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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lling ball game

On November 11, 2011 0

빙글빙글 굴리다 보면 건조한 입술은 촉촉해지고, 빨갛게 달아오른 뾰루지는 쏙 자취를 감추고, 향기마저 솔솔 피어오른다. 게다가 남자친구는 동안으로 거듭난다.


뿌리지 말고 바르세요
향기에 민감한 탓도 있지만 향수를 멀리한 건 그 예쁜 보틀이 무거운 유리 용기라는 점이다. 물론 화장대 위에 고이 모셔놓고 쓰면 될 일이지만, 특히 분위기를 내고 싶은 여행길에는 동반하기 어렵다. 그래서 고안된 것이 미니 사이즈 제품일 텐데. 스프레이 타입이면 저렴해 보이는 플라스틱 용기에 들어 있기 일쑤고, 작은 유리병이라면 용기 입구가 커서 사용하기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록시땅의 ‘피브완 플로라 롤온 오 드 뚜왈렛’은 야무지고 똑똑한 향수다. 프랑스 남부 드롬 지역에서 피는 피어니 꽃을 담아냈는데, 보틀 역시 탐스럽게 핀 붉은 그 꽃을 닮았다. 보틀 끝을 차지하는 건 동그란 볼이다. 손목, 귀밑 어디든 쉽고 편하게 바를 수 있다는 거다. 참, 미니 사이즈인데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이거 고농축이에요! 휴대용임을 감안해 다른 오 드 뚜왈렛보다 짙은 향으로 만들어낸 점, 참 자랑할 만하다. 가녀린 피어니 꽃의 향기는 우아한 발레리나의 춤을 들판에서 흔들리는 꽃잎을 떠올리게 하는 가을날 감성이 충만한 여자로 만들어줄 거다.
- 록시땅의 피브완 플로라 롤온 오 드 뚜왈렛 10ml 3만4천원.

먹고 싶을 땐 굴려
그렇게 매일같이 안티에이징 크림이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면서도 노화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할 만큼 잊고 사는 부분이 있다. 바로 앵두 같은 입술은 아니고, 주름지고 각질이 일어난 내 입술. 습한 날씨인 여름은 몰라도 겨울엔 확연해진다. 여느 곳보다 겉 피부가 얇은 입술은 쉽게 건조해지고 상처받기 쉽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쯤은 가방이며 외투 주머니에 넣어놓는 것이 립글로스, 립밤 아니던가. 더바디샵의 ‘내추럴 립스 롤온 모이스처’는 이 모든 걸 헤아렸다. 롤러 볼 애플리케이터를 통해 글로즈가 입술 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발리는데 무려 향이 5가지나 된다. 이 칼럼을 통해 소개한 건 민트·오렌지·베리뿐이지만 로맨틱한 장미 향과 부드러운 코코넛 향도 있다는 사실. 이 5가지 글로즈는 자연에서 추출한 순한 성분으로 건조한 입술을 촉촉하고 건강하게 가꿔준다. 그중에서도 유기농 올리브 오일과 소야 오일이 입술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튼튼한 보호막을 형성해 싸늘한 칼바람에도 끄덕없는 무적으로 만들어준다. 일단 동그란 구슬을 입술 위에 굴려보자. 무슨 얘기인지 공감할 거다.
- 더바디샵의 내추럴 립스 롤온 모이스처 각 10ml 7천9백원.

탱탱하고 윤기나는 남자
신기하게도 남자 제품엔 롤온 타입이 많다. 화장품 특유의 미끈거림을 손으로 느끼는 것조차 싫어하기 때문일까. 헤라 옴므의 ‘블랙 퍼펙트 롤온 에센스’는 볼이 무려 하나도 아니고 3개나 된다. 물론 귀찮은 남자들을 위함도 있지만 피부가 두꺼운 남자들을 위해서 만든, 일종의 첨단 기술이다. 뚜껑을 열고 슬슬 문지르다 보면 마사지 효과도 있어 칙칙했던 피부도 환하게 개선해주고 두껍고 거친 피부가 에센스를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유연한 상태가 된다는 것이 롤온 애플리케이터의 임무다. 물론 이것 말고도 할 말은 많다. 메타세콰이어 나무 새싹 추출물이 들어간 포뮬러는 피부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도와 피부를 탄탄하게 하고 늘어진 윤곽까지 팽팽하게 당겨준다. 깊게 파인 주름이나 피부 톤 개선까지 책임지는 궁극적인 안티에이징 솔루션인 셈. 게다가 요 세련된 블랙 보틀에는 향기에 민감한 에디터의 코끝도 만족시킬 정도의 강렬하면서 은근한 우디 향이 퍼져 나온다. 이제 남자친구 손에 쥐여줄 일만 남았다. 내 남자친구가 헤라의 새로운 모델, 조인성처럼 될지도 모르니까.
- 헤라 옴므의 블랙 퍼펙트 롤온 에센스 50ml 6만5천원.

여드름 잡는 구슬
20대 초반까지 ‘여드름, 그게 뭔데요?’라는 다소 얄미운 질문을 할 만큼 여드름이라는 존재는 에디터의 얼굴에서 찾아볼 일이 없었다. 그런데 오히려 여드름과는 안녕을 고해야 할 지금, 잊을만 하면 나타나 속을 태우는 거다. 한마디로 매주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다. 그런 점에서 멜비타의 ‘영스킨 블레미쉬 롤온’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불청객을 위한 괜찮은 선물이다. 염증 완화와 진정 효과를 주는 프로폴리스, 정화 작용을 하는 페퍼민트, 수분과 보습으로 상처 부위를 달래주는 자작나무 이렇게 건강한 3가지 성분이 여드름이 생기기 전후 모두를 관리해준단다. 특히 티트리와 페퍼민트의 싸한 성분이 염증으로 뜨거워진 피부를 가라앉혀줘 울긋불긋한 창피하고 부끄러운 얼굴이 되는 것도 방지해준다. 잠시나마 즉각적으로 농익은 여드름을 달래주니, 손가락만 한 제품은 시시때때로 요긴하게 쓰면 되는 거다. 멜비타 전 제품이 그렇듯 이것도 에코서트의 유기농 인증을 받은(천연 성분 99.9%, 유기농 성분 94.21%)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제품이다. 이름처럼 영스킨으로 되돌려줄 마법의 구슬, 나일로니아 여러분 역시 놓치지 마시길.
- 멜비타의 영스킨 블레미쉬 롤온 5.5ml 3만3천원.

editor LEE HYE WON

일러스트 KANG YOUNG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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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YE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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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YOUNG MIN

2011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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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YE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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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 YOUNG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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