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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tanned

On July 13, 2010 0

죽어도 태우기 싫다는 건 알겠다. 셀프 태너도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고맙게도 그것들을 대신할 더 쉽고 간단한 제품들이 등장했다.

so hot
+ 처음에는 보디 브론저인 줄 알았다. 매트한 구릿빛 골드에다 미끈한 곡선의 패키지 때문이다. 패스하려는 순간, 이게 꽤나 보틀 컬러와 어울리는 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말인가 하면, 여름마다 쏟아져나오는 ‘상큼하거나 혹은 시원하거나’ 하는 가벼운 리프레시 향수가 아니라 뜨거운 태양처럼 무게감 있고 강렬한 향이 난다는 거다. 빅토리아 시크릿 쇼의 아드리아나 리마처럼 건강하게 그을린 듯하달까. 향조는 앰버와 파촐리가 어우러진 우디 오리엔탈 계열로 마지막엔 새틴처럼 부드럽고 관능적인 바닐라만 남는다. 이렇게 구구절절 말하는 건, 의상에 맞춰 향수를 고르듯 브론즈 메이크업에도 어울리는 향을 찾아보자는 거다. 시즌과 향수는 공식처럼 따라다니지만, 이효리처럼 메이크업했을 때도 시트러스나 큐컴버를 고집하는 것은 어딘지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다. 그렇다고 꼭 스파이시나 우디 계열을 뿌리라고 강요하진 못하겠다. 파우더나 비누 향에 환장하는 우리나라 남자들을 생각하면 여름 향수 공식이 괜히 생긴 게 아닐 테니까. 겐조의 아무르 르 파르팡 퍼퓸 스프레이 11만6천원.

in the rose
+ <신데렐라 언니>의 서우가 그런 것처럼, 내 방 침대 밑에도 아끼는 것들을 모아놓은 종이 박스가 있다. 여기엔 7~8년간 모은 뷰티 제품이 가득 들어 있는데, 주로 아이 컬러 팔레트나 서머 시즌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이렇게 오랫동안 모셔놓은 것은 쓰기 아까울 정도로 예쁜 탓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거의 다 우리나라 여성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컬러 조합이었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하면 대부분 하얗거나 태닝한 피부에 맞춰져 있다. 여름철이 되어도 브론징 아이템을 우리가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부르조아에서 이런 기운을 감지했나 보다. 블러쉬 듀오 에페에 황색 톤이 도는 피부를 위한 매트한 로즈 컬러가 추가된 거다. 언뜻 보면 다크한 브라운 컬러처럼 보이지만 노란 기 있는 피부 위에서 햇빛에 적당히 그을린 듯한 붉은 톤을 낸다. 치크나 하이라이터로 쓰이지만 눈이나 입술(클리어 글로스와 함께)에도 괜찮아 보였다. 이런 제품만 계속 나온다면 ‘그림의 떡’처럼 모셔두는 화장품 박스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부르조아의 블러쉬 듀어 에페 05호 2만8천원.

the new cocoa
+ 브론즈 섀도를 바르거나 초콜릿 색 페디큐어를 하는 것과 달리 얼굴 전체를 태닝한 듯 연출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리퀴드 브론저는 농도나 컬러를 제대로 맞춰주는 것이 관건인데 사실 무엇을 믹스해야 할지조차 모르는 거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하이라이트 크림을 섞는 것이 컬러를 맞추기 가장 쉽다고 말하는데, 예를 들면 베네피트의 유레블에 하이빔을 섞으면 원하는 컬러를 내면서 반짝반짝 윤기 있는 베이스를 만들 수 있다. 파운데이션은 브론저 특유의 시어한 질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하이라이터를 그들처럼 색깔별로 갖추고 있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 얼마 전 출시된 베네피트의 원 핫 미닛은 파우더 타입 브론저로 컬러가 꽤 진해 보였다. 하지만 내장된 부채꼴 브러시로 살짝 터치하자 매우 소프트한 골든 로즈 톤으로 변하는 거다. 어색하게 떠 보이지도 지나치게 어두워 보이지도 않았고, 목이나 귀까지 얼룩 없이 균일하게 바를 수 있었다. 파우더 구멍이 작지 않아 양이 좀 헤픈 게 아쉽지만, 이 정도는 눈감아줄 정도로 물건은 물건이다. 베네피트의 원 핫 미닛 4만8천원.

- 에디터 : 정수현

- 사진 : 정재환

- 어시스턴트 : 김현진

Credit Info

에디터
정수현
사진
정재환
어시스턴트
김현진

2010년 07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정수현
사진
정재환
어시스턴트
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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