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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vs sunkissed

On July 13, 2009 1

해변의 여자는 두 부류로 나뉜다. <첫 키스만 50번째>의 드류 베리모어처럼 뽀얀 피부를 고수하거나, <로맨틱 아일랜드>의 유진처럼 화끈하게 태우는 거다. 당신은 어느 쪽인가.

<첫 키스만 50번째>의 루시, 드류 베리모어
개인적으로 여름에는 극장과 인연이 없는 편이다. 공포 영화는 꿈에 나타날까 무서워서 못 보고, 피 튀기며 싸우는 영화도, 로봇 나오고 변신하고 어쩌고저쩌고 하는 영화도 싫어한다. 사실 <첫 키스만 50번째>도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다. 매일같이 여자를 갈아 치우던 바람둥이가 진정한 사랑을 만나 해피엔딩으로 급마무리될 것 같은, 그런 뻔해 보이는 제목이 아닌가. 또 제목에 숫자가 들어가는 영화는 왠지 꺼려지는 그런 말도 안 되는 거리낌도 있었다. 아마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나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 같은 영화들 때문이리라. 그럼에도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는 오로지 드류 베리모어를 때문이다. 언제나 보는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특유의 에너지는 비록 몹쓸 영화를 보더라도 별로 기분은 나빠지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반전은 영화가 의외로 재미있다는 거. 첫 키스가 50번을 넘어선 이유는 그녀가 단기 기억 상실로 그날 하루밖에 기억하지 못한다는 깜찍한 설정 때문이었으며, 바람둥이가 그녀에게 빠져 순애보로 전락한다는 설정은 뻔하긴 하지만 그가 애덤 샌들러이기에 용서할 수 있다. 그는 한 카페테리아에서 와플을 오물거리며 성냥개비로 궁궐을 짓고 있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누구라도 그녀의 졸린 듯 처진 눈과 새침해 보이는 아몬드 모양의 입술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메이크업은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딸기 우유색 티셔츠에 같은 컬러의 립글로스 바르기를 즐기며, 뽀얀 피부는 특별한 화장기 없이도 그저 반짝거릴 따름이다. 다정해 보이는 눈매는 연한 핑크나 피치 톤 섀도에 아이라인은 약간 짧은 듯 그린 것. 치크 컬러도 소프트한 핑크 계열로 애플존 주변만을 자연스럽게 터치해 완성한다. 하와이의 완벽하게 그을린 브론즈 걸 사이에서 그녀의 하얀 피부가 더 가치 있어 보이는 것도 드류 베리모어기 때문이겠지?

1. 골든 펄이 들어 있는 내추럴 옐로우 핑크 톤 글로스는 의 대즐글라스 로컬 컬러 2만9천원.
2. 파라핀 왁스 성분으로 뭉치지 않고 매끈하게 펴 발리는 랑콤의 컬러 디자인 2만7천원.
3. 빈티지 샴페인의 낭만적인 무드를 담은 향수는 프레쉬의 씨트롱 드 빈 오 드 퍼퓸 15만5천원.
4. 한 번만 터치해도 속눈썹을 붙인 듯 깊이 있는 눈매를 연출하는 부르조아의 꾸 드 떼아뜨르 2 in 1 마스카라 느와르 익셉씨오넬 2만9천원.
5. 자연스러운 펄감으로 피부에 건강한 글로우 효과를 주는 비디비치 by 이경민의 에버 브라이트 메이크업 베이스 4만8천원.
6. 밝은 피치 골드 컬러로 피부를 한결 고급스럽고 화사하게 잡아주는 의 하이라이트 파우더 허니 라이트 3만9천원.
7. 프레시한 민트 향이 매력적인 투명 블루 글로스는 베네피트의 캘리포니아 키싱 2만8천원.
8. 자연스러운 광택을 주는 코랄 핑크 치크는 바닐라 코의 더 시크릿 페이스 블러셔 베니쉬 2만5천원.

<로맨틱 아일랜드>의 가영, 유진
이 영화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양분된다. 그런 영화가 있었느냐는 대다수의 금시초문이라는 반응과 이 영화를 봤다는 극소수는 기대보다 재미있었다는 반응. 작년 크리스마스이브에 개봉된 이 영화는 제목과 달리 로맨틱하지 않게 막을 내렸다. 사실 영화 자체는 그다지 나쁘지 않다.
<투사부일체>나 를 만든 감독답게 로맨틱 코미디의 강점만 잘 버무려놓았으며, 필리핀 관광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듯한 보라카이의 배경도 근사하다. 그런데 크랭크인할 당시만 해도 <왠지 느낌이 좋아>라는 타이틀로 초여름 시즌에 개봉될 예정이던 것이 계속 개봉이 밀리고 중간에 제목도 바뀌면서 힘이 빠져버린 듯하다. 사실 크리스마스 지수가 거의 제로인 데다가 옆구리 시린 솔로들이 이런 염장 지르기형 영화를 보고 좋은 리뷰를 썼을 리 만무하다. 영화에는 당시 잘나가던 4명의 스타가 등장한다.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대박을 터트린 이선균과, <대한민국 변호사>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이수경, <바람 피기 좋은 날>로 누나들의 로망이 된 이민기, 이 영화가 개봉되기 한 달 전에 개봉된 <그 남자의 책 198쪽>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유진까지, 이만하면 나름대로 화려하지 않은가. 하지만 이 영화로 필모그래피를 조금이라도 업그레이드한 스타는 유진밖에 없어 보인다. 영화 속에서도 파파라치와 팬들에게 시달리는 톱스타로 등장하는 그녀는 이전의 드라마나 영화와 달리 꽤 편안해 보이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노래 실력도 드러내고 있으니 말이다. 또, 이 영화 속에서는 올리비아 핫세 계열의 청순한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건강하고 섹시한 모습이다. 적당히 그을린 피부는 살짝 통통한 그녀를 탄탄하고 슬림해 보이게 하며, 태닝 스킨에 어울리는 스모키 아이도 매력적이다. 카키나 브론즈 톤 섀도와 볼륨 마스카라로 눈매를 강렬하게 연출하는 대신 입술은 심플하게 누드 글로스만 발라도 충분하다. 바캉스 전, 여전히 백설공주를 고수할지 과감히 초콜릿 색 피부에 도전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후자에 힘을 실어주겠다. 드류 베리모어 같은 이목구비가 아닌 이상 그쪽이 한결 쉬우니까.

1. 바르지 않은 듯 가벼운 밤 타입 텍스처로 모공과 피부 트러블을 매끈하게 커버하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페이스 패브릭 SPF12 5만8천원.
2. 라이트하고 투명한 컬러감의 틴트 포뮬러로 자연스럽게 볼을 물들이는 바비 브라운의 시어 컬러 치크 틴트 3만4천원. 3. 건조해진 태닝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컬러 톤을 맞춰주는 겔랑의 테라코타 수딩 앤 모이스처라이징 미스트 7만5천원.
4. 눈매를 더욱 신비롭게 표현해줄 라군 블루 컬러의 파우더는 겔랑의 테라코타 콜 루스 파우더 05호 4만4천원.
5. 은은한 뉴트럴 계열의 립 컬러는 슈에무라의 글로스 언리미티드 2만9천원.
6. 얼굴과 어깨 데콜테 라인에 발라주면 고급스럽게 그을린 피부를 연출하는 샤넬의 뿌드르 프레시우스 리브르 7만8천원.
7. 피부를 입체적으로 표현해줄 골드 펄 하이라이터는 베네피트의 문 빔 3만5천원.
8. 섬유질 베이스 마스카라가 속눈썹을 배로 길게 연출해주는 로레알 파리의 더블 익스텐션 워터프루프 마스카라 2만2천원.

- 에디터 : 정수현

Credit Info

에디터
정수현

2009년 07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정수현

1 Comment

박현영 2009-08-06

이뻐이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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