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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했더니

On September 03, 2010 1

하루에도 몇백 개씩 쏟아져나오는 광고 중에서도 돌리려던 채널을 붙잡는 얼굴이 있다. 15초가 짧아 더 궁금한 광고 속 새로운 인물을 만나보았다.

+ 이장우

이장우는 KB카드 광고 ‘진심으로 춤춰라’ 편에 나와서 신나게 춤춘다. 그는 대역 없이 직접 춤을 췄지만 팔이 길어지거나 몸이 오징어처럼 보이는 장면은 기술의 도움을 좀 받았다고 한다. “춤추면서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와이셔츠가 젖으면 말려서 또 추고, 또 젖으면 말리고 하느라 고생 좀 했죠.” 음료 광고 중 2% 부족할때 ‘72% 해 보면 알아요’ 편에서 손은서에게 기습 키스를 당하는 남자도 바로 그다. 한때는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서 윤종신이 키우는 가수 지망생으로 출연한 게 인연이 되어 같은 가수 지망생 역으로 나온 이지훈, 노민우와 함께 그룹 ‘24/7’을 결성해 음반을 냈다. “어머니가 예전에 가수였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남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당연한 건 줄 알았죠.” 그러던 그는 주말 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에서 ‘오토바이 타는 멋있는 경찰’인 백마탄 역으로 나왔다. “예전에 오토바이 사고가 크게 났어요. 택시랑 부딪쳤는데 기사 아저씨가 제가 죽은 줄 알고 우셨대요. 그 뒤로 오토바이는커녕 자전거도 못 탔는데 백마탄 역할을 하려고 노력한 거죠.” 하도 덤덤하게 말하기에 연륜이 좀 있나 보다 생각했는데 그의 나이는 이제 스물다섯이다. 그도 그 나이 때의 청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어요. 20대 중반은 자신의 꿈을 찾아서 열심히 헤매는 단계잖아요. 얼마 전에 본 만화책 <키라라의 일>에 나오는 키라라처럼 초밥 요리사로 성공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그런 역할이오.”

- 피케 셔츠는 프레드페리, 선글라스는 반스.

+ 천영래

촬영하는 날 안경을 쓰고 오지 않아 못 알아볼 뻔했다. 배스킨라빈스31 광고 ‘파핑파핑 바나나’ 편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남자는 바로 천영래다. “광고 때문에 많이 알아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모르더라고요”라고 아쉬워하는 그는 캐스팅될 때도 전혀 다른 이미지였다. “그때 다른 광고 때문에 갔다가 캐스팅됐는데 찢어진 청바지에 워커를 신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제의를 하기에 멋있는 역할인가 했더니 순진한 역할이었죠.” 거제도가 고향인 그는 고등학교 때 연극반을 하면서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연기 학원 하나 없는 거제도에서 배우를 꿈꾸는 건 너무 멀게만 느껴져 미술을 전공했다.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그에게 연기에 대한 꿈에 다가갈 수 있도록 처음 포문을 열어준 건 엠넷의 <치욕! 꽃미남 아롱사태>라는 프로그램이었다. 학교 선배가 그 몰래 신청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홍대 얼짱’으로 불렸다. “배우가 매력적인 이유는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것까지 해볼 수 있어서예요. 20대인 제가 할아버지가 될 수도 있고 우주 비행사가 될 수도 있잖아요. 제일 하고 싶은 역은 뱀파이어예요. 캐릭터가 강한 역할이오.” 하지만 그는 하고 싶은 역할과 달리 멜로 영화를 좋아해서 이와이 슈운지의 영화 <러브레터>를 20번 정도 돌려보았다. 요즘은 피아노와 오카리나를 배운다. 무슨 역할이든 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는 거다. 그전에는 바이올린을 연주했고, 앞으로는 팔도 사투리를 배울 예정이다.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그는 단편 영화와 연극 <휴먼드림>을 거쳐 지금은 영화 <사물의 비밀>에 캐스팅되어 한창 준비 중이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스크린에서도 그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겠다.

- 체크 셔츠는 애드호크.

+ 최아라

스카이 ‘잼밴드폰’ 광고에서 최아라가 살짝 웃으려고 하는 마지막 장면은 광고를 본 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그 광고 속 여자의 마르고 팔다리가 긴 체형을 보고, 누구나 모델이라고 짐작할 수는 있지만 그렇게 어릴 줄은 몰랐다. 93년생인 그녀는 올해 열여덟 살 여고생이다. 광고가 나온 후 학교에서 그녀는 한동안 ‘스카이’라고 불렸다. “학교에 제가 광고 찍었다고 소문이 나서 모르는 친구가 없었어요.” 태어날 때부터 말랐을 것 같은 그녀도 살 때문에 힘든 시절이 있었다. “유치원 들어가기 전까지 엄청 뚱뚱했어요. 그런데 친척들이 놀리는 바람에 스트레스를 받아 그 어린 나이에 요구르트만 먹고 살을 뺐어요.” 그녀는 어릴 때 날씬해지고 싶다는 소망도, 중학생 때 모델이 되고 싶다는 소망도 다 이루었다. 그 다음 꿈은 뉴욕 캣워크에 진출하는 것. 에이트(8eight)의 ‘이별이 온다’ 뮤직 비디오와 단편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 출연하는 보습을 보니 앞으로 어떤 드라마나 뮤지컬 제의가 들어와도 거절하지 않고 덥석 한다고 할 것 같다. 하지만 당분간 기다려야 한다. 지금 고3인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입시에 대한 생각밖에 없기 때문이다.

- 탱크톱은 by 엘록, 레이스 패턴 레깅스·골드 스터드와 블랙 레더 뱅글은 모두 쥬시 꾸뛰르, 체인과 화이트 컬러 레더 뱅글은 블랙뮤즈.


+ 손은서

친구 할까 애인 할까 망설이는 남자에게 벌떡 일어나 키스하는 여자가 나오는 음료 광고 2% 부족할때의 ‘72% 해보면 알아요’ 편을 보고 ‘저 여자애 참 당돌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손은서는 낯간지러워서 그런 건 못하는 애교 없는 부산 여자다. “좀 힘들었어요. 거의 대부분이 애드리브였거든요.” 감독은 대략적인 상황만 던져주고서 손은서와 상대방 남자(이장우 분)에게 알아서 해보라고 했고, 둘의 대화는 20시간 넘게 계속됐다. 우리는 무의식중에 온게임넷, 클린앤클리어, 엡손, 옥션 광고에서 손은서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았다. 어느 역할에나 거부감 없이 스며드는 건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전교 1등인 모범생 소이 역을 맡은 <여고괴담 5>로 얼굴을 알린 뒤 드라마 <공주가 돌아왔다>에서는 허영심 많고 천방지축인 부잣집 딸 김예나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아직도 브라운관에 나오는 저를 보면 어색해요.” 정작 본인은 쑥스러워하지만 그녀가 다음에 맡을 역할에 대해서도 기대와 신뢰를 갖게 된다. 볼수록 매력 있는 사람이고 싶다는 그녀에게 2년 내에 이루고 싶은 걸 말해보랬더니,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싶단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제가 한 역할에 대해 받을 수 있는 상이면 좋겠어요. 그리고 혼자 유럽 여행도 해보고 싶어요.”

-플라워 프린트 원피스는 망고.

알고보니일본사람
다음 광고에 나오는 사람이 일본인이라는 걸 알아챘다면 당신은 눈썰미가 정말 좋은 사람이다.

KIM YOON JUNG


<고마츠 나나> 배스킨라빈스31 광고 ‘파핑파핑 바나나’에서 벤치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소녀가 있다. 소녀의 얼굴은 얼굴에 있는 점까지 다 보일 정도로 화면에 극단적으로 클로즈업되는데 콧등, 입 옆, 턱에 점이 있어 더 매력적이다. 누군지 궁금해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깜짝 놀랄 수도 있다. 당신처럼 그녀의 정체를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가득하기도 하고 일본인인 데다 나이가 굉장히 어리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름은 고마츠 나나이고, 무려 열네 살이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일본인 모델인데도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에 이름이 오를 정도.

<요시나가 아유리> 배스킨라빈스31 광고에는 또 한 명의 상큼한 소녀가 나온다. 바로 ‘사랑에 빠진 딸기’ 편에 나오는 요시나가 아유리. 말 한마디 없지만 붉어진 얼굴과 부끄러워하는 표정만 봐도 사랑에 빠진 소녀란 사실을 알 수 있는 그녀 또한 일본인이며 고마츠 나나보다 한 살 어린 열세 살이다. 익숙한 얼굴이라고 느껴지는 건 제일교포 3세이기 때문. 한 편의 일본 영화를 보는 듯한 물 빠진 색감의 감성적인 영상과 타루의 ‘사랑에 빠진 딸기’ CM송은 요시나가를 더 사랑스럽게 만든다.

<아마카와 주리> 현대자동자 투산 IX ‘금주’ 편에서 ‘술 마시지 마. 제발 좀 끊어. 다 오빠 생각해서 그러는 거야!’라는 자막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애교 있는 표정에 마음을 빼앗긴 남자가 한둘이 아니다. 정말 한국 사람처럼 생긴 그녀는 사실 일본과 프랑스의 혼혈인데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델이다. 이름은 아마카와 주리로 나이는 스물두 살. 닛산 큐브 자동차와 모스버거 등 여러 광고에 출연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잡지 화보도 찍었다. 그녀의 모습을 더 보고 싶은 사람은 일본 밴드 라이카 브리즈(laica breeze)의 ‘starlight’ 뮤직 비디오를 찾아볼 것.

사진 황혜정

패션 에디터 최유진

헤어&메이크업 김원숙

Credit Info

사진
황혜정
패션 에디터
최유진
헤어 & 메이크업
김원숙

2010년 09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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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정
패션 에디터
최유진
헤어 & 메이크업
김원숙

1 Comment

권정희 2009-09-30

독립할 공간, 지역을 물색중인데 이곳은 참 느낌이 좋은 동네에요. 기사를 읽으니 더욱 효자동 사람들이 되고 싶은데요?

마지막 페이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