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Beauty

립스틱의 재발견

On April 29, 2011 1

립스틱을 꼭 입술에만 발라야 하나? 대답은 당연히 No다! 판에 박힌 공식과 룰은 메이크업 시간을 따분하게 만들 뿐이니까! 립스틱, 입술 말고 어디에 바르면 좋을지 에디터가 대신 테스트해봤다.

"어제 케이블로 < 친절한 금자씨 > 재방송 보고 잤어?" G사의 오렌지 컬러 립스틱을 섀도처럼 아이홀에 넓게 펴 바른 첫날 들은 아침 인사였다. 크리미한 포뮬러의 오렌지 섀도를 바른 줄 아나 보군. 시작이 나쁘지 않다. 메이크업 룰을 깨고 립스틱을 창의적으로 응용해보자는 게 이 기사의 기획 의도니까. 다음 날엔 애플존에 톡톡 두드려 블러셔처럼 발라봤는데 포뮬러가 매트해서 둥글게 굴리기 힘들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발그레한 홍조가 아니라 불타는 고구마처럼 보이는 거였는데, 다행히 얼굴 중에서도 유독 열이 많은 부위인 볼에서 본래 피부색이 올라오며 의도한 건 아니지만 저절로 농도 조절이 되었다. 사실, 꽤 오래전부터 에디터의 단출한 파우치 속에 든 유일한 컬러 메이크업 제품은 H사의 러블리한 코럴 컬러 립스틱이었다. 입술에 이 제품을 바르고 검지로 톡톡 두드려 정리하는데, 그 과정에서 손가락에 묻어난 립스틱을 애플존에 얹어 살살 블렌딩하면 끝! 아무래도 파우더 타입 블러셔보다는 끈적임이 남기 때문에 티슈로 살짝 눌러주거나 파우더로 가볍게 터치하면 10초 만에 칙칙하고 밋밋한 생얼에 생기를 더할 수 있다. 한 가지 립스틱에 유독 자주 손이 간다는 건 그 제품이 내 얼굴과 잘 어울리는 톤과 질감을 가졌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입술에서 예쁜 색을 내는 립스틱은 눈매나 뺨에서도 그럴 확률이 높은데 기억해야 할 건 입술에 립스틱을 짙게 발랐다면 뺨이나 눈가에는 소프트하게 톤온톤 매치해야 한다는 것. 첫날밤 새색시처럼 연지곤지 찍으려는 게 아니라면 말이다.

C사와 D사의 신상 립스틱은 글로스처럼 투명하고 가벼워서 보다 크리에이티브한 응용이 가능했다. 각각 골드와 은 펄이 들어 있어 치크에 바르면 훨씬 글로시해 보였고, 여러 번 블렌딩할수록 컬러가 옅어지고 각도에 따라 반짝이는 빛만 남기 때문에 애굣살과 아이브로 산 아래, 쇄골까지 바를 수 있었다. 아이와 치크에서 내추럴하게 표현되지만 모공이나 여드름 흉터가 심한 뺨엔 바르지 않는 게 좋겠다. 피부 요철이 더 도드라져서 피붓결이 울퉁불퉁해 보일 수 있으니 글로시한 립스틱은 눈과 입술에 양보하자. E사의 복숭아와 장미 색이 믹스된 립스틱은 여러모로 마음에 쏙 들었다. 특히 블러셔로 발랐을 때 과하지 않게 연출된 복숭아 뺨은 내가 봐도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눈꺼풀에 바를 땐 조심할 게 하나 있으니 바로 크리즈 현상. 컬러가 쌍꺼풀 라인에 껴서 눈을 감으면 피치색 쌍꺼풀 라인이 무지개처럼 뜨므로 아이 프라이머 위에 바르거나 파우더를 덧발라줄 것. 립스틱 하나로 즐기는 컬러 메이크업은 예상한 것 이상으로 근사한 경험이었다. 딱 한 가지 아쉬운 건 입술 각질을 잠재우기 위해 유분기가 있다 보니 지속력이 약하다는 거였는데, 컬러 위에 컬러를 덧바르고 파우더와 믹스하는 등 날이 갈수록 요령이 붙어 아이섀도와 블러셔 바른 것 못지않게 정교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었다. 아침잠이 많아 늘 메이크업을 생략하면서도 가방 무거울까 봐 이것저것 들고 다니지도 못하는 에디터는 앞으로도 립스틱 하나만 가지고 다니련다.

comment_ 1. 눈으로 보이는 컬러보다 예쁘게 발색되는데, 입술에 비해 눈가나 치크에 남기는 색감은 여리여리하다. 샤넬은 워낙 세련된 컬러를 구현하니까 색 고르는 재주가 없다면 샤넬이 베스트! 2.실제로, 크림 타입 블러셔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어서 이 기사의 기획과 가장 잘 맞아떨어졌다. 손가락으로 조절하기에 따라 비비하드거나 소프트한 연출이 가능한 게 장점! 3.애플존에 펴 바르기엔 매트하다. 펄감이 없어서인지 뺨에 있는 여드름 흉터가 도드라지는 것 같다. 뭐, 그게 립스틱 탓은 아니지만! 4.평소 에디터가 예뻐라 하는 립스틱 리스트엔 늘 헤라가 껴 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새롭게 칭찬해줄 건 눈가에 발랐을 때 유일하게 쌍꺼풀 라인에 끼지 않았다는 점. 5.글래머러스한 펄 핑크로 여자라면 다 이런 컬러에 대한 로망이 있다. 여러 번 블렌딩하면 색은 옅어지고 투명한 펄감만 남으니까 하이라이터처럼 눈 밑 애교나 콧등, 쇄골에도 바를 수 있다.



1 샤넬의 루쥬 코코 샤인 46호
발림성 ★★★★★
발색력 ★★★
지속력 ★★★
미니멀한 누드 메이크업 위로 내추럴한 혈색만 티 안 나게 살짝 주고 싶을 때 아주 좋을 것 같다.
3만9천원.

2 에스티 로더의 퓨어 칼라 크리스탈 립스틱 24호
발림성 ★★★★
발색력 ★★★★
지속력 ★★★
글로스같이 촉촉한 포뮬러가 피부에 컬러 코팅을 입혀준다.
3만6천원.

3 겔랑의 루즈 G 드 겔랑 45호
발림성 ★★★
발색력 ★★★★
지속력 ★★★★★
눈가에서 아이섀도 못지않은 비비드한 색감이 표현된다.
5만6천원.

4 헤라의 루즈 홀릭 327호
발림성 ★★★
발색력 ★★★★★
지속력 ★★★★
발색이 워낙 훌륭하고 국내 브랜드여서인지 컬러가 피부 톤과 잘 어울린다. 3만원.

5 디올의 어딕트 립스틱 579호
발림성 ★★★
발색력 ★★
지속력 ★★
반짝거리는 펄감이 있어서 눈에서도, 뺨에서도 가장 러블리하게 연출된다.
3만7천원.

EDITOR SUH YOO JIN
사진 JUNG JAE HWAN
도움말 OH SOO JUNG(MUSEE NEUF)

Credit Info

EDITOR
SUH YOO JIN
사진
JUNG JAE HWAN
도움말
OH SOO JUNG(MUSEE NEUF)

2011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SUH YOO JIN
사진
JUNG JAE HWAN
도움말
OH SOO JUNG(MUSEE NEUF)

1 Comment

이상희 2011-12-14

명품을 처음으로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지막 페이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