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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파는 카페

On April 19, 2013 0

커피 마시러 갔다가 가구를 샀다.



호메오
‘변치 않는’이란 뜻을 가진 호메오가 홍대, 삼성동에 이어 헤이리에도 문을 열었다. 이제는 영국에서조차 찾기 힘들 것 같은 빈티지 가구로 내부를 채운 이곳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독특한 가구가 빼곡하다. 그런 덕에 카페는 항상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가득한데, 공간이 넓어서인지 북적이는 느낌은 전혀 없다.

1, 2층은 음료를 마시며 가구를 자유롭게 사용해볼 수 있는 카페 공간으로, 3층은 가구를 전시한 쇼룸으로 쓰인다. 대체 이 많은 가구가 다 어디서 났을까 싶은데 20여 년간 원단 회사를 운영한 사장이 해외를 다니며 고른 것들이다. 대표적으로는 영국 브랜드 할로의 부드러운 가죽 소파와 인도 브랜드 인더스트리얼의 철제 가구가 있다. 넓은 호메오를 구경하다 배가 고파지면 한우 샌드위치나 고르곤졸라 샌드위치를 먹으면 된다. 디저트 메뉴로는 아포카토를 추천한다.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188, 189 문의 031-946-1727

모리
부암동에 자리한 모리는 앞을 매일 오가는 주민도 모르고 지나칠 만큼 외관이 평범하지만, 일본 가구 브랜드 가리모쿠 60의 공식 판매처로 가구 마니아 사이에선 이미 유명하다. 가리모쿠 60은 일본의 1960년대 가구를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만든 복고풍 가구다. 오래된 듯하면서도 디자인이 세련돼 스칸디나비아 가구에 비해 훨씬 편안한 느낌을 준다. 모든 가구는 가격표가 달려 있어 알아보기 쉽고, 한쪽에 비치된 책자를 보고 언제든 주문할 수 있는데, 이런 분위기탓에 카페보다는 쇼룸에 가깝게 느껴진다.

사실 모리는 쇼룸으로만 쓰다가 어릴 적부터 카페를 꿈꿨다는 주인의 바람에 따라 최근에 그 모습을 바꿨다. 하지만 가구와 인테리어가 주는 분위기가 워낙 편안하고 아늑한 편이라 멀리서도 이곳을 찾는 단골손님이 많다. 메뉴는 핸드 드립 커피와 외국에서 가져온 홍차로 단출하지만, 주인이 20년 가까이 모았다는 잔에 내어주니 그 어느 곳보다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주인이 직접 만든 브라우니나 쿠키를 공짜로 얻어먹을 수도 있다.
주소 서울 종로구 부암동 208-42 2층 문의 02-396-0425

에반스빌
에반스빌은 가구 브랜드 에반스빌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로, 주택을 개조해서 만들었다. 넓은 마당을 지나 카페 안으로 들어가면 볕이 잘 드는 1층과 작은 다락방 같은 2층이 있다. 사실 여기까지는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지하 1층으로 내려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마치 누군가 살고 있는 집처럼 꾸민 쇼룸이 따로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거실·서재·침실 등 다양한 공간을 엿볼 수 있어 어떤 가구를 골라야 하는지 인테리어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에반스빌의 가구는 자작나무를 매끈하게 다듬어서 만든 코이브 라인이 대표적인데, 스칸디나비아 스타일로 깔끔하고 모던함이 특징이다. 가구와 인테리어를 보러 온 손님들이 대부분이지만, 카페 가득 퍼진 커피 향에 이끌려 차라도 한잔해야겠다며 자리를 잡는 경우가 많다. 이곳에서는 시애틀에서 유명하다는 카페 비타 원두로 커피를 내린다. 브런치는 물론 수십 종류의 와인과 맥주도 있어 에반스빌에 가면 좀처럼 일어나기가 쉽지 않다.
주소 서울 마포구 상수동 145-12 문의 070-7636-3872

커피 두
‘설마 이런 곳에도 카페가 있어?’라고 의심을 품게 하는 커피 두는 서울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외딴곳에 두기엔 아까울 만큼 훌륭한 인테리어는 감각 좋기로 소문난 소노팩토리가 커피 두와 함께 연출했다. 카페 안을 채운 빈티지 북유럽 가구는 영국 마켓에서 직접 바잉해온 것들로 모두 구조가 자유롭게 바뀌는 익스텐션 제품이다. 좁은 테이블에 여러 명이 앉아야 할 때 손쉽게 테이블을 넓힐 수 있어 유용한데, 이 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들여온 가구를 더 꼼꼼히 수리한다.

덕분에 가구 대부분은 새것처럼 깨끗하다. 가구 상태에 따라, 만든 연도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구매를 원할 경우 직원에게 따로 문의해야 한다. 그 밖에 빈티지 카메라부터 식기, 시계 등 가구 사이에 놓인 소품류도 다양하니 피자, 파니니 같은 메뉴를 곁들이면서 구경하면 좋다. 계절이 바뀌는 시즌마다 개러지 세일 같은 기획전도 열리니 평소 빈티지 북유럽 가구에 관심이 많았다면 기억해두고 방문해보자.
주소 서울 송파구 오금동 105 문의 02-448-0525

사진 SUK JUNG HWAN
assistant editor KIM SOO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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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 JUNG HWAN
assistant editor
KIM SOO JI

2013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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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 JUNG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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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OO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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