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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 vacance!

On August 03, 2012 0

해마다 여름을 책임져온 국내 대표 영화제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 영화제들과 함께라면 굳이 멀리까지 바캉스 갈 필요가 없겠다.

시네바캉스 서울
고전 영화를 사랑하는 시네필에게 반가운 소식. 도심 속에서 즐기는 영화 축제를 주제로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영화제 <시네바캉스 서울>을 연다. 장르 불문하고 영화를 크게 네 파트로 구성했다. ‘시네필의 바캉스’ 섹션에선 자크 로지에의 <오루에 쪽으로>처럼 사색에 빠질 수 있는 영화들을 마련해 평소에는 쉽게 접할 수 없던 난니 모레티, 장 으스타슈, 앙드레 테시네 감독들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서신교환’ 섹션에선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알베르 세라, 가와세 나오미 등 자신만의 확고한 영화 세계를 구축한 감독 12명이 서로에게 보낸 ‘영화 편지’를 상영하는데, 감독 특유의 실험적 소통 방식을 접할 수 있는 독특한 영화들이 포진해 있다. ‘이미지의 파열’ 섹션에선 1970년대 이후 충격을 안겨준 문제적 미국 영화들이 상영된다. 브라이언 드 팔마의 <분노의 악령>, 샘 레이미의 <이블 데드>, 마이클 만의 <도둑>과 <맨 헌터> 같은 문제작을 만날 수 있다. 좀 더 장르성 짙은 영화를 원한다고? 그렇다면, ‘좀비의 정치학’ 섹션의 영화들을 눈여겨보자. 이 섹션은 조지 로메르의 <살아 있는 시체들의 밤>, 마이클 만의 <괴물> 같은 좀비 영화의 고전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곳으로, 요즘 공포 영화들이 흉내 낼 수 없는 클래식한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덧붙여 바캉스 기간엔 10주년을 맞은 서울아트시네마의 정기 프로그램도 특별하게 마련되니 이 또한 눈여겨보자. 영화 상영 후 비평가들이 자유롭게 영화와 비평을 둘러싼 이야기를 나누는 ‘비평 교감’을 진행하며 ‘우리 시대 불안과 공포:이게 사는 건가?’란 주제로 변영주, 이해영 감독이 참여한 오픈 토크를 열고 ‘일본 영화 걸작 정기 무료 상영회’도 열린다.

1,4 서울아트 시네마에서 열리는 <시네바캉스 서울> 포스터. 2,3 ‘시네필의 바캉스’ 섹션의 상영작 <붉은 비둘기>. 5 자크 로지에 감독의 <오루에 쪽으로>.

일시 7월 26일~8월 26일
장소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 www.cinematheque.seoul.kr


정동진독립영화제
<정동진독립영화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야외에서 열리는 독립 영화제다. 아름다운 정동진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그 주변에서 자연을 벗 삼아 캠핑도 할 수 있다. 이런 명당에서 밤낮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니, 장소로만 따지면 단연 국내 최고의 영화제인 셈이다. <정동진독립영화제>의 모토는 관객과 가장 가까운 거리의 축제다. 그 때문에 어떤 영화제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관객의, 관객에 의한,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즐비하다. ‘땡그랑 동전상’은 당일 상영작 중 가장 좋았던 작품에 관객들이 동전으로 투표하는 이벤트로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작품의 스태프에겐 당일 모인 모든 동전을 부상으로 전달한다. 축제 기간 내내 멀티플렉스 영화관도 부럽지 않은 <정동진독립영화제>만의 VIP석이 마련되는데 이곳은 돗자리, 모기장 텐트, 간식거리가 선물로 제공되는 등 정동진영화제 초호화 로열석이라고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신청만 하면 되고, 영화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 중 작년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유대얼의 <에튀드, 솔로>는 절대 놓치지 말자. 영화가 예술이란 심각한 주제 의식이나 순수성을 떠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있음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정동진독립영화제>가 추구하는 영화적 이상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가 좋아도, 작품이 재미있어도 모기에 물릴까 걱정된다고? 그래서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선 ‘쑥불 원정대’를 마련했다. 영화제 개막 1주일 전 강원도 쑥대밭에서 채취한 쑥을 가지고 쑥불을 피우는 것인데, 행사장 주변으로 모기가 얼씬도 못할 거란다. 올여름 특별한 영화제를 찾는다면 당장 정동진으로 떠나자.

1 <정동진독립영화제> 포스터. 2,3 이 영화제에 가면 정동진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일시 8월 3~5일
장소 강원도 정동초등학교
홈페이지 www.jiff.co.kr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제천의 비경과 영화 그리고 음악이 하나 되는 물아일체의 경지. 바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발굴한 음악 영화들은 <원스>, <로큰롤 인생>, <카핑 베토벤>, <기적의 오케스트라:엘 시스테마>, <치코와 리타> 등 풍성하다. 그리고 제2의 <원스>를 발견하기 위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무한 도전은 이번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올여름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이미테이션 인생을 사는 ‘나름 가수’의 흥미진진한 이야기, 피아니스트이자 색소폰 연주가 레이 찰스, 중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끄는 피아니스트 랑랑, U2의 보컬 보너 등 뮤지션을 다룬 상영작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또 영화제인지 공연장인지 헷갈릴 정도로 화려한 라인업의 국내 밴드들의 논스톱 공연도 펼쳐지며 해가 진 청풍호수의 밤하늘을 스크린 삼아 영화도 상영되니 절대 놓치지 말 것. 이 밖에도 영화음악 감독들의 강의, 영화음악 제작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제천만의 독특하고 실용적 행사가 열리며 우주히피, 좋아서 하는 밴드 등 실력 있는 인디 밴드를 배출한 ‘거리의 악사 페스티벌’도 어김없이 열린다. 우리가 올여름 반드시 제천에 가야 할 이유는 바로 영화 <원스>의 주인공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제천을 찾는다는 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뮤직 페스티벌 따로 영화제 따로 갈 필요가 뭐가 있나? 심플하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가면 되는걸.


1,3 영화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포스터.


일시 8월 9~15일
장소 제천시 일원
홈페이지 www.jimff.org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호러 영화의 침체기에 반기를 들 요량으로 개막작부터 아주 센 놈을 준비했다. 옴니버스 영화 <무서운 이야기>가 바로 그것인데, 정범식, 김곡, 김선, 홍지영, 임대웅 감독들이 연출을 맡아 좀비, 연쇄 살인마 등 호러 영화의 전형적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기도 하고, <콩쥐팥쥐>를 재해석해 노동 현실에 대한 우화를 만드는 등 현대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욕망과 불안을 언급한다. 영화제 내내 총 47개국의 작품 230편이 상영되며, 이 중 월드 프리미어만 51편에 달한다.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부문 중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작품은 필히 챙겨볼 것을 권한다. 남아시아 장르 영화의 약진을 엿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애니판타’ 부문에선 체코 애니메이션 컬렉션이 상영되는 동시에 아르헨티나 영화 특별전과 SF 애니메이션의 전설 <우주전함 야마토>도 관객을 찾는다. 좀 더 하드코어한 것을 원한다면 ‘금지구역’섹션을 주목하자. 10대 중반 소녀들의 파티·마약·섹스를 그린 세르비아 영화 <클립>처럼 관객의 말초 신경을 자극하고 비위를 시험하는 영화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캠핑존을 확대 설치했다는 점이다. 영화와 공연, 다양한 이벤트를 결합한 캠핑 프로그램으로, ‘우중 영화 산책’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악천후에도 상관없이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 세계 다양한 영화를 착한 가격에, 캠핑까지 덤으로 즐길 수 있는 인디 영화의 메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놓치면 올여름을 놓치는 것이나 다름없다.

1,2 ‘스트레인지 오마주’ 섹션의 상영작 . 3 개막작 <무서운 이야기>. 4 ‘월드판타스틱 시네마’ 섹션의 .

일시 7월 19~29일
장소 부천시청 일대
홈페이지 www.pifan.com

editor KIM YEON JUNG

사진 PARK CHOONG YUL
어시스턴트 KIM SOO JI

Credit Info

월간 나일론

디지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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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EON JUNG
사진
PARK CHOONG YUL
어시스턴트
KIM SOO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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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KIM SOO 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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