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Star

dream catcher

On August 10, 2012 0

주의 사항. 지금껏 이준을 엉뚱하고 발랄한 캐릭터로만 알았던 사람들은 이번 인터뷰를 보고 생각이 바뀔 수도 있다. 이준은 그저 백치돌로 치부되기엔 얕지 않고, 순수하고, 꿈 많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직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은 게 많으니까.

- 슬리브리스 톱은 토드 스나이더 by 에크루, 스트라이프 카디건은 카반데주카 by 에크루, 목걸이는 언더커버 by 에크루.

요즘 많이 바쁘죠?
바쁘진 않아요. 엠블랙 아시아 투어가 열려서 어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다녀왔어요. 특별히 바쁜 일은 없네요.

오랜만에 가수로서 무대에 섰네요. 감회가 왠지 남달랐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약간 힘에 부쳤어요. 투어 첫 공연에서 음향 쪽에 문제도 좀 있었고, 연습도 충분히 못했거든요. 첫 공연을 리허설처럼 한 셈이죠. 공연하는 내내 계속 춤을 추는데 정말 힘들더라고요. 어떤 무대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공연이었어요.
가수로서의 활동보다는 오히려 예능에 더 많이 나오잖아요. 그간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이미지가 나빠지진 않은 것 같아요. 데뷔 후 4년이 지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쉬지 않았는데, 그 덕분에 지금까지는 별 탈 없이 잘 달려온 것 같아요. 올해 안에 잘되는 게 목표예요. 그래서 요즘 칼을 갈고 있어요.

어떻게 잘되고 싶은데요?
딱히 방법은 없어요. 하하하. 올해가 임진년 흑룡의 해잖아요. 그런데 제가 용띠거든요. 올 상반기에 예전에 한 것보단 잘 풀린 것 같아서 올해는 뭔가 잘될 것 같아요. 그냥 느낌이 좋아요. 그런데 군대도 가야 하는데…. 하하.

군대는 언제쯤 갈 계획이에요?
언제든지 가면 가는 거죠. 미루고 싶진 않지만 빨리 가고 싶단 생각도 없어요. 그냥 때가 되면 가야죠.

쿨한 대답이네요. 다른 연예인은 군대 문제로 스트레스 많이 받던데요.
솔직히 군대 가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다만 저는 사회에 남아 있어야만 하는 이유도 없고, 미련이 남는 사람도 없어요. 물론 가족만 빼고요. 지인한테 들은 건데, 군대 가면 텔레비전을 많이 본대요. 제가 텔레비전 보는 걸 좋아하는데, 군대 가면 좋을 것 같아요. 하하하.

텔레비전을 많이 보려고 군대에 가고 싶다고요?
실은 군대에 가서 제 스스로 정신 차렸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요. 개인적 목표를 세우고 뭔가를 이루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요. 나이는 스물다섯인데, 정신적으론 미성숙한 것 같아서인가 봐요. 중학생 시절과 비교해 10년이란 시간이 지났고 키도 크고 외모도 많이 변했는데, 제 생각은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왠지 군대에 가면 성숙할것 같은 기대감이 있어요.

- 슈트는 곽현주, 슬리브리스 톱은 토드 스나이더 by 에크루.

이준 씨 답변,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혹시 주변 사람 중에 본인을 가수가 아니라 개그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나요?
다행히도 그런 사람은 없네요. 회사 팀장님이 가끔 저를 개그맨으로 보는 것 같아요. 하하. 그런데 저 가수 같지 않아요? 제 생각엔 그런데요.

재미있어 보이는 것은 좋지만 가수 이미지에서 많이 벗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본업에 충실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제가 예능에 나온 모습을 더 많이 기억할 뿐이에요. 가장 큰 문제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는 거예요. 최근에 (조)권이랑 광희랑 저랑 셋이서 KBS 2TV <청춘불패>를 찍었어요. 촬영하면서 권이랑 광희는 진짜 끼가 넘치는 친구들이라고 느꼈어요. 리액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남달라요. 반면 저는 끼도 별로 없고 부끄럼도 많이 타는 편이죠.

그래도 본인이 너무 예능에만 나온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물론 해봤죠. 그래서 이젠 좀 줄이려고요. 하하.

예능에서 빵빵 터트리는 것만큼 왠지 독특한 취미가 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 만나면 보통 뭐해요?
친구들 잘 안 만나요.

하하하. 친구가 없다는 뜻인가요?
많지는 않아요. 하하. 친한 친구들을 만나면 보통 집에 데려와서 함께 텔레비전을 보죠.

또 텔레비전이에요! 어떤 프로그램을 즐겨 봐요?
<무한도전> 재방송이요. 케이블에서 많이 하잖아요. 케이블 TV를 즐겨 보는데, 예전에 스캔들이나 유령 얘기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재미있게 봤어요. <화성인 바이러스> 같은 리얼리티 프로그램도 좋아해요.

활동하느라 바쁠 텐데, 텔레비전 볼 시간이 있어요?
텔레비전 켜면 나오는 프로그램을 봐요. 채널 몇 백 개를 다 돌려본 다음에 가장 재미있을 것 같은 프로그램을 보죠. 사실 활동할 때도 텔레비전 볼 시간은 많아요. 한창 바쁠 때도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다 챙겨 봤는걸요. 음악 방송 스케줄이 있으면 예민해지는데, 그게 아니면 그렇게 바쁘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데뷔 때부터 연기에 꾸준히 도전했잖아요. 그런데 이렇다 할 작품이 떠오르지 않아요.

유독 작품 운이 없는 것 같은데, 본인 생각은 어때요?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다른 연기자, 가수들이 새로운 작품을 끊임없이 하는 거 보면 신기해요. 별일 없이 촬영하는 점이 부럽더라고요. 제가 선택한 작품들은 이상하게 잘 엎어졌거든요. 연습을 많이 하고도 촬영하기 불과 며칠 전에 취소된 작품도 있어요. 그래서 어렵게 작품을 선택했다가 상처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예능하면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드리는 게 낫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걸 자제하겠다고 했으면서 또 예능 얘기네요! 유독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버벅거리는 것 같던데, 왜 그런 거예요?
성질이 급해서 그런 건 아닌데, 프로그램에 출연했으니 뭐라도 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서 그런 것 같아요. 이상하게 누가 저를 건드리면(?) 그렇게 변하더라고요. 말로 공격한다거나 감정적으로 발끈하게 만들면 정신을 못 차려요. 평소엔 괜찮은데, 예능에만 나가면 그래요. 제작진에서 설정한 것도 아니고, 제가 일부러 만들려고 노력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런 모습만 편집해서 보이니까 사람들이 바보 같다고 하나 봐요. 하하.

악마의 편집 덕에 오해한 부분도 있었네요. 그래도 말이 잘 안 풀릴 때 하는 행동이 있죠?
턱을 만지는 버릇이 있어요. 어릴 때 케이블 TV에서 얼굴이 작아지려면 턱을 자주 마사지해줘야 한다는 거예요. 얼굴이 좀 큰 편이라 고등학생 때부터 턱 마사지를 했어요. 그러다 버릇이 됐는데, 너무 많이 만져서인지 피부가 까맣게 변했을 정도예요.

뭐 하나에 꽂히면 집착하는 성격인가 봐요? 강박이 있다고 해야 하나요?
네. 맞아요. 그런 제 성격 때문에 가끔 짜증도 나요. 고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왠지 연애하기 힘든 성격일 것 같아요. 혹시 어떤 스타일 좋아해요?
김연아 씨요.

스타일이 아닌 인물 이름이 나왔네요. 하하. 김연아 씨의 어떤 면이 좋아요?
오래전부터 팬이었어요.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죠. 일을 즐기면서 방송도 하고 CF도 찍잖아요. 그러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꿋꿋이 지킨다는 점이 대단해요.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 얼마나 노력을 하겠어요.

외모가 마음에 들어서는 아니고요?
이런 점이 맘에 드니까 그 사람의 모든 게 다 예뻐 보이는 거죠. 상상 이상으로 많은 노력을 할 텐데 사람들 앞에선 항상 밝잖아요. 그 모습이 환상적으로 예뻐 보여요.

만난 적은 없어요?
올림픽 특집 방송 촬영하면서 태릉에서 우연히 마주쳤어요. 그런데 그날은 제 모습이 정말 후줄근했거든요. 연습을 많이 해서 온몸이 땀 범벅에, 메이크업도 안 했지, 머리도 엉망이지, 정말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는데 누군가 “와! 김연아다!”라고 하는 거예요. 옆에 있던 진운이랑 보라는 김연아 씨와 인사를 나눴는데, 저는 창피해서 도망갔어요.

그래도 인사는 하지 그랬어요.
진운이가 장난친다면서 김연아 씨 앞으로 저를 끌고 가서는 ‘준이가 연아 씨 팬’이라면서 너스레를 떠는 거예요. 그땐 정말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어요. 얘기도 못하고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김연아 씨가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봤을 거예요. 진짜 못생긴 날 만나서 망쳤어요.

재미있는 일화네요.
어쨌든 김연아 씨 보니 기운이 좀 나더라고요. 사람을 만나서 떨리는 기분 처음 느껴봤어요.

연애도 해봤을 텐데, 그렇게 떨렸어요?
그래도 연애랑은 많이 다르죠. 김연아 씨는 우리가 지켜줘야 할 존재예요. 말도 함부로 건네서는 안 되는 여신 같은 존재죠. 하하. 연인으로서 떨리는 거랑은 다르죠.

데뷔한 지 좀 됐으니 연애 금지령은 풀렸겠어요?
저희 소속사는 연애 금지령이 없어요. 자유롭게 연애할 수 있어요. 데뷔할 때부터 그랬죠. 솔직히 나이도 있고, 연애하고 싶으면 연애하는 거죠 뭐.

가장 최근에 연애해본 게 언제예요?
무지 오래됐어요. 어느 순간부터 여자를 못 믿겠더라고요. 여자 친구들은 많아요. 하지만 이성으로 느껴지면 여자를 멀리하는 편이에요. 사귀었다가 헤어지면 후회할 테니까요.

왜 안 좋은 생각부터 해요? 만나서 좋을 수도 있잖아요?
만날 때는 좋겠지만 언젠가는 헤어질 텐데, 이별하고 나서 일에 지장을 주거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게 너무 싫어요.

그나저나 음반은 언제쯤 나와요? 방송에서 엠블랙 본 지 너무 오래됐어요.
투어가 다 끝나고 9월쯤 돼야 나올 것 같아요.

준비는 잘되고 있어요?
아뇨. 아직은 준비랄 것도 없네요. 몇 곡 나왔다는데, 아직 들어보진 못했어요.

본인 스케줄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나 봐요? 하하. 아까 투어에 관해서도 자세한 사항은 모르고 음반 진행 상황도 불투명하고요.
매니저 형이 워낙 잘 챙겨주고 잘 관리하니깐요. 하하하.

올 하반기엔 제대로 된 정극에 출연한다는 기사를 봤어요. 어떤 작품이에요?
큰 작품들 몇 개가 있어요. 그런데 계약하기 전까지 그 작품을 할지 말지 모르는 거니까 기대는 안 해요. 한 작품에 출연하려고 그걸 확정 짓기가 진짜 어렵더라고요. 데뷔 전부터 ‘이 작품에 출연해야지’라고 크게 마음먹었는데도 엎어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배역이 있어요?
얼마 전만 해도 있었는데, 그마저 엎어져서요, 지금은 욕심나는 배역이 없어요.

부디 기획 중인 하반기 드라마에서 이준 씨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그리고 배우로서 제대로 인정받고 드라마도 잘되면 좋겠어요.
좋은 작품이 많이 들어왔어요. 대본을 꼼꼼히 검토하고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걸 할 거예요.

editor KIM YEON JUNG
photographer HWANG HYE JUNG
stylist MANA
makeup HAM KYUNG SIK at JENNY HOUSE
hair NOH HYE JIN at JENNY HOUSE
assistant KIM SOO JI

Credit Info

월간 나일론

디지털 매거진

editor
KIM YEON JUNG
photographer
HWANG HYE JUNG
stylist
MANA
makeup
HAM KYUNG SIK at JENNY HOUSE
hair
NOH HYE JIN at JENNY HOUSE
assistant
KIM SOO JI
editor
KIM YEON JUNG
photographer
HWANG HYE JUNG
stylist
MANA
makeup
HAM KYUNG SIK at JENNY HOUSE
hair
NOH HYE JIN at JENNY HOUSE
assistant
KIM SOO JI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