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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를 부르는 립스틱

On February 11, 2011 1

남자들에게 물었다. 밸런타인데이에 무엇을 가장 받고 싶나요? 키스하고 싶은 입술이란 고전적 대답이 돌아왔다. 정답만이 고전이 될 수 있는 거다. 베스트셀러 립 제품 TOP 12가지 중 남자들이 좋아하는 색을 선정해 네 커플에게 나눠줬다. 남자친구가 여자친구 입술에 발린 제품의 향, 맛, 질감, 색상, 반짝임 등을 고려해 뽑은 베스트 제품 TOP 4가지를 소개한다.

+ 겔랑의 키스키스 에센스 드 글로스 462호 비올린
온유(25세, 패션 브랜드 PR) & 성우(25세, 일식 조리사) 커플 ★★★★
전형적인 엄마 화장품 향이 나서 개인적으로 호감이 간다. 입술이 닿았다 떨어질 때, 만화처럼 ‘쪽’ 소리가 날 정도로 끈끈하다. 이 립글로스 외의 다른 제품은 전부 비슷한 색감이어서, 도발적이고 섹시한 느낌의 레드 컬러가 마음에 든다. 아쉬운 건 펄이 많이 들어 있어 반짝이는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다.
수연(27세, 학생) & 종선(28세, 뮤지션) 커플 ★★★ 과자 속에 들어 있는 딸기 크림 향이 나는데, 달콤한 향을 좋아해서 호감이 간다. 테스트한 제품 중 끈적임이 가장 강해 제품을 사용하는 당사자는 찝찝할 수도 있겠지만, 여자친구와 키스한 후 여운은 가장 오래 남는다. 자칫하면 메이크업 전체의 조화가 깨지지 않을까 고민할 정도로 진한 레드 색상이라 좀 부담스럽다.
자연(26세, 학생) & 성빈(30세, 회사원) 커플 ★★★★ 반갑지 않은 진한 체리 향이다. 눈으로 봤을 땐 레드에 가까운 핑크라 과한 듯했지만 바른 모습은 자연스러운 붉은 입술이다. 펄 또한 입자가 가장 크고 화려해 촌스러울 듯했는데, 사용해보니 생기발랄함을 더할 뿐이었다. 평소 틴트를 즐겨 쓰는 여자친구에게 글로시함까지 더한 이 제품을 선물하고 싶다.
현화(22세, 학생) & 창수(26세, 학생) 커플 ★★★☆ 전형적인 화장품 향기를 풍긴다. 향이 짙고 강해 30대의 지적인 여교수가 생각난다. 입술에 키스하면 꿀을 발라놓은 듯 끈끈해서 입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색이 강해서 평소에 바르고 나오면 좀 싫을 것 같다. 특별한 날에만 바르고 나오면 좋겠다.

+ 샤넬의 루쥬 알뤼르 엑스트레드 글로스 54호 리베르뜨
온유 & 성우 커플 ★★★ 뚜껑을 여는 순간 강렬한 장미 향이 올라온다. 향수를 뿌리지 않는 여자라면 립글로스 향이 은은하게 전달될 수도 있겠지만 항상 향수를 뿌리는 내 여자친구에겐 과유불급의 아이템이다. 립글로스라 그런지 뽀뽀 후 내 입술에도 끈끈함이 남아 있다. 그러나 방금 세안을 끝낸 말간 얼굴처럼 촉촉하게 반짝이는 핑크빛 컬러만큼은 마음에 쏙 든다.
수연 & 종선 커플 ★★★★☆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끈적임이 강한 편이라 입술에 오랜 시간 잔상이 남는 것을 빼곤 모두 훌륭하다. 입술의 끈적임도 그녀가 남긴 것이라고 생각하면 기분 좋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지배하는 장미 향 외에 과자나 아이스크림에서 나는 달콤한 바닐라 향이 친숙하게 다가온다. 색의 변화가 거의 없어 청순한 화장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선호할 제품이다.
자연 & 성빈 커플 ★★★☆ 달콤한 향이 난다. 과한 달달함이 아닌 청순한 향이라고나 할까? 오렌지빛이 도는 연한 핑크색이지만 실제로 바르면 오렌지빛은 거의 나지 않고 딸기우유 같은 핑크빛만 살짝 보인다. 개인적으로 립글로스는 특유의 끈적임이 있어 립스틱을 더 선호한다. 자연이의 긴 생머리가 입술에 붙으면 키스하기 불편하기 때문이다.
현화 & 창수 커플 ★★★★ 연한 핑크빛은 평소 입술에 윤기만 더한 듯싶지만 진하지 않아 더욱 매력적이다. 이제 막 20대에 들어서는 여대생 같은 느낌이다. 여자친구는 입술이 건조해 자주 트는 편인데 이 제품을 바르자마자 생기 있고 화사해 보여서 좋다. 향도 은은하게 풍겨 가만가만 설레게 한다. 약간 끈적이긴 하지만 기분 나쁜 정도는 아니다.

+ 디올의 어딕트 하이샤인 530호 오렌지 오베이션 스포트라이트 코랄
온유 & 성우 커플 ★★★☆ 은은한 향으로 코를 입술에 대고 맡아보지 않는 한, 향을 느끼긴 어렵다. 립글로스와 비교할 땐 더없이 산뜻하나 립스틱치고는 조금 끈적임이 있다. 다행히 불쾌하진 않은 정도다. 여러 번 덧발라도 색이 부담스럽지 않아 진한 눈화장 후 이 립스틱을 바르면 예쁠 것 같다. 보송보송해 보이는 입술이지만 막상 만져보면 미끈거리는 것이 놀라웠다.
수연 & 종선 커플 ★★☆ 별명이 개코일 정도로 향에 민감한데, 크레파스 향이 나는 듯하다. 입술에 발랐을때는 점도가 강해 보이나 실제로는 끈적임이 거의 없다. 반짝임이 심하지는 않지만 윤기가 나고 입술의 연한 핑크빛을 그대로 표현해줘서 여자친구의 사랑스러움을 배가해주는 듯하다.
자연 & 성빈 커플 ★★★★☆ 일반적인 화장품은 향만 좋지 맛은 좋지 않다. 키스했을 때 립 제품이 화학적인 맛이라 거부감이 들 때도 종종 있는데, 이 제품은 향도 없지만 맛도 나지 않아 거부감이 없다. 끈적임도 전혀 없다. 오렌지빛이 도는 립스틱 컬러가 입술에 그대로 발색되어 입술 색에 관계없이 사용해보지 않고 선택해도 괜찮을 듯하다.
현화 & 창수 커플 ★★★☆ 향이 없다. 립스틱이어서인지 끈적임도 전혀 없다. 보통 립스틱을 건조한 상태에 바르면 뻑뻑하고 각질이 일어나는데, 이건 건조할 때 발라도 부드럽고 촉촉하게 발리는 것 같다. 자연스러운 핑크색으로 제품 중에서 가장 많이 바를 것 같다. 형광등 아래서는 적당히 빛나 은은해 보이지만 조명 가득한 곳에 가면 많은 펄 때문에 밤하늘의 별처럼 반짝인다.


+ 부르조아의 에페 4D 립글로스 64호 로제 메달리제
온유 & 성우 커플 ★★★☆ 가장 향이 좋은 제품. 달달한 사탕 향이 나서 빨리 맛보고(?) 싶다. 립글로스치고는 끈적임도 덜하다. 컬러 변화가 미미해 입에 침을 바른 정도의 윤기가 전부였는데, 뚜껑 위의 펄을 바르는 순간 모든 상황이 변한다. 4D라는 제품명답게 입술이 입체감 있게 올라오기 때문. 부담스러운 반짝임이 아니라 적당한 윤기나면서도 도톰해 보여 사랑스럽다.
수연 & 종선 커플 ★★★ 왠지 초등학교 시절 씹던 풍선껌의 향이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한다. 립글로스 특유의 끈적임은 있지만 다른 제품보다 덜하다. 여자친구 입술이 핑크색이어서인지 색의 변화는 잘 모르겠지만 윤기를 더한 것만은 분명하다. 뚜껑 위 펄을 바른 것은 좀 부담스럽다. 동양인 얼굴이 평면적인데 입술만 튀어나온 것 같아 어색하다.
자연 & 성빈 커플 ★★★★☆ 전형적인 풍선껌 향으로 달콤한 맛이 날 것 같지만 막상 먹으니 아무런 맛도 나지 않는다. 키스할 때도 이렇다 할 끈적임이 느껴지지 않는다. 눈으로 봤을 때 보이는 홍매화색보다는 훨씬 연한 색으로 표현된다. 뚜껑 상단에 따로 내장된 펄 파우더를 사용하면 끈적임은 줄고 입체감은 살아나 입술이 더 도톰해 보인다.
현화 & 창수 커플 ★★★ 어릴 적 먹던 딸기맛 물약 향이 난다. 향이 진하고 강해서 계속 맡으면 머리가 아플 정도. 뽀뽀하면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오묘한 핑크색도 싱그럽다. 무엇보다 제품 중 글로시한 느낌이 가장 강해 입술이 도드라져 보인다. 여기에 펄을 바르면 한층 더 입체적으로 보여 입술만 쳐다보게 할 수 있을 듯하다.

ASSISTANT EDITOR KIM DO YEON
사진 JUNG JAE WHAN

Credit Info

ASSISTANT EDITOR
KIM DO YEON
사진
JUNG JAE WHAN

2011년 02월호

이달의 목차
ASSISTANT EDITOR
KIM DO YEON
사진
JUNG JAE WHAN

1 Comment

강민수 2010-07-19

궁금하던걸 속시원히 물어봐주시니 ~ 더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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