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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주오

On February 06, 2012 0

'트러블메이커?의 장현승, 현아가 하도 인기라 이들처럼 듀엣으로 나왔으면 하는 아이돌을 짝짓기해봤다.


데뷔해주오 1
아이유 + 2AM 진운
콘셉트 :
음악적 재능을 십분 발휘하며, 외모로 밀어붙이는 비주얼 어쿠스틱 밴드
아이유가 눈에 띈 건 삼촌팬들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킨 '마쉬멜로우' 활동 시절이 아니라 < 유희열의 스케치북 > 에 나와 어쿠스틱 기타를 치며 빅뱅의 노래를 편곡해서 부른 순간이었다. 아이유가 만약 아이유에 버금가는 비주얼 괜찮고, 악기 좀 다루고, 노래도 좀 하는 남자와 밴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여자 솔로 어쿠스틱 싱어는 시장성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지만, 남녀 밴드라면 얘기가 달라질 테니까. 영화 < 원스 > 의 남녀 밴드처럼 나오면 경쟁력이 있다. 지금껏 없던 그림이기에! 그래서 아이유 옆에 함께할 만한 아이돌을 짚어보니 슬며시 한 명이 떠오른다. 2AM의 진운. 지금껏 형들에게 가려져 노래와 연주 실력 모두 묻힌 정진운은 작년 여름 한 페스티벌에서 록 무대를 펼쳐 보이며 솔로 데뷔를 했고, 이후 의미 있게 음악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런 그가 아이유와 함께 어쿠스틱 밴드를 한다면 삼촌팬, 누나팬을 한데 모아 인기를 얻을 거다. 진운도 아이유와 마찬가지로 뭘 해도 밉지 않은 '귀염상'이니 둘의 조합은 호응을 얻을 수도 있고, 안 되더라도 둘의 이미지에서 그리 깎아먹을 것도 없으니 손해는 아니다. 정규 음반 사이에 두 사람이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한다면 팀으로, 혹은 솔로로 활동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될 테니 본인들도 분명 이득이다. 다만, 걱정되는 게 있다면 삼촌팬들의 드센 반발인데, 이 또한 아이유가 잘만 설득해 데뷔만한다면, 이 밴드는 승산이 있지 않을까?


데뷔해주오 2
2PM 택연 + 씨스타 효린
콘셉트 :
현아와 장현승은 유아급으로 만들어버리는 25금 댄스 듀오
현아와 장현승이 먼저 선수를 쳤지만, 만약 옥택연과 효린의 소속사가 조금만 빨리 '빅딜'을 체결했다면 현아와 장현승은 비교도 안 될 만큼 엄청난 댄스 듀오가 탄생했을 거다.'찢택연'과 '성인돌 효린'의 만남은 생각만 해도 후덜덜하지 않나? 현아와 장현승의 무대를 초등학교 수학여행 장기 자랑이라고 한다면, 효린과 택연의 무대는 대학교 막장 MT 새벽 3시쯤의 무대라고 할 수 있을테니까. 19금이 아니라 25금이 가능한 건, 두 사람의 나이가 올해로 스무 살 중반이라는 것도 있지만, 둘의 신체 발육이 나이에 비해 뛰어나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특히 택연은 이미 백지영 누나와 함께 '내 귀에 캔디'로 비슷한 댄스 듀오도 경험했으니, 여자끼리만 활동하던 효린을 리드하면서 농익은 무대 매너를 선보일 수 있다. 그래서 다른 듀오는 몰라도 올여름엔 둘이 꼭 데뷔했으면 한다. 화끈한 무대에 굶주린 나, 아니 대중을 위해서 말이다.


데뷔해주오 3
소녀시대 제시카 + f(x) 크리스탈
콘셉트 :
고품격 큐트 '뿌잉뿌잉' 자매 댄스 그룹'제시카동생바보'라는 말이 인터넷에 회자될 정도로, 두 사람의 자매애는 최고 수준이다. 얼굴은 좀 다르게 생겼어도, 체형이 비슷한 두 사람이 업그레이드 '바니걸스' 콘셉트으로 데뷔한다면 오빠들을 깜빡 죽게 만들지 모른다. 소녀시대와 f(X) 팬들의 결합으로 두 사람이 다니는 무대마다 엄청난 환호가 따를 것은 물론이고, 군대 위문 공연에선 쓰러지는 장병들이 수두룩하게 나와 사회 문제가 될거다. 시크한 게 매력인 두 사람이 무대에선 귀엽게 변신하니 오빠들의 마음을 들었다 놓았다 할 테고! <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 에서 나오는 '수정송'처럼 발랄한 노랫말을 기본으로, 제시카가 박명수와 함께한 '냉면'처럼 귀여운 안무를 더한다면, 음원 차트 석권은 시간문제겠다. 이미 sm타운 해외 공연에서 보여줬듯 둘의 무대 호흡도 완벽하니, 트레이닝 기간이 따로 필요없다는 점에서 투자비도 거의 들지 않으니 이 그룹, 적극 찬성이다.


데뷔해주오 4
2NE1 박봄 + 제국의 아이들 광희
콘셉트 :
2012년판 철이와 미애
아이돌 그룹의 이름을 써놓고 한 명씩 체크하다가 우연히 안 어울릴 듯 어울리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박봄과 광희. 도대체 둘이 왜 어울리지 싶어 생각해보니(아주 솔직히 말해) 성형 이미지 때문이었다. 스스로 성형돌이라 말하고 다니는 광희의 성형 이미지야 말할 것도 없지만, 박봄은 실제로는 어떨지 몰라도 묘하게 성형한 이미지가 돌지 않던가? 이런 둘의 무대는 묘하게 보는 맛이 날 것 같다. 두 사람이 함께하면 각자가 그룹에서 한 역할보다 좀 더 부각받을 수 있으니 어느 누구에게도 손해날 게 없다. 박봄은 2NE1의 메인 보컬답게 광희와 듀엣을 했을 때, 솔로에 가까운 보컬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 테고, 광희는 제국의 아이들 8명 사이에 있는 것보다 박봄과 함께할 때 더 자주 카메라에 잡힐 테니까. 어떤 곡을 부르든 박봄이 거의 다 부르고, 광희는 양념이 되는 랩을 하겠지만 둘을 보고 있으면 괜히 웃음이 날 듯하다. 광희와 봄이가 데뷔만 한다면 우리 이모가 학창 시절, 우울한 날 댄스 그룹 '철이와 미애'의 무대를 찾아갔듯 우리도 우울할 때 찾아갈 그룹이 생긴다. '광희와 봄이'라는! 안 그런가?


웬만하면 피해주오 1
빅뱅 대성 + 2NE1 공민지
같은 소속사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조합이지만, 두 사람이 함께 나온다고 한다면 YG 쪽 소속사에 아는 사람을 수소문해서 막아달라고 부탁할 거다. 댄스는 공민지가 맡고 보컬은 대성이 맡으면 희대의 트로트 댄스 듀오가 탄생할 수 있는데 왜 막아달라 그러냐고? 둘이 함께 있으면 음악에 집중하기보다는, 다른 부분에 집중해서 보게 될 것 같아서다. 아무리 비주얼을 안 보는 실력파 가수들이 나오는 시절이라고 해도, 멤버 중 한 명 정도는 반짝이는 비주얼을 갖고 있어야 하는 세상이니까 하는 소리다.


웬만하면 피해주오 2
원더걸스 소희 + 빅뱅 지드래곤
음악적 재능이 아무리 뛰어난 지드래곤이라도, 나이를 먹어도 귀여움을 간직한 소희라도 둘이 뭉쳤다간 음악은 묻히고 스타일만 남는 일이 벌어질 거란 건 쉽게 예상 가능한 일이다. 콘셉트가 어떻든지, 장르가 어떻든지 남게 되는 이미지가 스타일뿐이라면 음악적 자존심이 높은 두 사람에겐 독이다. 게다가 둘이 함께 다니는 걸 본 팬들은 예전에 잠시 돌았던 둘의 열애설에 다시 불을 지필 것이기에, 2000년대 초반 HOT 문희준과 베이비복스 간미연 사건을 다시 겪지 않으려면 둘은 절대 함께하면 안 된다. 그게 음악이 됐든 뭐가 됐든 말이다. 아마 둘이 어떤 점쟁이에게 가서 함께 데뷔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물어보면 이런 답을 들을 거다. "물과 불은 함께할 수 없으니 같이할 생각을 마라."

editor CHO YUN MI
일러스트 KIM EUN HYE

Credi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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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UN MI
일러스트
KIM EUN HYE

2012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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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YUN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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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EUN 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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