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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맞이하는 뷰티 신제품

On March 04, 2010 1

봄이 왔으니까 화장대 좀 새롭게 꾸며보자. 유통 기한을 들먹이려는 건 아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봄을 맞이하는 제품이 많은데 혹시 모르고 지나칠까 봐 하는 얘기다.

끌로에의 끌로에 EDP 인텐스 50ml 12만원.
+ 따스하고 차분해진 향 <나일론> 창간 준비를 하고 있을 때쯤 끌로에 향수가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수입됐다. 한창 정신이 없을 때라서 그게 어떤 향인지 사전 정보도 없이 시향을 했는데, 오 드 퍼퓸에 장미 향인데도 불구하고 참 맑은 향이 났던 기억이 난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장미 본연의 향을 표현해 에너지가 넘치고 당당하며 우아한 여자에게 어울릴 법한 제품이었다. 이번에 출시된 끌로에 오 드 퍼퓸 인텐스는 이름대로 더 깊고, 짙고, 풍부한 장미 향이 난다. 코로 전해지는 향은 차분하고 따스한데, 늦은 겨울에 출시된 제품 치고는 더운 느낌이 덜해 이른 봄에도 어울릴 향이다. 봄이라서 싱그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달콤하고 발랄한 향을 뿌리는 것도 좋지만 남자 입장에선 여자들이 따스한 향을 화장대에서 치우지는 않으면 좋겠다. 달달함에 지친 코를 쉬게 해줄 편안한 향이 없는 봄은 상상도 하기 싫으니까. 더욱이 끌로에 EDP 인텐스는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지 않는 달콤한 잔향이 있어 장소의 구애를 받을 일도 없다. 깊어진 향을 표현하기 위해 이전의 힘없이 하늘거리던 베이지 컬러의 리본을 진회색으로 바꾼 것 외에 모양의 변화가 없는 것도 마음에 든다. 시리즈로 모으고픈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건 마크 제이콥스의 데이지가 뚜껑의 꽃 색을 바꾸는 것과 쌍벽을 이룬다. 앞으로도 이렇게 쭉 출시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할 정도로.

라로슈포제의 똘러리앙 플루이드 3만원대.
+ 똑똑해진 케이스 화장품이 시장에 나와서 인기를 끌면 하나의 관례인 것처럼 더 큰 용량의 제품을 선보인다. 이게 나쁘단 건 아니다. 그 제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는 가격 대비 더 많은 용량을 사게 되는 거라 경제적인 소비를 하는 거니까. 중요한 건 그렇게 큰 용량을 사고 나면 열심히, 조심스레 써야 한다는 거다. 알다시피 화장품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오염 물질에 노출되니까. 라로슈포제가 이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베스트셀러인 똘러리앙 플루이드의 용량을 40ml로 줄여 선보인다. 가격을 높이는 대신 용량을 줄여 이익을 내려는 눈속임이 아닌 건 바뀐 병 모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묽은 로션 제형이라 사용하기에 편한 돌려 따는 뚜껑형의 병을 펌프형으로 바꿔 공기의 유입도 최소화했다. 애초에 민감한 피부를 위해 출시된 제품이었기에 이러한 작은 배려가 더 반갑게 다가온다. 여전히 무향에 무보존제·무알코올이고 논-코메도제닉 제품이고, 번들거림 없이 보송보송하게 발린다. 기존 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은 독자를 위해 부연 설명을 하자면, 이 제품은 작은 자극에도 반응하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성분 8가지만으로 이뤄진 에멀션이다. 셀레늄이 풍부하게 함유된 라로슈포제 지방 온천수의 뛰어난 진정 효과도 그대로 간직해 피부를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매년 그렇듯 봄이면 찾아오는 황사와 건조한 공기를 대비하기에 좋은 제품이다.

샤넬의 루쥬 코코 31호 깡봉 3만9천원.
+ 다시 한 번 코코의 시대 “눈이 영혼의 창이라는 사실에는 모두 동감하면서 왜 입술이 마음을 대변한다는 사실은 인정하지 않는 걸까?” - 마드무아젤 샤넬
진작부터 이런 생각을 해오던 그녀가 립스틱에 애정을 갖고 있는 건 당연한 얘기다. 샤넬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헤아리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터 필립스는 모든 창의력과 노하우를 동원해 이 립스틱의 아이콘적인 패키지를 ‘코코의 시대’에 맞게 변모시켰다. 새롭게 채택된 케이스 소재는 쉽게 차가워져 핸드백 속에서 립스틱을 꺼낼 때마다 신선한 기분을 제공한다. 또 립스틱 뚜껑을 여닫을 때 나는 ‘틱’ 하는 소리도 이전보다 가벼워졌다. 남자들이 듀퐁 라이터의 ‘퐁’ 하는 소리에 자부심을 느끼는 것처럼 귀에 잘 들리는 큰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귀를 기울이게 하는 소리의 변화다. 루쥬 코코의 재해석된 향기는 입술에 라즈베리 향조로 강화를 이룬 신선한 장미 부케 향을 선사한다. 부드럽게 감기는 텍스처와 어우러져서 탁하지 않은 따스함을 남기는 향. 이렇게 변한 루쥬 코코의 새로운 립 컬러 중 단연 돋보이는 건 ‘깡봉’. 맑은 붉은색이 입술을 더 섹시하게 만들어준다. 텁텁함이나 낮은 채도에 대한 걱정 없이 바를 수 있는 것도 이 컬러의 장점. 피터 필립스의 말대로 결과가 안 좋으면 다시 지우고 새로 바르면 그만이니 걱정할 시간에 시도부터 해보자.

-에디터 : 황민영

- 사진 : 정재환

[기사 전문은 <나일론> 2010년 3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Credit Info

에디터
황민영
사진
정재환

2010년 03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황민영
사진
정재환

1 Comment

우효영 2009-09-26

보아~~보아의 쇼핑 팁^^굿굿+ㅁ+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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