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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뮤지션 <육섹>

On January 11, 2010 0

12월 31일에 별다른 약속이 없다면 밀러 프레시엠 파티에 초대된 프렌치 뮤지션 육섹의 공연을 보러 가는 건 어떨까. 단, 아무리 신나도 그에게 춤을 더 격렬히 추라고 강요해선 안 된다.

춤을 좀 못 추는 것 빼고는 흠 잡을 데 없는 육섹이 어릴 때 음악 학교에서 피아니스트로 진로를 정하지 않은 건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만약 그랬다면, 도서관에서 그의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우리가 어깨춤을 추진 못했을 테니 말이다. 다소 이상하게 발음되는 육섹(Yuksek)은 피에르 알렉상드르 부송이라는 길고 꼬불꼬불한 이름을 가진 프랑스 뮤지션이다. 도대체 프랑스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음악적으로는 영국에 너무 많이 처지던 프랑스는 1990년대 후반부터 에어, 저스티스, 요아킴, 어피, 미스터 오이조 등 세련된 비트를 뽑아내는 뮤지션을 계속 등장시키고 있다. 그러니까 1977년에 태어난 걸 감사해야 하는 육섹은 2009년 첫 정규 음반 를 발표한 이후, 차세대 일렉트로닉 뮤지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는 냉소를 보내지만 화이트 라이즈의 ‘Farewell To The Fairground’와 카이저 칩스의 ‘Never Miss a Beat’는 육섹의 리믹스 버전으로 꼭 들어봐야 한다. 당신이 정말 오랜만에 춤추기로 작정했다면 말이다.


12월 31일은 특별한 사람들과 보내고 싶지 않나? 어떻게 서울에서 보낼 생각을 했나?
굳이 마지막 날이 아니어도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날은 너무 많으니까. 12월 31일이 내게 특별했던 적은 없다. 난 한국에 오게 돼서 좋은데?
올여름 부산의 ‘비치 파티 위크 앤 티 2009’에 왔을 때는, 공연을 끝내자마자 바로 일본으로 날아가야 했다. 공연을 마치고 난 후인 1월 1일에 뭐할지 세워둔 계획이 있나?
불행하게도, 1월 1일 아침에 또 떠나야 한다.
2008년 12월 31일엔 어디서 뭐했나?
휴식을 취하려고 두 달간 공연을 안 한 상태였다. 다음 음반을 생각하고 있었다.
‘대프트 펑크, 저스티스를 잇는 차세대 일렉트로닉 스타 DJ’라는 한국의 음반 소개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멋지다. 하지만 디제잉하는 게 내 일의 핵심은 아니다. 나 자신과 다른 밴드를 위한 음반 제작에 좀 더 많은 걸 할애하고 있다.
가사가 거의 없는 일렉트로닉 곡 제목을 지을 때 당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뭔가? 예를 들면 ‘Eat My Bear’ 같은 제목 말이다.
곡을 만들기 시작할 때 컴퓨터에 제목을 꼭 먼저 적어야만 하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곡명은 그 곡 자체와는 별 상관없다. ‘Eat My Bear’ 역시 해석하기 나름이다.
클러빙(Clubbing)을 좋아하지 않는다던데, 춤추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당신은 춤을 잘 추나?
아니, 진짜 형편없다. 너무 뻣뻣하고. 그래서 클럽보다는 콘서트 가는 걸 더 좋아한다.
어릴 때는 루 리드, NWA 같은 힙합에도 열광했다고 들었다. 어떻게 일렉트로 하우스 계열의 음악을 하게 된 건가? 당신의 음악에 영향을 준 모든 것을 나열해본다면?
팝 컬처, 밥 모그(전자 악기 발명가), 미디(Midi), 데이비드 보위, 오픈 에어 페스티벌.
피닉스, 화이트 라이즈, 레이디 가가, m83 등 여러 뮤지션의 음악을 리믹스했다. 아직 작업해보지 않은 사람 중 리믹스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그런 건 없다. 사람들이 나에게 리믹스를 해달라고 부탁하는 거지, 내가 부탁하진 않으니까.
같은 곡을 리믹스한 다른 DJ들의 음악을 챙겨 듣나? 혹시 그중 당신이 리믹스한 것보다 더 잘했다고 생각한 게 있었나?
별로 신경 안 쓴다. 하지만 피닉스의 곡을 리믹스한 것 중에는 좋은 게 좀 있더라.
DJ의 옷차림을 생각하면 언제나 티셔츠에 청바지, 그리고 운동화가 떠오른다. 당신이 디제잉할 때 가장 편애하는 옷차림은 뭔가?
난 그보단 셔츠와 가죽 신발을 더 애호한다. 브랜드로 말하자면 베랑제르 클레르(Berangere Claire), 오프닝 세리머니, 라 코뮌 드 파리(La commune de Paris), 라일앤스콧.

- 에디터 : 나지언

[기사 전문은 <나일론> 2010년 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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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언

2010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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