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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 스타일 쇼핑

On June 03, 2011 1

스타일의 고수들을 만났다. 그들이 어디에서 뭘 사고 뭘 입는지 궁금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생각보다 좀 시시하다. 단순한 아이템이 아닌 패션에 관한 이미지를 쇼핑하는 영리한 쇼퍼들의 이야기.

Art directer 구송이

사진과 비주얼, 스타일에 관한 독특하고 확고한 시선을 가진 구송이. 그녀는 뭘 좀 고르고 살 때는 심각한 법이 없다. 그저 딱 봤을 때 예쁘다 하면 그건 마음에 드는 것이고, 브랜드나 가격에 구애 받지 않고, 저렴하든 값비싸든 그녀에겐 똑같이 근사한 아이템이다. 재미있는 건, 그렇게 쉽고 단순하고 명료하게 고른 것들은 자연스럽게 어떤 카테고리를 이루며 확고한 ‘구송이 스타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쇼핑에 대한 진지하거나 심각하지 않은 태도가 오히려 ‘핫’하고 따라 하고 싶게 한다. 환상적인 색감과 패턴의 화려한 옷을 좋아해 McQ, KTZ 같은 브랜드를 보면 마구 엔도르핀이 솟고, 사계절 내내 재킷이나 트렌치코트 등 아우터를 꼭 챙겨 입기 때문에 쇼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발맹 스타일’이나 ‘지방시 스타일’ 등과 같은 것이 제일 싫고, 트렌드와 상관없이 염두에 두는 건 <펄프 픽션>의 우마 서먼, <택시 드라이버>의 조디 포스터, <카지노>의 샤론 스톤 같은 뜨겁고 순수해 도발적인 캐릭터와 2010 S/S 알렉산더 맥퀵의 원피스들이다. 너무나 아름답지만 정작 그런 것들을 흉내 내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쇼핑할 때와 마찬가지로 그냥 그 순간 즉흥적인 기분에 맞춰 ‘내 마음대로’ 입는 것.

1.KTZ의 과감한 프린트 티셔츠. 살짝 빛바랜 자연스러운 컬러가 마음에 든 결정적 이유다.
2.친한 친구이기도 한 프리 마돈나와 비바 에이치의 옷들은 작은 디테일까지도 마음에 든다. 길게 프린지가 달린 프리 마돈나의 재킷은 지난 겨울 내 스타일을 책임져준 아이템.
3.<퍼플 매거진>은 스타일뿐만 아니라 작업에도 영감을 주는 좋아하는 잡지다.
4.가장 아끼는 레이스업 롱 워커는 내겐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사계절 내내 어떤 스타일링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5.크리드 향수는 해외 나갈 기회가 있을 때면 다양한 향으로 구입해본다. 병 모양도 향도 가장 매력적이다.
6.일본을 여행 갔을 때 산 키링과 친구들에게 선물 받은 것들을 모아 만든 나만의 열쇠고리. 주렁주렁 묵직한 느낌이 좋다.
7.알렉산더 맥퀸의 레깅스. 맥퀸의 환상적인 색감이 고스란히 프린트되어 입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파워풀한 포스가 느껴지는 이런 프린트는 아무나 흉내 낼 수 없으므로 과감히 투자해서 구입한다.

Model 박지원

매 시즌 모델로 서는 쟈뎅 드 슈에뜨와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 이자벨 마랑을 가장 좋아한다. 이번 시즌 펑키한 머린 룩으로 스트라이프와 스터드가 박힌 쟈뎅 드 슈에뜨의 옷들은 전부 갖고 싶은 룩이고,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컬러풀한 원피스와 이자벨마랑의 프렌치한 옷들이 요즘 가장 열광하는 것들. 하지만 쇼핑은 좀 더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특정 브랜드나 스타일을 고집하기보다는 자라나 H&M 같은 SPA 브랜드의 알록달록한 일회성 아이템도 즐겨 쇼핑하는 편이다. 대신 해외 촬영이나 여행을 갈 때면 가방이나 슈즈는 국내에 없는 재미난 것들로 구입. 지나치게 일관된 룩을 매일 똑같이 입는 것이 지루해 산책 삼아 걷는 가로수길과 꼬르소 꼬모에서 가끔 지금의 스타일과 전혀 다른 아이템을 ‘충동 구매’하는 것도 쇼핑의 재미이다.

1.런던 여행 중에 구입한 케임브리지 백. 약간의 돈을 더 내고 이름의 이니셜을 새겨 더 특별하다.
2.럭키 슈에트의 해골 스트라이프 티셔츠는 촬영 후 선물로 받았다.
3.쟈뎅 드 슈에뜨의 맨투맨 티셔츠. 색깔과 촉감 전부 마음에 들어 거의 매일 입다시피 한다. 어서 쟈뎅 드 슈에뜨의 다른 옷도 멋지게 소화하고 싶다.
4.이자벨마랑의 이번 시즌 귀고리. 에스닉한 시폰 조각이 너무 예뻐 구입했지만 정작 한번도 착용하지 못했다. 어서 이 귀고리에 어울리는 룩을 찾아야 할 텐데.
5.사실 옷 다음으로 욕심 내는 쇼핑 아이템은 책. 이미 교보문고 플래티넘 회원에 달성할 만큼 여러 종류의 책을 열심히 구입해서 읽고 있다. 경험하지 못한 세상과 생각에 대한 간접적인 경험이 더욱 풍부하고 다양한 표정과 뉘앙스를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6.자라에서 산 노란 스커트.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이 좋아 내가 가진 옷들과 잘 매치된다.
7.탐스의 스팽글 운동화. ‘우와 예쁘다’며 충동 구매한 아이템. 매일은 아니지만 기분 전환으로 종종 신는다.
8.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미니 핸드백. 키치하게 그려진 일러스트와 알록달록한 끈까지 마음에 쏙 든다.

Photographer 우상희

헬무트 랭과 라프 시몬스의 1990년대식 미니멀리즘을 사랑하는 포토그래퍼 우상희. 가장 베이식하고 모던한 것에서 멋을 찾는다. 면 티셔츠들, 뉴발란스933, 블랙 로퍼, 심플한 와이드 팬츠 같은 것들. 해가 바뀌어도 유행과 상관없이 입고 또 입고 싶은, 너무 많지만 더 예쁜 것을 찾게끔 하는 그녀만의 스테디 쇼핑 아이템이다. 평소 쇼핑에 열광하며 새로운 뭔가를 찾아다니진 않지만 티셔츠가 좀 필요하다 싶을 때 예쁜 색깔의 티셔츠를 구입하며 쇼핑 기분을 낸다. 그리고 가끔 해외 출장을 떠날 때면 그곳에서 한두 아이템을 구매하는데, 가장 신중하게 구매하는 아이템은 바로 벨트. 전체 룩의 허전함을 커버해주는 완벽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룩에서 가장 과감함을 발휘하는 부분이다. 남들은 매일이 똑같은 교복 룩이라지만 아침마다 다른 수많은 검정 팬츠와 티셔츠 사이에서 더 예쁜 것을 골라 스타일링하는 것이 좋다. “사실 가장 갖고 싶은 건 화이트 셔츠를 입은 스텔라 테넨트의 기품과 오라 같은 것이죠”라고 웃으며, 일과 상황에 일치하는 스타일링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히 ‘패셔너블하다고’ 말한다.

1.몇 년 전 해외 출장 중 아웃렛에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헬무트 랭의 재킷. 이미 시즌 이 많이 지난 제품이었지만 어떤 트렌디한 재킷보다 좋다.
2.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블랙 스커트. 내가 아는 한 가장 여성스럽고 우아한 아이템이다. 입었을 때 핏이 너무 지루하지도 과하지도 않아 만족스럽다.
3.<폼> 매거진. 네덜란드에서 1년에 4번 출판되는 사진 잡지다. 매호 다른 주제를 다루는데 스타일링뿐 아니라 작업에도 많은 영감을 주는, 가장 좋아하는 매거진.
4,5.아메리칸 어패럴의 티셔츠들. 색깔과 소재가 다양해 언제 가도 질리지 않는다. 그 외에도 무인양품과 토크서비스, 그리고 가끔 가는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사는 티셔츠들을 즐겨입는다.
6,8.마르지엘라의 벨트들. 벨트는 내가 아는 한 가장 근사하고 멋진 브랜드에서 구입한다. 특히 마르지엘라의 벨트들은 매 시즌 눈여겨보는데, 기본적인 요소에 충실하면서 그것을 완전히 뒤엎는 발상과 위트가 좋기 때문이다.
7.거의 매일 신다시피 하는 뉴발란스933. 회색과 검은색이 있는데 낡아서 몇 번을 다시 샀다. 새 운동화를 사러 나가도 결국 뉴발란스933을 사서 돌아오곤 했다.

Shoes designer 윤홍미

요즘 그녀의 지나치게 트렌드하지도 요란스럽지도 않은 슈즈에 서울 멋쟁이들이 열광한다. 이쯤 되면 그녀의 스타일과 쇼핑 맵도 궁금하기 마련. 그녀의 스타일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분명하다. 지금 이 순간에 맞아떨어지게 동시대적으로 트렌디하면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것. 2000년대의 헬무트 랭 재킷과 이번 시즌 오프닝 세리머니의 원피스를 매치하는 그런 느낌이 좋다고. 가장 열광하는 건 하이더 아크만의 유니크한 커팅 롱 스커트와 질 샌더의 우아한 볼륨감과 핫한 컬러의 롱스커트 같은 것이다. 무턱대고 급히 복사한 듯한 SPA 브랜드의 아이템보다는 빈티지와 국내 디자이너들의 옷처럼 아이덴티티와 이야기가 있는 것들 중 찬찬히 찾아보는 편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종종 열리는 플리마켓 ‘50 seoul’에서 주로 쇼핑을 하는데, 다방면의 재미난 사람들과 디자이너들의 것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리고 그녀가 가장 신경 써서 구매하는 건 액세서리. 좀 과감하면서도 정교하고 구조적인 형태를 지닌 것들을 선호하며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오래된 빈티지 아이템과 갓 지은 듯 신선한 국내 디자이너들의 옷들, 그리고 다양한 커스텀 주얼리들의 밸런스가 그녀만의 스타일링 팁이다.

1.빈티지한 색감의 잎 모티브 목걸이. 오래전 유럽 여행을 갔을 때 저렴하게 구입한 것으로 여밈이 끊겼지만, 옷핀으로 이어 착용하고 다닐 만큼 애착이 많다.
2.‘50 seoul’에서 구입한 빈티지 가죽 스커트. 근사한 롱 스커트 하나 갖고 싶던 참에 발견. 양쪽으로 지퍼 트임이 있어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3.스트링이 들어간 회색 셔츠 원피스는 몇 년 전 일본에서 구입했다.
4.얼마 전 구입한 한국 디자이너의 재킷인데, 컬러와 포켓의 디테일이 마음에 들어 자주 입고 다닌다. 이렇게 스타일에 포인트가 되는 아이템이 좋다.
5.빈티지 마켓에서 구입한 꼼데 가르송 원피스. 베이식한 디자인에 이렇게 레이스 소재를 한 번 덧입혀 재미를 더했다.
6.마르지엘라의 초커. 벨트 형태의 디자인이 재미나 종종 하고 다닌다.
7. 그녀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드는 담백하고 조형적인 레이크넨의 2011 S/S 슈즈들.
8.꼬르소 꼬모에서 구입한 에디 보르고의 구조적인 주얼리들.

ASSISTANT EDITOR JUNG HEE IN
사진 JUNG JAE HWAN(인물), JUNG JAE HWAN, KIM JUNG HO(제품)

Credi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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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HEE IN
사진
JUNG JAE HWAN(인물), JUNG JAE HWAN, KIM JUNG HO(제품)

2011년 06월호

이달의 목차
ASSISTANT EDITOR
JUNG HEE IN
사진
JUNG JAE HWAN(인물), JUNG JAE HWAN, KIM JUNG HO(제품)

1 Comment

조수영 2013-08-05

당신은 누구십니까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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