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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사러 어디로 가세요?

On July 30, 2009 0

‘화장품 사러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에 ‘압구정 로데오 거리’라고 대답하는 게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로데오 거리에 점점 늘어나는 코스메틱 브랜드 매장과 그들이 거기 있어야 하는 이유.

+ 젊은이를 ‘X세대’로 부르기 시작한 1990년대 초반부터 줄곧 우리나라의 트렌드를 이끌어온 압구정 로데오. 이미 어느 한 지역이 트렌드를 선도한다고 하기엔 유행의 유입과 흐름이 너무 빨라졌지만, 여전히 가장 ‘물’이 좋은 동네라고 여겨지는 곳이다. 때문에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한 아이템을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가장 많이 팔고 있는) 동네기도 하다. 하지만 이 뜨거운 동네에 패션 아이템을 파는 가게는 이미 포화 상태인 반면, 화장품을 파는 가게는 이제 겨우 10곳을 넘겼다. 브랜드를 알리고, 브랜드 포지셔닝을 유행에 민감한 쪽으로 끌어올리기에 더 없이 좋은 자리인 것을 감안하면 속도가 늦다. 비싼 땅값이 문제라거나 자리가 없어서가 아니라면 화장품 고객의 발걸음을 백화점에서 거리로 돌리는 일에 굳이 힘을 쓰고 싶지 않아서? 정말 그렇다면 이제 생각을 바꿀 때가 됐다. 이미 로데오 한복판에 떡하니 자리 잡은 화장품 브랜드들의 시장성을 보면 안다. 북적거리는 백화점보다 개인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건 물론, 지금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메이크업에 대한 정보, 실제로 유행을 선도하는 고객의 선호 제품과 스타일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압구정이다. 특이할 만한 점은 예전엔 외국 메이크업 브랜드의 매장이 주축을 이뤘다면 최근엔 내셔널 브랜드의 입점이 늘었다는 거다. 단순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점점 유행의 변화가 빨라지고, 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자를 위해 유행의 중심에서 발 빠르게 반응하려고 한다.

+ hot place : banila co.
그중 최근에 생긴 바닐라 코의 압구정 매장. 시원하게 뚫린 유리 너머로 매장 안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은, 바닐라 코의 다른 매장과 인테리어부터 다르다. 무엇보다 바닐라 코의 감각적인 제품을 직접 발라보거나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한 화장대가 눈에 띈다. 트렌드를 이끄는 곳에 위치해 특별히 멋을 알고, 제대로 멋낼 줄 아는 소비자의 발걸음이 잦은 덕분인지 메이크업 서비스 한 번을 받아도 특별하다.
또한 이곳에서 잘 팔리는 제품으로는 트렌드를 한 발 더 빠르게 읽을 수 있다. 가을 시즌 다시 돌아올 게 분명한 누드 메이크업의 인기를 선두에서 이끌 프라이머와 비비크림이 그것이다. 누드 메이크업처럼 얇은 메이크업이 인기를 끌면서 메이크업 베이스를 제치고 기초 메이크업의 선두 자리를 꿰찬 프라이머는 피부를 매끄럽게 하기 위한 필수품이다. 바닐라 코에서 선보인 프라임 프라이머는 오일프리 제형으로 피지 걱정 없이 보송보송한 마무리를 가능케 한다. 압구정 로데오 매장에 들르는 패션모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거다. 또 다른 인기 제품으로는 렛 미 베베 네이키드 비비크림이 있다. 비비크림의 처음 목적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면 소량으로 뛰어난 커버력을 자랑하는 이 제품을 사양할 이유는 없다. 낮지 않은 자외선 차단 지수(SPF37/PA++)를 갖춘 데다, 이것 하나로 기초 메이크업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커버력은 필요하지만 두꺼운 메이크업을 꺼리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누가 뭐래도 지금은 메이크업을 한 티가 덜나면서도 매끈한 피부가 인기니까.
어찌 됐든 유행의 흐름이 빠른 로데오에 코스메틱 매장이 많이 생긴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발 빠른 유행 전달뿐 아니라 유행에 민감한 곳의 인기 상품만 두고 보더라도 중요한 시장 정보를 제공해줄 테니. 이제 단순히 인지도를 높이고,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로데오를 공략하던 시대는 갔다. 바닐라 코 매장만 가봐도 알 수 있다.

- 에디터 : 황민영

- 사진 : 황혜정, 홍재우

- 일러스트 : 김민정

- 어시스턴트 : 최연진

Credit Info

에디터
황민영
사진
황혜정, 홍재우
일러스트
김민정
어시스턴트
최연진

2009년 07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황민영
사진
황혜정, 홍재우
일러스트
김민정
어시스턴트
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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