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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입고 나가겠어요

On April 22, 2011 1

런웨이의 옷들 중 지금 당장 리얼웨리로 입고 싶은 옷들을 물어보았다. 대답과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1. dries van noten 화이트 워싱 데님
드리스 반 노튼은 매우 일상적인 아이템들을 훌륭하게 요리하는 솜씨가 탁월하다. 딱 지금 이 시대에 여자들이 입고 싶은 옷들을 적당한 럭셔리와 트렌드를 가미해 컴템포러리한 아이템으로 만드는 영민함은 내가 드리스 반 노튼을 좋아하는 이유다. 이번 쇼에서도 당장 입고 싶은 아이템이 가득. 그중 와이드한 진 팬츠를 락스 물에 반만 담갔다가 뺀 듯한 워싱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컬러는 대담하면서도 정적이다. 나도 광장시장에서 데님 패츠를 사다가 한번 도전 해봐야겠다. 잘 되면 팩토리 걸에 비법 전수하겠다. 김수희 (의상학과 학생)

2. balmain 옷핀이 꽂힌 티셔츠
나는 원래 발맹을 별로 안 좋아한다. 하늘을 찌를 듯한 각진 어깨도 별로고 80년대의 블링블링한 무드도 나에겐 큰 감흥이 없다. 하지만 이번 시즌 발맹은 좋았다. 덕지덕지 붙은 옷 핀 디테일은 파워풀 하고 근사해 보이니깐. 그렇다고 이 티셔츠를 사러 당장 갤러리아 백화점으로 달려 가겠다는 건 아니다. 그저 별 것 아닌 것들로 그런 무드를 만들어낸 다는 게 신기할 따름. 차승미 (디자이너)

3. tao by cdg 굿바이 타오
꼼데가르송, 트리콧, 타오, 준야 와타나베. 레이 가와쿠보 군단이 만들어 내는 옷들은 어떤 시즌이건 누가 혹평을 하건 내겐 언제나 근사하다. 특히 타오 구리하라가 만드는 옷들은 전부 소장하고 있다. 컬렉션 컷으로…. 나중에 예쁜 아줌마가 되면 타오의 블라우스와 카디건 그리고 블랙 스커트를 입는 센스를 발휘하고 싶었는데. 나의 소박하고도 원대한 로망은 깨지고 말았다. 타오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그녀의 타오 라인을 접고 트리콧 라인에만 전념하겠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 슬픔과 애도의 뜻으로 일단, 마음으로나마 그녀의 옷을 입고 당장 길을 나서고 싶다. 내가 아줌마가 되기 전에 다시 타오 라인이 다시 돌아와야 할 텐데. 이연주 (프리랜서 에디터)

4. zucca 아코디언 주름 치마
고등학생 때 옆 학교 교복 치마가 까만 아코디언 주름에 무릎을 살짝 덮는 길이의 스커트였는데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내가 다닌 학교의 엷은 체크 패턴의 스커트와 버스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그 사선으로 풍성하고 우아하게 떨어지는 플리츠스커트의 자락 앞에 한없이 작아지곤 했다. 그때 이루지 못한 주름 스커트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아직 남아 있다. 나는 여전히 아코디언 주름의 플리츠 스커트만 보면 당장 입고 싶어 진다. 주카의 이 참한 스쿨룩 같은 스타일도 마찬가지. 빳빳한 블루 셔츠에 하이웨스트 플리츠 스커트를 입고 어디든 가고 싶다. 양지은 (회사원)

5. house of holland 배꼽티
몇 해째 시도하고 싶지만 실행하지 못하는 룩이 있다. 일명 배꼽티. 밸리 댄서처럼 허리가 다 들어나는 그런 것이 아니라 아랫단이 짧아 배가 살짝 드러나는 그런 스타일 말이다. 아랫단이 짧아 배가 살짝 드러나는 저지 면 티셔츠와 하이웨이스트 데님 그리고 카디건을 걸친 채 무심하게 동네 마실 나온 듯한 표정으로 서 있는 김민희의 모습이 꽤 인상 깊었나 보다. 그 후 몇 번이나 배가 살짝 드러난 톱을 입으려 시도했으나 매번 용기 부족으로 실패. 3단 복근까지는 아니더라도 납작한 배를 만들어 올해에는 꼭 도전할 테다. 정은지(커피 바리스타)

6. isabel marant 핑크 팬츠
80년대의 컬러 스키니 진, 소녀시대가 히트를 치며 알록달록한 스키니 진이 총출동 할때도 나만 몰랐던 분홍 바지의 매력. 이번 시즌 이자벨마랑의 런웨이가 핑크 팬츠로 물들고 보니 이제야 알겠다. 주황도 녹색도 파랑도 아닌 딱 그 핑크 컬러 팬츠는 평범한 아이템을 비범하게 해주는 강력한 힘이 있다는 것을. 하얀 면 티셔츠나 블랙 블라우스 같은 베이식한 아이템을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이젠 청바지나 블랙 팬츠와 매치 시키기 싫증 날 참이었는데 이 핑크 팬츠가 대안이 될 것 같다. 이초우 (헤어 디자이너)

7. peter ensen 컬러 블로킹 슈즈
키덜트적 요소가 퍼레이드하듯 이어지는 피터 앤슨의 룩들. 러플 진 스커트도 다양한 패턴의 블라우스도 다 좋지만 지금 당상 신고 싶은 건 슈즈. 컬러풀한 색깔이 뒤덮인 슈즈는 바닥을 2번만 치면은 봄바람을 불러다줄 것 같다. 그 외에도 둥근 모양의 가죽 핸드백, 재미난 패턴이 들어간 하이 웨이스트 팬츠 등 매일 매일 입고 싶은 옷들이 가득하다.
윤해미 ( 인터넷 쇼핑몰 운영)

8. margaret howell 비치 룩
여전히 너무나 예쁘긴 하지만 APC 같은 멀멀한 프랑스 브랜드들이 포화 상태를 이루게 된 지금 이젠 마가렛 호웰의 룩들에서 그 이상의 신선한것을 찾기 힘든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 바탕화면을 차지하고 있는 룩은 마가렛 호웰의 비치 룩. 브리프같이 짧은 쇼츠에다가 가장 이상적인 간격의 스트라이프 톱, 챙이 넓은 스트로 햇을 쓴 모습은 마치 나를 조용한 프랑스 남부 해변으로 데려다줄 것 같다. 아마도 심신이 매우 지친 나에겐 조미료나 자극이 전혀 없는 순도 100%의 담담한 의상들이 위안을 주나 보다. 좀 더 여유롭고 한가해져서 질 샌더나 랑방 같은 파워풀한 룩에 눈을 돌리고 싶지만 지금 내가 당장 입고 싶은 건 마가렛 호웰의 비치 룩이다. 박윤지(회사원)

9. 3.1phillip lim 숏 팬츠
겨울 내내 어두운 컬러의 진 팬츠와 칙칙한 코트만 입으며 아주 오랫동안 푹 쉰 나의 컬러 감각들. 워낙 색깔 있는 의상들을 시도하지 않지만 이번 시즌엔 좀 도전해볼 예정이다. 그렇다고 발음하기도 무시무시한 애시드 컬러 스커트 같은 건 당장 좀 무리. 차분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컬러들을 사용한 필립 림의 룩들은 참고할 만하다.
황인영 ( 유학 준비생 )

10. karen walker 스프링 룩
빨리 봄이 오면 좋겠는데. 카렌워커의 룩을 보면 반팔티에 팬츠만 입어도 따뜻한 계절이 매우 그립다. 무거운 짐은 다 던져버리고 클러치에는 휴대전화, 카드, 립스틱 하나만 챙겨넣고 낮부터 밤까지 돌아다니며 놀고 싶다. 이세나 ( 주얼리 디자이너)


ASSISTANT EDITOR JUNG HEE IN

사진 퍼스트뷰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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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 HE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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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뷰코리아

2011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ASSISTANT EDITOR
JUNG HEE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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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

이민희 2011-09-16

끌로에 백.. 예뻐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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