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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ORNING

On April 27, 2012 0

영화 <은교> 촬영이 막 끝난 요즘, 김무열이 가장 아끼는 시간은 일요일 ‘아점’ 먹을 때다.

- 화이트 셔츠는 크리스토프 르메이르 by 주느세콰, 침구류는 aire.

1주일 중 가장 편한 시간은 언제예요?
일요일 아점 먹을 때쯤요. 한가하고 조용하니까요.

아점이오? 브런치 말하는 거죠?
그렇죠.

브런치 자주 먹으러 가요?
살면서 두 번 먹어봤어요. 둘 다 작년인데, 브런치를 먹으려고 아침부터 이태원까지 서둘러 갔어요. 제가 광명에 살거든요.

브런치를 먹으러 광명에서 이태원까지 갔다고요?
네, 브런치를 같이하기로 한 일행과 조율하다 보니 그래도 브런치라면 이태원에 가서 먹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결정이 났어요. 그런데 진짜 웃긴 건 브런치에 참여한 멤버가 대개 광명에 살았고, 심지어 한 명은 안양에 살았거든요. 모두 힘들게 만나서 프렌치토스트 그런 거에 달걀 한 개, 베이컨 조각 먹고 있자니 이게 뭔가 싶었어요.

하하하. 본인 스타일은 아니었군요?
달걀도 한 번에 두세 개는 먹어줘야 하는데, 프라이를 한 개만 해줘요. 양도 적고, 맛도 그만그만하고. 사람들이
왜 그런 브런치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 되더라고요. 정말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일요일에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에요?
촬영이 겹쳐 있고, 가끔 쉬는 일요일에는 늦잠도 자는데, 아예 일을 쉬는 기간에는 오히려 일찍 일어나요.

일찍 일어나서 뭘 해요?
조깅도 하고, 음악도 듣고, 할 걸 찾으면 많아요. 요즘은 일찍 일어나면 일부러 차를 몰고 한강까지 나가요. 전 여의도가 정말 좋아요. 조깅하기에도 좋거든요.

조깅은 혼자 해요?
가끔 혼자하고, 대부분은 아침 8시부터 지인들을 깨워서 같이해요. 전화해서 뭐하냐고, 나오라고 막 그러거든요.

사람들이 안 싫어해요? 일요일 새벽부터 전화하는 거 민폐잖아요.
싫어하죠. 하지만 제가 그런 부분에선 ‘어거지스러울’ 정도로 추진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일단 전화를 걸어놓고 차로 데리러 가요. 가서는 빨리 나오라고 해서 조깅을 한 뒤 광화문이나 명동으로 가요.

왜 광화문과 명동이에요?
광화문, 홍대 같은 곳을 좋아해요.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요. 강남에 오면… 뭔가 사람들이 너무 날을 잡고 나온 것 같아요. 전 그런 분위기가 싫어요.

그거 뭔지 알아요.
정말 거기에 있는 사람들의 집이 전부 강남이 아닐 것 같지 않아요? 그렇죠?

하하하. 맞아요. 가로수길이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하죠. 바깥에서 친구들과 모이면 보통 뭘 하고 놀아요?
주로 카페에 앉아서 사람 구경해요. 저, 광합성하는 거 되게 좋아하거든요. 일요일은 뭘 해도 여유로우니까 좋죠. 사람에겐 이런 때가 필요해요. 한가하고 여유로운 때요.

카페에 가면 주로 어떤 음료를 시켜요?
아이스 아메리카노요. 샷 추가해서. 커피맛은 잘 모르는데 카페인을 마시면 정신이 번쩍 나니까 꼭 샷을 추가해서 먹어요. 커피가 이뇨 작용에 좋다고 해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자주 마시고요.

배우에겐 다이어트가 큰 스트레스죠?
전 매번 다이어트를 하진 않지만, 작품을 할 때는 꾸준히 몸을 가꿔야 하는 고통은 있죠. 배우니까 평생 안고 가야 할 일 같아요. 그래도 모델만큼은 아니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예전에 <코러스 라인>을 보면서 되게 공감한 말 중 하나가 배우 중 한 명이 ‘난 나중에 늙으면 행복한 돼지가 될 거야’라고 했던 말이에요. 배우라면 먹고 싶다고 다 먹으면 안 되니까요.

영화 <최종병기 활>을 통해 이름도 알리고, 연기력도 인정받고, 다음 선택을 <은교>라는 작품으로 했어요. 수많은 시나리오가 들어왔을 텐데 왜 이 작품을 택했죠?
제가 정지우 감독님의 진짜 팬이거든요. 그분이 한다니까, 그리고 저보고 하자니까 출연하고 싶었어요. 시나리오 안에 정지우 감독님이 써놓은 글이 뭔가 달라 보였어요. 지문까지도 모두 문학적이던걸요? 그냥 ‘하하하 웃는다’고 쓰면 충분한데도, 시나리오 안에 감정을 메모해놓았아요. 인상적이었죠. 작품을 선택하고 원작을 보고, 정말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원작이 있는 작품에 출연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기대치가 있으니 잘해도 본전이잖아요.
원작의 ‘서지우’란 캐릭터의 간단한 외모 설명만 봐도 저와 너무 달라요. 서지우는 책에 묘사되길 키가 작고 쌍꺼풀이 짙고 성격도 꽁한 작가인데, 전 성격도 외모도 그렇지 않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의 살아온 길과 성격 등 캐릭터를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나니까 연기하는 데 부담이 되진 않았어요.

촬영을 마친 지 2주일이 되었으니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기대가 큰가요, 걱정이 큰가요?
아무래도 기대 반 불안 반이죠. 현장 편집본만으로 영화의 모습을 가늠하기는 힘드니까요. 하지만 촬영하는 내내 나한테도 이런 모습이 있다는 걸 스스로 처음 안 순간이 많아서 영화 개봉이 기다려져요. 애착이 큰 작품이에요. 제가 다른 걸 했다는 점에서, 제 다른 모습이 담겼다는 점에서도요.

이 작품 말고 다른 촬영을 계획한 건 없어요?
아직 없어요.

드라마 같은 거 해도 좋을 텐데….
드라마는 하고 싶은데, 여러 가지로 궁합이 잘 안 맞나 봐요. 작품이 오면 제 상황이 하기 힘든 때고, 제가 되면 작품이 딱 맞는 게 오질 않고. 그저 때가 오길 기다리는 거죠.

사실 뮤지컬계에서 김무열 씨는 슈퍼스타죠. 티켓 파워가 있는 주연 배우요. 그런데 영화, 드라마 쪽으로 넘어오면서 주인공보다는 받쳐주는 역을 더 많이 하고 있어요.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나요? 욕심이 난다든지요.
욕심은 나지만, 조바심을 내진 않아요. 물론 조바심을 안 낸다는 말도 거짓말이긴 하네요. 하지만 배우라는 게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니까요. 그래서 이럴 때일수록 인간 김무열의 모습을 갈고닦아야 한다고는 생각해요. 조바심을 버리고, 욕심을 버리고.

그런데 그게 쉽진 않죠?
그럼요. 영화에서 주인공을 해보고 싶다는 말이 아니라, 물론 말만 다르게 표현하는 거겠지만, 영화 한 편의 이야기를 내가 이끌어보고 싶다는 욕심은 있어요. 영화를 볼 때마다 탐나는 역할도 많고요.

- 셔츠와 팬츠는 모두 꼼데가르송.



최근엔 어떤 역할이 탐이 났어요?
그저께 <가비>를 봤는데 박희순 선배님이 연기하신 고종 역을 해보고 싶었어요. 비중의 문제가 아니라 무게 부분에서 중심을 잡아주니까요. 그리고 제가 원래 그런 남자 캐릭터를 좋아해요. 격변하는 변화 속에 서 있는 남자요. 고종은 연기할 맛이 나는 역할이죠. 남자인 데다가 왕이고, 나라가 없어지느냐 아니냐의 기로에 서 있고…. 그리고 <러브픽션>의 하정우 선배님이 하신 역할도 부러웠어요. 언젠가 제게 그런 능력이 갖춰지면 그런 역도 할 수 있을 때가 오겠죠.

죽을 때까지 연기할 생각이에요?
네. 오래해야죠. 그래서 지금 엄청나게 조급하진 않아요. 천천히 하나씩 다 하게 될 때가 올 거라 생각하거든요. 다만 평생 연기를 하려면 좀 더 공부해야겠단 생각은 해요. 배우는 소진되는 직업이거든요. 그래서 연기를 잘하려면 계속 뭔가를 쌓아야 하고, 채워 넣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좀 더 매력 있는 인간이 되어야, 그만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도 생각해요.

그런데 오늘, 사실 김무열 씨의 연기관도 궁금하지만 더 궁금한 얘기가 있긴 하죠. 다들 궁금해하는 그 얘기요.
하하하.
그런데 매니저가 인터뷰 전에 저한테 따로 연락해서 열애설 부분 얘기는 절대 하지 말래요. 그래서 할 수가 없어요. 그렇다면 전 지금 마지막 질문으로 뭘 물어봐야 할까요?
하하하하. 왜 저를 난감하게 하시나요?

난감하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니에요. 정말 그 질문 아니면 뭘 물어봐야 할지 묻는 거예요.
그럼 인간 김무열, 배우 김무열의 활동이 어떻게 될 건지를 물어봐주세요.

그건 이미 물어봤잖아요.
하하하하. 죄송해요. 오늘 그 얘기는 못하겠어요. 공식적으로 할 말이 없거든요. 이해해주세요. 다 아시잖아요?

editor CHO YUN MI
photographer HWANG HYE JEONG
stylist JEONG YUN GI, SHIN JI HYE AT intrend
makeup A YOUNG
hair SEONG JE
assistant YANG YOON MO

Credit Info

월간 나일론

디지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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