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Star

26명의 록 레코드

On August 20, 2010 1


브로큰 소셜 신은 20명 넘는 멤버의 수만큼 옷 입는 스타일이나 다루는 악기도 제각각이지만, 서로 조화를 이뤄 새 음반 를 내놓았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마디씩만 하면 인터뷰 시간이 끝날까 봐 창단 멤버인 케빈 드류와 브랜든 캐닝과만 이야기를 나눴다.


“한계도, 경계도, 룰도 없다.” 터무니없는 리얼리티 쇼의 예고편 광고 문구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건 브로큰 소셜 신의 실험적인 제목이 붙은 새 음반 에 대해 브로큰 소셜 신의 멤버인 케빈 드류가 묘사한 것이다. 토론토 리틀 이탈리아의 중심에 자리 잡은 작은 카페에서 카푸치노를 마시며 드류와 브로큰 소셜 신의 창단 멤버인 브렌든 캐닝은 새 음반 발매에 대해 신나게 얘기했다. “우리는 서로의 우위에 서려고 경쟁하기보다는 조화를 이루며 작업해왔어요”라고 드류는 말한다. 캐닝이 갑자기 끼어들며 두 사람이 각자의 작곡 스타일을 어떻게 융합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그건 서로 다른 타일로 만든 벽과 같습니다.”
후드 티셔츠와 베이지색 팬츠를 입고 고불고불한 갈색 머리를 귀 뒤로 느슨하게 넘긴 드류는 전형적인 인디 팝 가수처럼 보이는 반면 스스로 자조적으로 표현한 ‘크리스마스 스웨터’와 진을 입은 캐닝은 좀 더 아버지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이런 신체적 혹은 음악적 차이점이 있는데도 두 사람은 원만하게 작업하고 있다. 브로큰 소셜 신은 1999년에 결성된 이후 4장의 정규 음반을 발매했고, 이 음반들 덕분에 그들은 많은 상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이들은 캐닝과 드류의 솔로 음반을 포함한 ‘브로큰 소셜 신 프레젠츠(Broken Social Scene Presents)’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2005년 에 이어 오랜만에 발매한 이번 음반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듯한 보컬 위에 덧입힌 멜로디를 자랑한다. 저스틴 페로프, 찰스 스피어린, 앤드루 화이트먼, 샘 골드버그, 그리고 리사 롭싱어 등이 참여하면서 더 풍성해진 현재의 밴드 멤버가 직접 곡을 쓰고 편곡한 이 음반에는 과거 이 밴드의 멤버였던 파이스트, 에밀리 헤인스, 제이슨 콜레트, 세바스찬 그레인거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드류와 캐닝과 그 동료들은 처음으로 고향인 토론토의 안락함에서 벗어나 시카고의 한 스튜디오에서 프로듀서인 존 매켄타이어(포스트 록 밴드 ‘토터스’의 드러머)와 함께 녹음했다. 그러나 브로큰 소셜 신의 열성 팬들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가 과거 음반보다 야심차긴 하지만 점점 강해지는 멜로디와 바로크 호른, 반짝이는 키보드, 부드러운 보컬, 빛나는 기타의 멋진 믹스에는 빠져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음반은 경제 상황(‘Texico Bitches’, ‘World Sick’) 같은 무거운 이슈를 비롯해 자기애(‘Me and My Hand’) 같은 가볍고 재미있는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드류와 캐닝은 이 음반의 무거운 주제들이 글로벌 경제 위기 같은 세계의 부정적 측면에 기인한다고 말한다. 반면 보다 즐거운 노래는 최근 멤버 사이의 친밀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반영하고 있다. “살다 보면 어느 순간 현재 일어나는 일에 좀 더 민감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라고 캐닝은 커피를 마시며 말한다. “우리의 생각은 같아요. 그리고 우리 모두 같은 걸 원하고 있죠”라고 드류가 덧붙였다. 그렇다. 이 밴드는 계속 성장해왔다. 멤버 중 몇몇은 자녀도 두고 있다(드류는 아니지만). “제게는 조카들이 있어요”라고 드류는 말한다. “그리고 아이들도 우리처럼 성장할 거예요.”

+ 브로큰 소셜 신이 오랜만에 발매한 새 음반 는 올 7월 국내에 수입됐으며, 홍대 퍼플 레코드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글 ELISABETH GALINA

사진 DAVE GILLESPIE

Credit Info

ELISABETH GALINA
사진
DAVE GILLESPIE

2010년 08월호

이달의 목차
ELISABETH GALINA
사진
DAVE GILLESPIE

1 Comment

김혜원 2009-09-30

무대위에서의 모습만 보다보니 왠지 이런 소소한 일상에서의 보아는 상상이 가지 않았었는데, 참 좋네요. 근데 한국엔 언제 앨범을 낼껀가요.....너무 보고싶은 보아의 무대! 기대하고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