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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슬리밍 라인

On May 14, 2009 0

모델 이소라가 그랬다. “체중보다는 탄력이에요.”
그렇다. 해마다 업그레이드되는 슬리밍 라인이 몸무게를 줄여줄 순 없겠지만, 라인은 달라질 수 있다.

‘소시 룩’이 대세라던데….
말 그대로다. 요즘 ‘소시 룩’ 아니면 ‘소시지 패션’이 대세란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소녀시대의 컬러풀한 스키니 진에 티셔츠를 매치한 패션을 두고 소녀시대 룩의 줄임말인 ‘소시 룩’ 아니면 소녀시대의 타이틀 곡을 붙여 ‘소시지(Gee) 패션’이라고 한다는 것이었다. 사실 스키니 붐은 지난해가 최고였고 올해는 배기팬츠가 대세지만, 소녀시대만큼 길고 늘씬하다면야 트렌드가 무슨 상관이랴. 문제는 스키니든 배기팬츠든 길고 늘씬해야 제대로 예뻐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에디터 역시 스키니 진을 사랑했지만 선택한 건 블랙이나 그레이, 진한 블루 컬러였지 캔디 컬러는 아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튼실한 하체를 더 부각하고 싶지 않았으니까. 매년 출시되는 슬리밍 제품을 테스트해볼 때도 항상 허벅지가 우선이었다. 새롭게 출시된 클라란스의 하이 데피니션 보디 리프트 역시 마찬가지. 이 제품은 핑크색 젤 타입 텍스처 안에 빨간 알갱이가 담겨 있는 데, 이 알갱이가 없어질 때까지 마사지해야 한다. 이 성분이 피부 속 콜라겐 섬유를 보호해 탄력을 유지하면서 부종을 없애주는 역할을 해주니까. 알갱이가 없어질 때까지 마사지를 하고 났더니, 순간 허벅지가 차가워졌다. 예전 보디 래핑 체험을 했을 때 그 더운 여름에도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체온이 내려간 기억이 났다. 이렇게 온도를 떨어트려야 정상 체온으로 되돌리기 위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그 과정에서 지방이 연소되기 시작한다. 여기에 최대 효과를 얻어보고자 셀프 보디 컨투어링 마사지법도 열심히 따라했다. 그렇게 4주. 지금 에디터는 스키니 진을 입고 있다. 물론 캔디 컬러의 스키니 진은 아니다. 다만 타이트했던 허벅지 부분이 지금은 조금 여유가 생긴 기분이다. 매일 밤 바르고 나면 아침에는 부기가 빠져 매끈해지던데 이들이 자리 잡은 게 아닐까? 지금 당장 체중계 눈금은 변함없더라도 팬츠를 입을 때 느낌이 이 정도만 유지된다면 이 제품, 장만할 만하다. 한 가지 덧붙이면 뷰티랩 기사를 위해 이번만큼은 꾸준히 썼다는 사실이다. KIM YUN HWA 클라란스의 하이 데피니션 보디 리프트 6만2천원.

남자라서 행복해요
사실 뷰티 에디터로서의 사명감 따윈 없었다. 솔직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했다고 하기엔 매끈한 허리선과 군살 없어 보이는 복근이 갖고 싶은 사심이 너무 컸다. 그래서 열심히도 발랐다. 어릴 적 탈이 난 배를 문질러주던 할머니의 손길보다, 누나의 임신한 배를 쓰다듬던 매형의 손길보다 애정을 담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리리코스의 ‘마린 퍼펙트 바디 쉐이퍼’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용했다. 해양 심층수를 전면에 내세우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바다 빛의 텍스처가 주는 청량감이 마음에 들었고, 적당히 부드럽게 발리다가 금방 스며드는 것도 좋았다. 그렇게 제품의 근원 모를 상쾌한 향에 취해 제품을 보름 정도 발랐을 때다. 벚꽃이 흐드러지게 펴서 괜스레 마음도 싱숭생숭하던 그때, 조금은 탱탱해진 것만 같은 배 덕분에 살랑대는 봄바람에 날아갈 것만 같던 바로 그때 질문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을 받았다. “남자들은 구조학적으로 탄력 있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피부 결합조직이 있어 기본적으로 셀룰라이트가 잘 생기지 않는답니다.” 전 세계를 울음바다로 만들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분명 내 배는 줄어들고 있었는데, 꼬집기도 힘들 정도로 탱탱해졌는데 남자는 셀룰라이트가 없다니. ‘이런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게 슬리밍 제품의 진정한 효과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뒤로한 채 여자친구한테 제품의 효과를 의뢰했다. 그녀의 제품 후기를 요약하자면 이렇다. 제품을 바르고 마사지를 하면 옷을 바로 입어도 될 정도로 빠르게 흡수돼 피부 깊숙이 효과가 전달되는 것 같고, 거부감 없을 정도까지만 차가워지는 쿨링 효과도 마음에 들었단다. 큰 욕심 없이 바른 덕분인지 제품을 보름 정도 발랐더니 뱃살에 힘이 절로 들어간 것처럼 탄력이 붙은 것 같다고도 했다. 다만 흡수가 빠른 탓인지 충분한 보습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것 같다는 지적도 했다. 둘의 의견을 합쳐서 결론을 내면 심리적 효과 70%에, 실질적 효과가 30%쯤 되는 것 같다. 적어도 제품을 한 달 써본 지금까지는 말이다. HWANG MIN YOUNG 리리코스의 마린 퍼펙트 바디 쉐이퍼 5만5천원.

4주만 발라봐
매년 이맘때쯤이면 하루빨리 나와주기를 고대하는 제품군이 있다. 화이트닝과 슬리밍 라인이 바로 그것. 매년 3~4월이면 쏟아져나오는 이 제품들은 정말 우리를 하얗게, 날씬하게 변신시켜줄 것 같은 묘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올해의 슬리밍 라인은 ‘지방세포 억제와 림프의 순환’이라는 좀 더 근원적인 치료에 가까이 가고자 한 듯하다. 이번에 테스트한 샤넬의 바디 엑셀랑스 슬림 슬리밍 안티-셀룰라이트 젤은 하루에 두 번씩 4주 동안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볼도 나무에서 추출한 애디포핏™이라는 활성 성분을 통해 지방세포 수와 부피를 조절하고 림프 시스템을 활성화해 지방을 제거한다. 유난히 팔이 굵은 에디터는 팔뚝에만 집중적으로 발라봤다. 아침에도 바르려면 스며들고 옷 입기까지 꽤 번거롭겠다고 생각했는데, 민트 그린의 젤 크림은 바로 흡수되고 실키한 촉감만 남겨주는 것이 아닌가. 피부 속까지 시원한 기운과 함께 장미와 녹차, 머스크가 믹스된 기분 좋은 향도 맘에 든다. 이제 정말 팔뚝만 조금 슬림해진다면 이 제품에게는 퍼펙트를 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1~2주는 피부 표면이 약간 매끄러워진 느낌이었다. 사이즈가 줄었다기보다 재생 크림을 듬뿍 바르고 잔 다음 날 아침 얼굴이 매끈매끈해지는 그런 느낌이랄까. 나머지 2주는 좀 더 양을 늘려보기로 했다. 2번 펑핌해서 한쪽 팔에 바르고 흡수시킨 후 다시 2번 펌핑해서 같은 부분에 발랐다. 이렇게 열흘 정도 해보니 확실히 손에 잡히는 촉감이 달라졌다. 처음에 마사지를 위해 팔뚝을 주무를 때는 힘없이 늘어지던 피부에 제대로 탄력이 붙은 것. 또 ‘몇 cm가 줄어들었어요.’라고 명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좀 더 날렵해 보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며칠 전 신문에 쏟아지는 슬리밍 제품에 대한 회의적인 기사가 실렸다. 슬리밍 제품의 성분이 실제적으로 피부세포까지 전달되기 어렵기 때문에 피부 표면만을 케어해 시각적으로만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 아무렴 어떤가. 시각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것 이상 뭐가 더 필요하단 말인가. JUNG SOO HYUN 샤넬의 바디 엑셀랑스 슬림 슬리밍 안티-셀룰라이트 젤 18만원.

슬리밍 제품 바르면 살 빠져요?


Q1 물을 많이 마시는 게 노폐물을 배출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잖아요. 그런데 지나치게 많이 마신 물은 다른 노폐물과 섞여 셀룰라이트를 더 부풀릴 수도 있는 거 아닌가요?
A
셀룰라이트가 생성되면 위쪽으로는 진피를 압박해 뚫고 나가고, 아래쪽으로는 혈관과 림프관을 압박하므로 순환이 나빠져 노폐물이 정체돼 부종이 부분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심각한 셀룰라이트 부위의 적외선 사진을 찍어보면 순환 저하에 의해 피부 온도까지 낮아지는데,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셀룰라이트 주변에 노폐물과 부종이 점점 심각해집니다. 따라서 단순히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셀룰라이트를 증가시킬 염려는 없습니다. 하지만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것은 고혈압과 전신적인 부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선에서 조절해야 합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A 마시는 물의 양보다 체내 순환 등에 문제가 있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는 게 셀룰라이트를 더 악화시킵니다. 따라서 하루 1.5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 공급이 필요한 거랍니다. (디올 교육부 곽은하 부장)
A
물도 제대로 똑똑하게 마셔야 합니다. 갑자기 찬물을 마시면 체온이 내려가고 이때 몸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신진대사의 순환이 느려져 제품 효과를 저해할 수 있어요. 그래서 물의 온도는 15℃가 알맞습니다. (로레알 파리 교육팀)

Q2 셀룰라이트는 진피 아래 생기잖아요. 코스메틱 브랜드에서 선보인 제품 중 주름 제거 등에 효과가 있는 것들을 보면 진피에까지 효능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진피보다 깊숙한 곳에 있는 셀룰라이트에 어떤 효과를 직접적으로 전달하기란 쉬울 것 같지는 않은데요.
A
피부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 즉 격리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입니다. 따라서 주사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유효 성분을 진피나 그 아래 피하지방에까지 전달하기 어려운 것은 당연합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화장품 회사에서는 유효 성분을 좀 더 깊숙이 전달하려고 성분 표면의 피부 친화력을 높이거나, 성분 크기를 피부 조직보다 작게 만들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슬리밍 제품의 대부분이 유효 성분으로 함유한 카페인은 오래전부터 연구해오던 성분으로 이미 해외 각종 학술지를 통해 피하지방층까지 도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Q3 슬리밍·리프팅 제품을 바를 때 함께 쓰면 안 될 제품이 있을까요? 다른 유의해야 할 사항에는 어떤 게 있나요?
A
제형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슬리밍 제품은 시원하고 수분감이 느껴지는 제품이 많아요. 따라서 몸의 피지나 노폐물, 각질 등이 그나마 적은 샤워 직후에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당연한 이치지만 지나치게 보디 오일처럼 유분감이 많거나 얇은 막을 형성하는 제품을 바른 다음 슬리밍 제품을 사용하면 성분의 흡수와 효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사용 순서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또한 슬리밍 제품 중 멘솔 등 시원함을 주는 성분이 함유된 경우 민감한 피부에는 자극이나 붉어짐이 나타날 수 있으니 피부에 따라 사용량을 조절하는 센스도 필요해요. 그리고 지방조직에 의해 볼륨과 모양이 결정되는 가슴 부위와 지방층이 얇고 약한 목 부위에는 바르지 않는 게 좋아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효능연구팀 김지현 부장)

일러스트 : CHO SANG 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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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 SANG RAE

2009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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