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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November 04, 2011 0

두둥실 떠 있는 구름처럼, 달콤한 솜사탕처럼 얇고 가볍게 피어오른다. 이번 시즌 두 눈을 감싼 베이지 섀도 물결과 양 볼을 에워싼 핑크빛 판타지에 관한 얘기다.


The Beige
베이지 컬러가 에디터의 마음에 와 닿기까지는 정말 몇 년 지나지 않았다. F/W면 으레 등장하는 컬러지만 고리타분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그저 그런, 빈티지하고 답답해 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그 풍부하고 내추럴한 컬러에 홀릭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번 시즌 발맹과 매튜 윌리엄스의 컬렉션을 보고 나니 더욱 그랬다. 솔직히 레드 립으로 도톰한 입술을 뽐내거나 눈에 힘을 준 스모키 메이크업보다 우아하고 섹시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인 거다. 아이 래시 라인부터 눈썹 뼈에 이르기까지 넓고 투명하게 덮인 베이지는 텁텁한 사막의 모래가 아닌 고급스러운 빛을 내는 새틴과 가깝다. 글리터의 존재가 있고 없고의 여부는 상관없다. 눈초리 부분을 길게 늘어뜨리고 짙은 브라운 컬러로 언더라인을 또렷하게 잡아준 비씨비지 막스아즈리아의 것도, 캐러멜 컬러에 가까운 다소 무거운 베이지를 글로시한 느낌으로 가볍게 소화한 도나 카란 컬렉션도 신선했다. 한 가지 이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하자면, 립 컬러가 누드에 가까운 핑크나 오렌지 또는 베이지였다는 사실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이 컬러들은 그저 피부 톤과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하면 그뿐이다.


1 클래식한 느낌의 머스트해브 컬러로 구성된 팔레트. 매트하거나 새틴 같은 텍스처의 메이크업을 모두 연출할 수 있다. 샤넬의 레 꺄트르 옹브르 프렐루드 7만4천원.
2 가볍고 부드러운 마이크로 입자가 완벽한 발색력과 밀찰력을 보여준다. 세 컬러의 베리에이션으로 다양한 톤으로 연출할 수 있다. 부르조아의 스모키 아이즈 트리오 뉘드 엥제뉘 3만5천원.
3 오븐에 구워 낸 베이크드 공법으로 만든 펄 섀도. 오묘한 마블링이 눈매를 우아하게 만들어준다. 로라 메르시에의 베이크드 아이 컬러 발레 핑크 3만2천원.
4 화이트부터 짙은 초콜릿 컬러까지 무려 여섯 컬러의 조합으로 이뤄진 섀도 팔레트. 누드 아이, 스모키 아이 원하는 대로 믹스 매치하면 된다. 바비 브라운의 파티 아이 팔레트 8만5천원.
5 실크처럼 부드러운 텍스처로 뭉침이나 경계선 없이 쉽게 펴 발린다. 아이홀 전체에 베이스로 사용하기 좋다. 시슬리의 휘또 옹브르 에끌라 1 바닐라 4만5천원.
6 아이 래시 라인을 따라 눈매에 음영을 표현하기 좋은 짙은 브라운 컬러 섀도. 빛을 받으면 펄 느낌의 은은한 빛을 자아낸다. 겔랑의 옹브르 에끌라 1 쉐도우 아이섀도우 4만4천원.
7 뉴욕의 가을을 연상시키는 네 가지 톤의 섀도 팔레트. 입자가 큰 글리터가 다이아몬드 같은 반짝임을 준다. 메이블린의 아이스튜디오 다이아몬드 글로우 섀도 01 코퍼 브라운 1만5천원.

Cheek syndrome
약간 붉게 상기된 두 뺨, 수줍은 소녀의 모습은 나이가 들수록 낭만이 된다. 영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에서 스칼렛 요한슨의 상기된 볼과 부풀어 오른 입술이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마음과 우리 모두를 사로잡은 이유기도 하다. 특히 이번 시즌, 애플 존이 아닌 턱 선까지 다다르도록 내려온 블러셔 존은 더욱 소녀스러운 감성을 드러내고 있다. 마치 60년대 자유로운 영혼을 보는 듯하다. 마크 제이콥스, 프라다, 오스카 드 라 렌타 등 수많은 컬력션장에서 온통 말괄량이 어린 소녀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핑크 또는 피치로 나뉘는 선택의 갈림길은 없다. 단지 손가락으로 가려질 만큼 넓게, 컬러감이 느껴질 정도로 진하게 표현할 것. 하지만 그 수줍은 빛이 얼굴에서 저절로 스며나온 것처럼 아주 섬세한 블렌딩을 요한다는 것이다. 또 하나 블러셔 표현의 관건은 블러셔를 바르기 전, 하이퍼 리얼 스킨이라고 할 정도로 완벽한 피부를 연출해야 한다는 사실! 촉촉하고 광택이 나며 미니멀하면서도 결점이 없는, 피부 본연의 빛이 나는 그런 인형 같은 깨끗한 피부 말이다. 그래야 블러셔 외에 별다른 메이크업 기술이 없어도 청초하면서도 레트로 무드를 잘 표현한 생기 있는 얼굴이 완성되는 거다.

1 믿거나 말거나 HD 고화질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럽게, 피부와 완벽하게 밀착시킨다는 리퀴드 타입의 블러셔. 메이크업 포에버의 HD 블러쉬 14 10ml 3만9천원.
2 천연 모 브러시가 베이크드 공법으로 구워진 포뮬러를 피부 위에 자연스럽게 밀착시켜준다. 생생한 장밋빛 컬러가 홍조를 예쁘게 만들어준다. 샤넬의 쥬 꽁뜨라스트 64 핑크 익스플로젼 5만8천원.
3 갓 피어난 꽃봉오리의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매혹적인 코럴 핑크 블러셔. 크림 타입이라 가볍게 펴 바르기 쉽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블러싱 패브릭 1 페탈코랄 20ml 4만5천원.
4 오일이 함유되어 리치한 광택감을 선사하는 핑크 베이지 톤의 치크. 여성스럽고 우아한 빛을 뿜어낸다. RMK의 시어 파우더 치크 01 베이지 핑크 5만8천원.
5 사랑스럽고 파우더리한 느낌의 베이비 페이스를 만들 수 있는 핑크 블러셔. 가볍고 부드럽게 발리는 것이 특징이다. 맥의 파우더 블러쉬 웰 드레스드 3만원.
6 두 가지 셰이드가 밋밋해 보이는 얼굴을 입체적이고 생기 있게 보이도록 바꿔준다. 디올의 디올 스킨 블러쉬 839 로즈 빈티지 5만5천원.
7 가벼운 파우더 타입의 블러셔로 발색력만큼은 최고다. 얼굴 라인을 고려한 브러시가 블렌딩을 쉽게 도와준다. 크리니크의 블러싱 블러쉬 파우더 08 큐피드 3만원.
8 나탈리 포트만의 제안으로 만들어져서 유명세를 탄 크림 블러셔. 촉촉하게 발려 치크와 립 모두에 활용하기 좋다. 스틸라의 컨버터블 컬러 19 푸치아 4만2천원.

사진 JIMMY HOUSE(컬렉션), JUNG JAE WHAN(제품)
어시스턴트 KIM DA EUN \
editor LEE HYE WON

Credit Info

사진
JIMMY HOUSE(컬렉션), JUNG JAE WHAN(제품)
어시스턴트
KIM DA EUN
editor
LEE HYE WON

201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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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HOUSE(컬렉션), JUNG JAE WHAN(제품)
어시스턴트
KIM DA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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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HYE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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