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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탄생

On April 05, 2013 0

모이기만 하면 들썩이는 희한한 가족의 왁자지껄한 일상.

(왼쪽부터)
- 도대윤이 입은 셔츠는 파리 게이츠 캐주얼, 팬츠는 엠비오, 슈즈는 파브리지오 필리피니, 니트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김예림이 입은 드레스는 쟈니해잇재즈, 니트는 커밍스텝, 슈즈는 왓 아이 원트.
- 하림이 입은 슈트·셔츠·넥타이는 모두 라피규라 by 더 스튜디오K, 슈즈는 패트론세인트 by 커드,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윤종신이 입은 블루종은 암위 by 커드, 보타이는 모노갤러리 by 커드, 셔츠·팬츠·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 조정치가 입은 셔츠와 팬츠는 모두 라피규라 by 더 스튜디오K,카디건은 더 스튜디오K by MIK24/7, 슈즈는 컨버스, 커프 링크스는 슈쿠 by 커드, 테이블과 체어는 모두 에반스빌.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할 때 “윤종신을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으로 상대방과 어떤 농담을 주고받으면서 즐거운 표정을 짓게 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난다. 팥빙수, 영계백숙, 위생얼음, 치통, 그라인더…. 얼핏 노랫말이 되기엔 튀는 단어도 그를 만나면 근사한 멜로디를 입는 게 신기하다. 또 택시, 교복, 퇴근길 등 지극히 평범한 생활 밀착형 단어는 윤종신을 만나 전혀 새로운 가사가 된다. 정말 윤종신만큼 가리지 않고 가사를 쓰는 뮤지션도 드물기 때문이다. 그에겐 한계가 없다. 오히려 ‘떠오르는 건 무조건 하자’가 그만의 방식이다. 이건 비단 그의 가사에서만 엿보이는 철학은 아니다. 윤종신은 지금까지 한 우물만 파지 않았다. 가수, 배우, MC, 예능인 등 지금까지 벌인 일도 단순히 한 방향이 아니다. 어떤 장르에도 속박되지 않는 노선을 탔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대치를 보여줬다.

주목할 만한 건 3년 전부터 그의 이력에 편집장이란 직책이 추가됐다는 거다. 사람을 모으는 그만의 오지랖이 십분 발휘된 프로젝트다. 매월 발간되는 잡지처럼 달력이 넘어가면 <월간 윤종신>이란 이름으로 싱글을 한 곡씩 선보이는데, 함께 작업한 보컬과 편곡자의 스펙트럼이 넓어도 너무 넓다. 아침을 먹고 출근하고 잠자리에 들듯 언제나 그의 옆에 음악을 두고자 한 발상이란다. 또 매달 차곡차곡 성실하게 쌓아온 싱글은 1년째 되는 날 정규 음반 <행보>를 내기도 했다. 그 때문에 윤종신은 월간지 기자처럼 한 달을 쪼개 쓰고 마치 편지를 쓰듯 트위터에 <월간 윤종신>의 소식을 전한다. 뮤지션의 엄숙주의나 비장함을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이었다면 절대 시도하지 못했을 일이다.

20년 동안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음악을 만들고, 사람을 모은 윤종신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그의 이름을 내건 레이블 ‘미스틱89’의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한 거다. 대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가장의 무게가 느껴졌다고 할까? 특히 미스틱89의 로드맵을 말하는 부분에선 비장함마저 엿보였다.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망해야 위태위태한 게 아니라 오랫동안 대박이 나지 않으면 접기 직전인 거예요. 지금까지 윤종신이란 브랜드만 보면 나쁘지 않은데, 회사 입장에선 적자를 면치 못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이제 뭐 하나 제대로 터지지 않으면 큰일 나요.”

그 때문에 올해가 윤종신이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마지막이 될 거란다. 윤종신이 미스틱89의 행보를 알리는 첫 활동으로 소속사 가족이 총출동하는 릴레이 콘서트를 생각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윤종신의 충만한 ‘필’을 느낄 수 있는 무대며 조정치와 하림이 함께할 어쿠스틱 사운드, 그리고 투개월의 첫 음반 신고식까지 미스틱89만이 선보일 수 있는 무대를 다채롭게 준비한 것. 윤종신이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걸 알기에 무한 믿음과 신뢰가 간다. 윤종신이 진두지휘한 미스틱89 가족의 릴레이 콘서트를 하루 빨리 보고 싶어 벌써부터 좀이 쑤신다.


(왼쪽부터)
- 도대윤이 입은 재킷과 이너는 모두 엠비오.
- 김예림이 입은 재킷은 랩, 시스루 드레스는 고엔제이, 네크리스는 데이드림 네이션 by 스페이스.


- 재킷은 카루소 by 장광효, 스카프는 엠비오, 핀은 슈쿠 by 커드, 셔츠와 안경은 모두 본인 소장품.

YOON JONG SHIN
윤종신 씨는 다작 아티스트란 느낌이 강해요. 그 원동력이 뭔가요?
아티스트면 누구나 많은 고민을 할 텐데, 그걸 다 시도해보지 못하고 죽는 건 억울할 것 같아요. 그래서 못하고 죽는 걸 줄이자 했죠. 아이디어를 내서 작품화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뮤지션과 시너지를 만드는 작업이 좋아요.

다작하는 에너지를 모아놨다가 시간을 두고 한 번에 역작으로 낼 수도 있잖아요?
지금 머릿속에 떠오른 걸 하는 게 중요한 거지 1년을 공들여 하나를 내놓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일부러 서두르는 건 아니고, 그냥 제 주변에 능률적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거죠.

넘치는 에너지가 부러워요.
그냥 해 버릇하면 돼요. 대신 지금 하고 있는 것에 큰 의미를 두면 되고, 굳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하지 말고요.

본인이 지나치다 싶을 땐 없어요?
심하게 고집하는 편은 아니지만 사람들 대할 때 헐겁거나 무성의한 때는 종종 있어요.

친한 연예인은 누구예요?
유희열과 강호동요. 둘이 정말 대조적인데, 둘한테 제 속 얘기를 가장 많이 해요. 요즘 SBS <화신> 때문에 신동엽과도 친해졌어요.

윤종신 씨가 기획한 회심의 콘서트 <미스틱89>는 잘 준비되고 있나요?
기획 정도만 잡혔을 뿐 본격적인 연습은 3월 말부터 할 거예요. 제 무대는 <월간 윤종신>의 베스트 트랙 20곡 정도를 추려서 꾸밀 건데, 독자들이 투표하면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곡을 선정하는 식이에요. 또 신치림의 무대는 줄이고 미니 콘서트 형식으로 한 막 한 막에 의미를 둔 하림, 조정치의 단독 무대를 늘릴 생각이고요. 3년간의 <월간 윤종신>을 결산하는 왕중왕 뮤지션도 출연해요. 마지막은 투개월과 우리의 화학 작용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테고요.


- 셔츠는 페르드르 알렌느 by MIK24/7, 팬츠는 뮌 by 커드, 슈즈는 카루소 by 장광효, 안경은 알랭미끌리.

CHO JUNG CHI
대세남이 된 후 조정치 씨를 대하는 지인들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았나요?
종신이 형이 좀 친절하게 대해주던데요? 하하. 예전보다 제게 막 대하는 게 좀 덜해졌어요. 반대로 하림 형은 절 더 괴롭혀요. 근데 저한테 장난치는 거니까 재미있어요.

MBC <우리 결혼했어요>의 출연 소식을 듣고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사실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는 걸 부정적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인이가 “거창하게 생각 말고 하나의 이벤트로 여기자”라고 해서 우리 둘의 추억거리를 만들어보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해보려고요.

지난번에 부탁한 믹스테이프 원고가 훌륭했던 기억이 나요. 글 쓰는 걸 좋아하나 봐요?
책 읽는 건 싫어하는데, 글 쓰는 건 좋아해요. 본격적으로 글을 쓴 건 노래 가사 작업을 하면서부터예요. 장르를 나눠 쓰진 않지만, 노래 가사가 시와 비슷하니까 시를 쓰는 느낌이 날 수도 있겠네요.

개인 2집 음반 <유작>의 반응은 어땠어요?
별 반응 없던데요? 이 음반을 낼 때 히트하면 좋겠단 생각은 없었어요. 트랙 9개를 통째로 저 혼자 고민하며 만든 음반을 내고 싶었기 때문에 인기를 얻겠다는 생각보단 도전하는 데 의미를 뒀을 뿐이에요. 사람들이 많이 듣는 음악,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려면 그때부터 뮤지션으로선 무너지는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요.

조정치이라서 좋은 점은 뭔가요?
셋이 함께 활동하다 보니 개인 작업하는 게 더 싫어졌어요.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게 심적으로 편하고 즐겁죠. 굳이 단점을 꼽으면 종신 형이 말을 많이 하는 거요. 말 많은 사람 옆에 있으니까 저랑 하림 형이 조용해지더라고요. 대신 뭘 해도 종신 형이 MC처럼 상황을 정리해줘서 좋아요.

기타 말고 다른 악기를 배우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뭔가 배우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잘 안 해요. 하고 싶은 건 음악 안에서만 하는 편이에요.요즘은 전에 잘 듣지 않던 힙합과 일렉트로닉을 시도하고 있어요.

일렉트로닉을 들으려면 단연 클럽에 가야 하는데, 클럽은 안 좋아해요?
제가 워낙 여흥이 없는 사람이라 사람들이 어떤 음악을 들었을 때 그 리듬에 맞춰 춤출 수 있는지 궁금하기만 하지 클럽은 안 좋아해요. 비단 댄스 음악이 아니더라도 다른 나라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을 들어보면 춤을 유발하는 곡이 있던데, 그런 음악을 알아보고 싶어요.

릴레이 콘서트에서 선보일 무대는 잘 준비되고 있나요?
제 성향상 다른 소속사 가족에 비해 우울한 무대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퍼포먼스는 전혀 없고 사람들이 제 무대를 보면 기분이 착 가라앉게 만들 거예요. 관객이 절 보면서 빨리 달아나고 싶다고 느끼도록요. 하하.

새로운 일을 벌이고 싶은 게 있나요?
전혀 없어요. 스스로 일을 벌이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옆에서 누가 시키면 그제야 하는 편이죠. 사람이 능동적이면 좋지만 제가 변하기엔 너무 늙었어요. 요즘에 더 늙고 있어 정말 큰일이에요.


(왼쪽부터)
- 김예림이 입은 셔츠는쟈니해잇재즈.
- 도대윤이 입은 셔츠와 티셔츠는 제너럴 아이디어. 윤종신이 입은 재킷은 페이머스 블루 레인코트 by 커드.

TOGEWORL
오늘 촬영 어땠어요?
도대윤 소속사 가족과 함께해서 재미있었는데, 제가 너무 뚱뚱하게 나와서 걱정이에요.하하하.

투개월이 가수가 됐다는 게 실감 나요?
김예림 음반을 준비하면서 조금씩 가수가 된 걸 실감해요. 하루 빨리 거리에서 우리 노래를 듣게 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도대윤 음반 발표를 앞둔 요즘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살도 빼야 하고 기타 연습도 해야 해요. 조정치 선배가 기타를 가르쳐주기로 했는데, 대세남이 되면서 절 내팽개쳤어요.

미스틱89의 첫 소속 가수란 부담감은 없어요?
김예림 부담스럽다기보다 오히려 더 좋은 것 같아요. 유일한 소속 가수라서 스태프가 우리한테만 집중할 수 있잖아요.
도대윤 얼마 전 조정치 선배님이 사인 CD에 ‘투개월은 우리의 미래다’라고 적어주었어요. 그런 기대에 부흥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죠.

곧 음반이 나올 텐데,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되진 않나요?
도대윤 트위터에 말실수를 한 적이 있어 조금 걱정돼요. 그때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조울증이란 진단을 받았죠. 치료도 잘 받고 약도 꼬박꼬박 먹었더니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솔직히 그땐 대중한테 불만이 많았거든요. 제가 힘들 때마다 윤종신 선배님이 제게 힘이 돼주었어요. “힘든 거 다 아는데, 그런 시간 금방 지나간단다. 넌 재능 많은 아이니까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더 열심히 음악하자”란 말씀을 해주신 게 지금도 가끔 생각나요.

그 모습을 보는 예림 씨의 기분은 어땠어요?
김예림 대윤이는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한국 문화를 잘 몰라서 그랬을 뿐인데,오해가 있었던 거라 생각해요. 옆에서 보기에 많이 안타까웠죠.

투개월의 첫 번째 음반은 어떤 스타일이죠?
김예림 뭐라고 한정 짓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음악을 담고 있어요.
도대윤 투개월이 그동안 시도하지 않은 색다른 음악을 다양하게 찾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콘서트 <미스틱89>의 마지막을 투개월의 레이블 콘서트로 장식한다면서요?
김예림 윤종신, 조정치, 하림 선배님들의 곡을 서로 바꿔 부르는 무대가 될 것 같아요. 가수로서 스타트를 알리는 첫 무대라 설레요. 소속사 가족과 함께 재미있는 무대를 꾸미는 데 주력해서 연습에 몰두하고 있어요.


- 하림이 입은 슈트와 셔츠는 모두 라피규라 by 더 스튜디오K, 슈즈는 패트론세인트 by 커드.
- 윤종신이 입은 재킷과 셔츠는 모두 엠비오, 팬츠·슈즈·안경은 모두 본인 소장품.
- 조정치가 입은 슈트는 철동 by 커드, 스카프는 엠비오, 슈즈는 컨버스, 안경은 트리티,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Ha Reem
윤종신 씨랑 계약할 때 내건 조건이 음반을 3장 내는 거였다면서요?
네. 2집 낸 지 한참 돼서 사람들이 궁금해하던데, 게을러서 못하고 있어요. 또 어느 순간부터 음반 만드는 재미를 잃어버려서 그런 것도 같아요.

그래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하림 씨 주가가 올랐을 텐데, 그 인기가 달콤하게 느껴진 적은 없어요?
술집에 가면 나오는 서비스를 제외하곤 인기가 달콤하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그냥 공연장에서만 알아봐주면 좋겠어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거 보니까 조정치 씨를 질투하는 것 같던데요?
제가 쓸데없이 진지한 병이 있어서 그래요. 요즘 정치가 인기 있는 건 사람들이 그에게 대리 만족을 느껴서인 것 같아요. 나도 누워 있고 싶고 게임하고 싶은데, 실제론 그렇게 못하잖아요. 그런데 정치한텐 그런 게 일상이니까 사랑스럽고 귀여워 보이는 거죠. 이런 얘길 했더니 정치가 분석하지 말랬어요.

한때 홍대의 ‘장성기’로 불리면서 인기가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조정치도 아니고 제가요? 하하. 새로운 뮤지션과 연주하고 있으면 누군가 ‘쟤랑 사귀다 헤어졌대’란 얘기도 들리고, 이름 있는 카페였는데, 제가 인수하면서 망했다는 소문도 났어요. 또 기타리스트 김세광 씨는 저를 아시아나 사장의 아들인 줄 알았대요. 자주 출국하고, 노래에도 아시아나 방송이 나오니까요. 하하. 이상하게도 저를 둘러싼 뜬소문이 많아요.

신치림으로 활동할 때 가장 좋은 건 뭐예요?
종신이 형 덕분에 이번 프로젝트가 가시적인 성공을 거뒀어요. 신치림도 사실 대중 예술을 하는 거니까 알리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렇다고 쳐도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니까 한 일주일쯤 기분이 찝찝하더라고요. 그래서 또 여행을 가고 싶은 욕구가 생기더라고요.

가보고 싶은 여행지는 어디예요?
그리스요. 예전에 가장 여행다운 여행을 해서 기억에 남아요. 매일같이 여행 욕구는 올라오는데, 마음대로 가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에요. 특히 종신이 형이 회사 규모를 키운 상태라 예전처럼 훌쩍 떠나는 건 정말 힘들어졌어요.


editor KIM YEON JUNG
photographer HWANG HYE JUNG
stylist OH YOUNG JU, OH SE HYU
makeup&hair LEE SO YEON
assistant KIM SOO JI

Credi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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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EON JUNG
photographer
HWANG HYE JUNG
stylist
OH YOUNG JU, OH SE HYU
makeup&hair
LEE SO YEON
assistant
KIM SOO JI

2013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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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EON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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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ANG HYE JUNG
stylist
OH YOUNG JU, OH SE HYU
makeup&hair
LEE SO YEON
assistant
KIM SOO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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