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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더프> 커버스토리

On December 16, 2009 0

솔직히 말하건대, <가십걸>에서의 힐러리 더프는 형편없었다. 하지만 미국인이 사랑하는 금발 여자애의 대표였던 힐러리 더프에게 그 정도 실패는 문제될 게 없어 보인다. 스스로 좀 덜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힐러리 더프는 DKNY 진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할 수 없는 게 거의 없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다.

블레이저는 디스퀘어드, 톱은 DKNY 진, 진은 팜므 포 DKNY 진, 슈즈는 마놀로 블라닉 for 밴드 오브 아웃사이더스,
귀고리와 골드 팔찌는 리아 소피아, 빨간색 팔찌는 앨리샤 노튼, 반지는 지네뜨-NY.


어느 화요일 저녁. 시각은 아직 7시밖에 안 됐는데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French Quarter) 거리는 벌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귀에 거슬리는 밴드의 즉흥 연주가 울려 퍼지는, 문 없는 바들은 네온 불빛에 젖어 있다. ‘마가리타
2달러!’ 등 저마다 특선 음료를 요란하게 광고하고 있는 간판들은 맥주가 담긴 플라스틱 잔을 들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사람들은 폴로셔츠, 카고 쇼츠, 그리고 샌들 차림으로 마법 용품을 파는 가게에 들어갔다가 온갖 색의 깃털과 팔찌로 치장하고 나온다. 단체로 떼 지어 다니는 여자들은 아슬아슬한 힐을 신고 뒤뚱거리며 지나간다. 남자들은 등에 음란한 문구가 대문자로 적힌 티셔츠를 입고 비틀비틀 지나간다. 그리고 이따금 누군가 넘어진다.


흥청거리는 거리에서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조용하고 전통적인 호텔 몬텔리온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금색으로 칠한 계단 난간, 호화로운 샹들리에, 반짝반짝 윤이 나는 대리석, 그리고 너무 많은 건 아닌가 싶을 정도의 화려한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있는 멋진 곳이다.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느리게 돌아가는 회전목마 형태의 조용하고 전통적인 바 뒤쪽으로 가자 힐러리 더프가 등이 높고 벨벳 천이 덮인 반원형의 칸막이 자리에 앉아 레드 와인을 마시고 있었다. 이번 인터뷰를 성사시키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나의 유일한 요구 사항은 호텔 바에서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이었다. 인터뷰가 시작되고 약 30분이 지난 후 나는 “이것만 마시고 버본 스트리트에 있는 바에 들러보는 건 어때요?”라고 과감하게 말해보았다.

재킷과 스커트는 팜므 포 DKNY 진, 티셔츠는 페더레이션, 벨트는 돌체앤가바나, 귀고리는 알렉시스 비타, 네크리스는 펜튼.


“‘네’라고도, ‘아니오’ 라고도 하지 않을래요”라고 더프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시며 약간 수줍은 듯 말했다. “그냥 있어 보죠.” 그녀는 미소 지으며 자신의 잔을 대리석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작은 불빛이 반짝이는 검은 천장을 올려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이 반짝이는 별자리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잖아요, 그쵸?” 그녀는 장난스럽게 윙크를 했다,
몇 시간 동안 와인을 몇 잔 더 마시면서(차라리 병째 주문해야 했다) 우리는 계속 칸막이 좌석에 앉아 있었다. 인터뷰를 좀 더 색다르게 하기 위해 더프 측 사람들은 길 건너편에 있는 앤티크 매장을 방문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인터뷰가 끝나는 시각에 매장 주인이 가게로 돌아와서 문을 열어놓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약속 시간이 되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얘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녀는 누군가에게 매장을 방문하는 걸 취소하라고 문자를 보냈다. “원하신다면 함께 갈 수도 있어요”라고 말하며 그녀는 와인 리스트를 살폈다. “하지만 그냥 여기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나중에 느낀 거지만 사실 더프만으로도 색다른 인터뷰가 되기엔 충분했다.


실수보다는 성공을 통해 유명해진 몇 안 되는 셀러브리티 중 한 명인 힐러리 더프는 22년의 인생 중 12년간 거의 실수 없이 연예계 생활을 해온 사람답게 자신감이 넘친다. 어릴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해온 더프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린제이 로한처럼 ‘빨리 유명해지는 방법’과 ‘사춘기를 겪기 전에 많은 돈을 버는 방법’을 배운 ‘디즈니 학교’ 출신이다. 물론 그 디즈니 학교는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그녀는 2001~2004년에 디즈니 채널에서 방송된 <리지 맥과이어> TV 시리즈의 주인공이었고, 2003년 극장판에도 출연했다. 더프는 ‘나쁘진 않지만 봤다고 말하긴 좀 껄끄러운’ 영화와 음악 모두에서 젊은 팬층을 확보하고 유지하면서 늘 한 발짝 앞서갔다.


PHOTOGRAPHED BY MARVIN SCOTT JARRETT
WORDS LUKE CRISELL
STYLIST J ERRICO
HAIR DANIEL ERDMAN
MAKEUP SCOTT BARNES

[기사 전문은 <나일론> 2010년 1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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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PHOTOGRAPHED BY
MARVIN SCOTT JARRETT
WORDS
LUKE CRISELL
STYLIST
J ERRICO
HAIR
DANIEL ERDMAN
MAKEUP
SCOTT BARNES

2009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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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MARVIN SCOTT JARRETT
WORDS
LUKE CRISELL
STYLIST
J ERRICO
HAIR
DANIEL ERDMAN
MAKEUP
SCOTT BA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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