단하게 해치울 수 있는 메뉴가 제일이라는 교훈을 터득하게 되었다고. 냄비 하나에 채소와 고기를 먹고 난 다음 칼국수와 죽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는 ‘샤브샤브’가 그의 추천 메뉴. 별다른 밑 손질 없이 손쉽게 재료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홍상돈씨가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은 스파게티와 오코노미야키 등 즉석식품을 활용한 것들로 비법은 맛과 영양의 밸런스를 적절히 유지한다는 것.
건강에 좋지 않다고 집에서는 엄두도 못 내는 음식을 캠핑을 핑계 삼아 어느 정도 허용이 되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신나는 일이다.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인 수민이와 2학년인 정민이는 면요리와 오코노미야키만큼은 엄마보다 적당히 인스턴트 냄새가 풍기는 아빠의 요리를 더 좋아한다.

DADDY'S RECIPE

홍상돈씨에게 캠핑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가 아내와 아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메시지다. 평소에 제대로 놀아주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배려이고, 바쁜 아내를 더 많이 도와주지 못한 미안함의 표현이다. 그래서 캠핑장에서만큼은 아빠로서, 남편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냄비 하나로 끝내는 샤브샤브 코스
재료
한우(샤브샤브용 등심) 300g, 배춧잎 4장, 청경채 3줄기, 팽이버섯 1봉지, 가마보코 어묵 400g, 다시마국물(다시마(5×5cm) 4장, 건표고버섯 3개, 물 6컵), 칼국수 300g, 시판 샤브샤브 참깨소스·소금 적당량씩, 밥 2공기, 다진 채소(깻잎 3장, 다진 당근 2큰술, 다진 양파 4큰술), 달걀 1개, 참기름 약간
만들기 1_냄비에 분량의 물, 다시마, 건표고버섯을 넣고 국물이 우러나도록 끓인다. 불을 끄고 30분 정도 더 우린 뒤 채에 걸러 국물만 밭는다. 2_배춧잎과 청경채는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팽이버섯은 씻어 적당히 갈라놓는다. 3_냄비에 ①의 국물을 넣고 소금으로 밑간한 뒤 끓인다. 4_③의 국물이 끓으면 쇠고기와 채소, 가마보코 어묵을 국물에 살짝 익혀 샤브샤브 참깨소스에 찍어 먹는다. 5_국물에 쇠고기와 채소 국물이 우러나면 칼국수를 넣어 익혀 건져 먹는다. 6_⑤의 냄비에 국물을 약간 남기고 밥, 다진 채소, 달걀, 참기름을 넣어 약한 불에서 자작하게 끓여 먹는다.

데리야키소스 닭꼬치구이
재료
닭가슴살 500g, 대파 1대, 닭고기 밑간(간장·청주 3큰술씩, 생강즙·설탕 1큰술씩), 데리야키소스(간장·청주·미림·설탕 4큰술씩)
만들기 1_닭고기는 잔 칼집을 낸 뒤 한입 크기로 썰어 분량의 재료를 넣고 밑간한다. 2_대파는 깨끗이 씻어 3cm 길이로 썬다. 3_냄비에 분량의 데리야키소스 재료를 넣고 소스가 절반 분량이 될 때까지 약한 불에서 졸인다. 4_꼬치에 ①, ②의 재료를 번갈아 끼운다. 5_캠핑용 그릴을 달군 뒤 닭꼬치를 올려 ③의 소스를 발라가며 굽는다. 앞뒤로 돌려가며 노릇하게 구워 낸다.

철판 오코노미야키
재료
시판 오코노미야키 믹스 120g, 양배추 150g(1/8통), 베이컨 60g, 달걀 1개, 가츠오부시 3g, 시판 오코노미야키소스·식용유 약간씩, 물 3/4컵
만들기 1 _양배추는 채 썰고, 베이컨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2 _믹싱볼에 시판 오코노미야키 믹스, 달걀, 물을 넣고 덩어리지지 않도록 골고루 푼다. 3 _②에 ①의 양배추와 베이컨을 넣고 골고루 섞는다. 4 _달군 철판에 식용유를 두르고 ③의 반죽을 둥글게 붓는다. 5 _중간 불에서 5~6분간 뒤집어가며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굽는다. 6 _완성된 오코노미야키를 접시에 담고 가츠오부시와 시판 오코노미야키소스를 뿌려 낸다.

매실사이다
재료
재료 매실효소 3큰술, 탄산수 1병
만들기 1_컵에 매실효소를 넣고 탄산수를 붓는다. 얼음을 넣어 먹으면 더 맛있다.

매번 먹는 바비큐, 소스로 힘을 주다
▶▶최석윤(회사원)
최석윤씨 가족이 캠핑다운 캠핑을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주말마다 가족끼리 외박을 한 지는 제법 오래되었다. 부업으로 수도권 변두리에 작은 펜션을 운영하는데, 주말 주택으로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 아이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고, 야외에서 먹는 바비큐 맛을 잊을 수 없어 주중(週中) 행사가 되었다. 평소에도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친구처럼 잘 놀아주는 최석윤씨는 매번 하는 야구와 골프 말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새로운 놀이를 생각하다가 야외에서 취침하는 캠핑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가족 모두 어느 정도 캠핑에 익숙해질 때까지 지금처럼 펜션에서의 숙박과 캠핑을 겸하면서 예행연습을 할 생각이다.
최석윤씨는 요리 과정이 복잡한 것보다는 비교적 단순하면서 완성 후 비주얼이 그럴듯한 음식을 선호한다. 그런 의미에서 단골 캠핑 메뉴는 단연 고기요리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안 구워 먹어본 고기가 없고, 매번 먹는 고기를 어떻게 하면 색다른 맛을 내볼까 고민하다가 3색 소스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지인들이 소개한 레서피를 토대로 다양한 시도 끝에 고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3가지 소스를 얻을 수 있었다. 평소 아들 재훈이가 잘 먹지 않는 견과류는 아이가 직접 으깨게 해 소스에 넣으면 신기하게 잘 먹어 음식 하는 보람도 느낀다고. 고기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남은 바비큐 재료를 활용한 요리에도 어느 정도 도가 텄는데, 짜장면이나 스파게티 등이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 가족에게 환영받는 대표적인 메뉴다.

같은 고기와 같은 숯을 쓰더라도 고기 굽는 기술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고 말하며 어깨를 으쓱하는 최석윤씨. 그도 그럴 것이 재훈이는 아빠가 구워주는 고기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단다.

DADDY'S RECIPE

간편 짜장면
재료
바비큐 남은 재료(돼지고기 100g, 주황색·노란색 파프리카 1/4개씩, 새송이버섯 1개, 양파 1/3개), 시판용 냉동 짜장면 2봉지
만들기 1_바비큐 해 먹고 남은 재료는 잘게 다진다. 2_끓는 물에 냉동 짜장면을 넣고 끓인다. 면이 익으면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3_냉동 짜장면에 들어 있는 짜장면소스를 데운다. 4_믹싱볼에 ①, ②, ③의 재료를 넣고 골고루 비빈다.

목살 바비큐와 삼색 소스
재료
돼지고기(목살) 600g, 주황색·노란색 파프리카 1개씩, 새송이버섯 1봉지, 양파 2개, 굵은소금 약간, 기름장(허브 솔트 1큰술, 참기름 3큰술), 데리야키된장소스(시판 데리야키소스·된장 2큰술씩, 다진 견과류 1큰술, 다진 파인애플 3큰술), 쌈소스(다시마(5×5cm) 3장, 멸치 5g, 말린 황태 10g, 된장·다진 견과류 2큰술씩, 두부 1/5모, 버섯 약간)
만들기 1_파프리카는 씻은 뒤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새송이버섯과 양파도 씻은 다음 단면이 잘 보이도록 얇게 썬다. 2_바비큐 그릴 안에 숯을 넣고 불을 피운 뒤 석쇠를 올리고 어느 정도 예열한 다음 돼지고기와 채소를 올린다. 3_고기 위에 굵은소금을 뿌려 간하고 앞뒤로 돌려가며 잘 굽는다. 4_분량의 재료를 섞어 기름장과 데리야키된장소스를 만든다. 5_쌈소스는 다시마, 멸치, 말린 황태를 냄비에 넣고 끓여 건더기를 건진 뒤 된장, 으깬 두부, 다진 견과류, 다진 버섯을 넣고 보글보글 끓인다.


캠핑 전용 조리도구로 맛을 내다
▶▶ 이관재(사업가)
막내 수경이가 세 살 때부터 캠핑을 다니기 시작했으니까 이관재씨 가족의 캠핑 히스토리는 올해로 7년째로 접어든다. 캠핑을 안 다녀본 사람은 아이들과 1박 2일 나들이하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오히려 밖으로 나오면 집에 있는 것보다 신경 쓸 일이 적다고 말한다. 캠팽장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흩어져 또래 친구들을 사귀고, 캠핑장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생명체를 관찰하느라 분주하기 때문. 요즘 이관재씨는 캠핑을 즐기는 다른 두서너 가족과 함께 무리 지어 캠핑 다니는 것을 즐긴다. 서로 음식을 나누기 때문에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고,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고. 이관재씨의 아내는 최근 왕성하게 활동하는 요리연구가로 사람들은 대부분 그보다 아내의 음식을 기대하지만 아내에게 휴식을 선물할 겸 몇 가지 음식은 그가 꼭 직접 준비한다. 비장의 무기는 캠핑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조리도구. 그는 조리법은 특별할 것이 없더라도 캠핑장 조리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면 잊을 수 없는 감칠맛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것이 더치오븐을 활용한 것으로, 평범한 볶음밥도 오븐 안에 들어가면 깊은 풍미가 살아난다. 완성된 볶음밥에 피자치즈를 올리고 토치로 한 번 더 노릇하게 구우면 일류 요리사가 부럽지 않다는 것이 그의 설명. 또 포켓 샌드위치 전용 팬이 있다면 전날 먹다 남은 카레로 카페에서 사 먹는 샌드위치 부럽지 않는 맛과 비주얼을 뽐낼 수 있다. 무엇보다 이관재씨가 캠핑장에서 요리를 즐기는 이유는 요리에 소질을 보이는 수경이가 옆에 꼭 붙어 보조 역할을 어찌나 잘하는지, 딸과 함께 요리하는 재미도 한몫하기 때문이다.

아빠가 만든 요리를 시식할 시간. 아빠표 된장찌개라면만큼은 요리연구가 김정은씨도 인정했다.

아빠가 요리하려고 폼 잡으면 쏜살같이 달려와 옆자리를 차지하는 수경이. 부녀가 손발이 척척 맞는 것이 어제오늘 같이 해본 솜씨가 아니다.

DADDY'S RECIPE

된장찌개라면
재료
감자·양파·청고추·홍고추 1개씩, 애호박 1/2개, 대파 1/2대, 라면 사리 2개, 된장 5큰술, 육수(물 4컵, 다시마(5×5cm) 2장, 멸치 15마리, 건표고버섯 2개)
만들기 1_물에 다시마와 멸치, 건표고버섯을 넣고 팔팔 끓인 뒤 거품을 걷어내고 중간 불에서 10분간 더 끓인다. 불을 끄고 다시마와 멸치는 건진다. 2_감자와 애호박은 반달썰기하고, 양파는 도톰하게 채 썬다. 대파, 청고추, 홍고추는 어슷썰기한다. 3_①의 육수에 ②의 채소를 넣고 끓이다가 된장을 풀어 간을 맞춘다. 4_먹기 직전에 라면 사리를 넣고 끓인다.

카레포켓샌드위치
재료
남은 카레 2공기, 식빵 8장, 피자치즈 1/2컵
만들기 1_식빵은 귀를 모두 자른다. 2_포켓샌드위치 전용 팬에 식빵을 깔고, 카레의 건더기 재료(감자, 당근, 고기 등)를 건져 얹고 피자치즈를 뿌린 뒤 그 위에 식빵을 한 장 덮고 팬을 꼭 닫는다. 3_앞뒤로 노릇하게 구운 뒤 반으로 잘라 먹는다.

철판 치즈볶음밥
재료
밥 3공기, 다진 양파·알새우·피자치즈 1컵씩, 다진 당근·다진 쪽파 3큰술씩,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1/4작은술, 포도씨오일 4큰술
만들기 1 _충분히 달군 팬에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준비한 채소와 새우를 넣고 볶는다. 2 _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하고 밥을 넣고 한 번 더 볶는다. 3 _②의 밥에 피자치즈를 얹은 뒤 더치오븐에 넣고 한 번 더 익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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