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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랑콤 폴런(Pollen) 컬렉션

On May 06, 2010 1

001년 랑콤 폴런(Pollen) 컬렉션을 통해 데뷔한 쥬이시 튜브가 벌써 10주년이란다.
매년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컬렉터들의 애간장을 태우더니, 올해도 긴장 좀 해야겠다. 이번에는 놀랍게도 쿠사마 야요이다.

2004 Juicy Bar Disco Shine
2003년 서머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쥬이시 바의 크리스마스 버전. 원래 제품의 절반인 7.5ml의 깜짝한 용량에 미러볼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패키지가 빛난다.

2006 Juicy Plump
입술을 도톰해 보이게 해주는 반짝이는 피그먼트와 4시간 동안 촉촉함이 지속되도록 해주는 더블 볼륨 효과의 컬렉션.

+ juicy juicy tube
에디터의 대학 시절, 한창 ‘000 해야 할’ 시리즈가 유행했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여행지’, ‘10대에 해야 할 10가지’, ‘20대에 꼭 봐야 할 영화’, ‘결혼 전에 꼭 해봐야 할 30가지’와 같은 식이었다. 그때 만약 ‘여대생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아이템’ 같은 리스트가 있었다면 단연 랑콤의 쥬이시 튜브가 1위였을 거다. 당시 쥬이시 튜브는 화장품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아이콘에 가까웠다. 고등학교 때 모두가 소니의 워크맨과 게스 청바지를 가져야 했듯, 대학교 때는 쥬이시 튜브를 색깔별로 가져야 했다. 지금은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튜브형 글로스를 만들어내지만, 당시 컬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진짜 튜브 타입 립글로스는 쥬이시 튜브가 처음이었다. 무엇보다 말할 때마다 먹고 싶을 정도의 강렬한 과일 맛이 나는 것이 센세이션했다. 남자친구가 향을 좋아해서 이것만 바른다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초기 버전은 모든 컬러가 비슷하게 발색되었음에도 딸기·피치·포도 등 다양한 향기 때문에 우리는 파우치에 쥬이시 튜브를 컬러별로 넣어 다녔다. 이런 무드는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었나 보다. 쥬이시 튜브는 전 세계적으로 1분에 20개씩 팔려 나갔으며, 새로운 에디션이 나올 때마다 다른 브랜드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처럼 강력하게 반짝거리는 동시에 촉촉함이 오래 지속되는 포뮬러나 기분 나쁘지 않은 중독적인 단맛은 어디서도 카피하지 못했다. 플럼핑 효과를 더하거나 골든 시머를 추가하는 등 기능적인 업그레이드도 계속되었다. 패키지도 계속 변화했다. 초창기에는 끝 부분이 납작하게 각이 진 것을 모던하게 둥근 형태로 바꾸었고, 해마다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하거나 인기 있는 넘버를 리패키지해서 내놓았다. 지난해 P.U.R.E 컬렉션부터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케이스를 사용하는 등 에코무드에도 동참했다니 작은 립글로스치고는 기특할 따름이다.

2008 Juicy Tube World Tour by Christopher Kane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케인이 뉴욕·파리·도쿄·리우의 트렌디한 4개 도시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완성했다.

2009 Juicy Tube POP
2004년 달콤한 풍선껌 향에 시머 펄이 가득한 반짝이는 포물러로 출시된 쥬이시 튜브 팝의 새로운 버전.

+ natural origin by kusama yayoi
사실 이제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이름의 뷰티 아이템은 지겨워진 지 오래다. 비치 컬렉션, 홀리데이 컬렉션, 밸런타인 컬렉션에다 누구누구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지나치게 넘쳐난다. 이제 의미 없는 리미티드라는 딱지는 누구도 흥분시키지 못할 정도에 이르렀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컬렉터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매력적인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여온 게 바로 랑콤의 쥬이시 튜브다. 특히 7.5ml 프티 사이즈의 쥬이시 바 시리즈는 나오기 무섭게 솔드 아웃되었다. 메리 쥬이시 바가 그랬고, 쥬이스 바 디저트, 쥬이시 바 플라자 아테네도 그랬다. 또 줄리 버호벤이나 크리스토퍼 케인 같은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우리를 쥬이시 시리즈에 집착하게 하는 데 한몫했다. 10주년이 되는 이번 시즌, 새로운 쥬이시 넘버를 손에 넣기 위한 경쟁은 꽤 심각해질 듯하다. 랑콤에서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를 파트너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일본의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미술가로 자신의 편집적 강박증을 그대로 작품에 노출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물방울 무늬로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뉴욕의 모마, 파리의 라빌레트 홀에서 전시를 열었으며 이미 피에로 만조니나 이브 클라인 같은 브랜드와도 합작했다. 쿠사마 야요이를 잘 알지 못하더라도 도트로 가득 채워진 작품 <호박>은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녀는 쥬이시 튜브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꽃과 식물, 나비 그리고 특유의 물방울 패턴을 이용한 사랑스러운 다섯 개의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저는 늘 랑콤 화장품을 예찬해왔어요. 새로운 쥬이시 튜브를 가장 먼저 갖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어요.” 올해로 여든을 넘긴 쿠사마 야요이는 소녀처럼 기뻐했다. 그리고 덧붙였다. “제 마음에는 늘 꽃이 피고 있어요.” 이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5가지 쥬이시 튜브를 손에 넣느냐’ 아니면 ‘그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거다. 사실 어느 것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2009 Juicy Tube P.U.R.E
재활용 가능한 종이 패키지에 100% 천연 향, 에코서트의 인증을 받은 오가닉 에센셜 오일을 첨가한 자연 친화적인 컬렉션.

2010 100% Natural Origin by Kusama Yayoi
쥬이시 튜브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 일본의 유명 비주얼 아티스트 쿠사마 야요이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그녀 특유의 물방울 무늬를 강조한 5개의 사랑스러운 패키지를 탄생시켰다. 내츄럴 오리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모든 제품은 친화적인 종이 케이스에 담겨 있다.

- 에디터 : 정수현

- 사진 : 정재환

- 일러스트 : 윤해빛나

Credit Info

에디터
정수현
사진
정재환
일러스트
윤해빛나

2010년 05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정수현
사진
정재환
일러스트
윤해빛나

1 Comment

박서진 2009-09-27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가 항상 좋아요 한국활동 빨리해주세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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