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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발리우드 - 박희본

On March 23, 2012 0

풋풋하고 싱그러운 배우를 만났다. 봄이 오는 3월이라 그런 것만은 아니다.

- 핫 핑크 셔츠는 매그앤매그, 팔찌는 로브제 1920.


윤성호 감독의 인디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가 MBC 에브리원을 통해 텔레비전 시트콤으로 만들어졌다. 영화관 좌석이 꽉 차서 서서 본 사람들까지(나도 그중 하나였다) 생겨난 언론 시사회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되는 시트콤의 시사회라기엔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는데, 그 중심엔 극의 주연을 맡은 박희본이 있었다. “사실 같은 날 <닥치고 꽃미남 밴드>도 제작 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감독님이 한탄하셨어요. ‘으악, 같은 날에 한다!’ 하하. 우린 한산할 줄 알고 안 되겠다, 주위 사람 다 불러서 꽉 채우자, 너무 쪽팔리면 안 된다면서 여기저기 부르긴 했거든요. 근데 기자님들이 많이 오셔서 오히려 부른 사람들은 다 서서 보더라고요.”

극 중에서 컨테이너 박스를 사무실 삼아 연예인 기획사를 아등바등 이끌어가는 ‘희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구희본’ 역을 맡아 연기하는 박희본은 엄마도 안 신을 효도 신발에, ‘마담 포라’ 스타일의 원색 투피스를 입고 고군분투한다. 극 중 윤 PD(황제성 분)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아가씨인데도 미시 같은 느낌, 일본 쪽?”하는 부분에서 미친 듯이 박장대소하며 단번에 수긍할 수 있게 만들어준 이 의상은 다름 아닌 박희본의 고모가 제공해줬다. “그건 저희 고모 옷이에요. 고모가 젊었을 때 사서 이제는 안 입는 옷들인데, 마담 포라는 너무 비싸서 고모한테 협찬받았어요. 그래서 엔딩 크레딧에도 의상 협찬에 고모 이름이 나와요.” 이것뿐 아니라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에는 윤성호 감독의 작품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좀 아리송할지도 모를 웃음 코드가 깨알같이 숨어 있는데, 제일 황당하면서도 가장 웃긴 건 발리우드 뮤직비디오다.

여기서도 박희본은 어김없이 할머니 투피스에 효도 신발을 신고 발리우드 리듬에 맞춰 요염하게 (춤이라기보다는)율동과 노래를 한다. 다른 여배우라면 어설플지도 모르는 이 장면에서 너무 열심히 하는 그녀의 모습은 우습기도 하고 진짜로 재미있기도 해서 어쨌든 결국엔 웃게 된다. “사실 전 발리우드를 동경하곤 했어요. 발리우드에 진출하는 게 꿈이기도 하고. 그래서 감독님한테 나 거기 넣어주면 안 되느냐고 했어요. 제가 들어갈 만한 부분이 없었는데, 계속 졸랐어요. 한 3주 정도.(웃음) 저 진짜 잘할 수 있다고, 아니면 그냥 얼굴 가리고라도 하고 싶다고. 그런 걸 언제 해보겠어요.” 윤성호 감독과는 벌써 다섯 번째 함께하는 작품이다. 이제 ‘아’ 하면 ‘어’ 할 정도로 사이가 가까워졌는데, 그걸 표현하는 것 또한 그들답다. “제가 그랬어요. ‘제가 유비면, 감독님은 제갈량입니다.’ 그랬더니 감독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아니에요 희본 씨, 제가 유비면 희본 씨는 조자룡이에요.’”

editor KI NAK KYUNG, LEE SANG HEE
사진 HWANG HYE JEONG
스타일링 LEE YUN KYOUNG

Credit Info

월간 나일론

디지털 매거진

editor
KI NAK KYUNG, LEE SANG HEE
사진
HWANG HYE JEONG
스타일링
LEE YUN K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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