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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뷰티 블로그

On April 06, 2009 1

화장품에 대한 정보가 차고 넘치는 세상이다. 잡지에서 얻기 힘든 정보를 세심한 배려까지 곁들여 제공해주는 뷰티 블로그가 진정 필요한 세상이다.

화장품을 남보다 더 자주 만진다는 이유만으로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이거다. “이 화장품 어때, 좋아?” 대답은 간단하다. “일단 써봐.” 이유를 대자면 이렇다. 사실 귀찮은 걸 죽기보다 싫어하는 성격도 아니고, 나름의 지식을 곁들인 조언을 해줄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다만 사람마다 피부 상태가 다르고, 한 사람의 피부도 아침과 점심 상태가 다른데 스스로의 피부 상태에 대한 아무런 언질 없이 대뜸 제품의 질을 판단해달라는 무책임한 질문에 지쳐 불친절한 대답을 하는 거다. 즉, 화장품이 좋고 나쁨을 평가하기 전에 스스로의 피부 상태를 확실하게 인식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얘기다.


문제는 스스로의 피부 타입을 제대로 파악한 사람들의 솔직한 질문을 받아도 잡지에서는 ‘독자와의 1:1 Q&A’라는 칼럼을 싣지 않는 이상 제대로 된 답을 할 기회가 적다는 거다. 잡지의 타깃층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지만 피부 상태는 당연히 다양할 수밖에 없어서 모든 제품을 일일이 모두에게 친절한 설명을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을 늘리자니 허락된 지면이 너무 적고, 특정 피부 상태에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은 제품이라고 소개하자니 개중에 있을 무엇이든 잘 어울리는 무난한 타입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그래서 칼럼에 따라 특정한 상황에 놓여 있는 독자를 설정해 진행을 하는데 이야기가 메이크업 제품이나 향수로 흘러가면 이때부턴 주관적인 성향이 나올 수밖에 없다. 컬러나 향에 따른 호불호는 사람에 따라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극히 개인적인 감정이니까. 그러면서 제품을 소개하는 데에서 중립적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면 안 된다는 압박감을 벗어던지지도 못한다. 여기에는 단순히 잡지와 브랜드와의 친분 관계 같은 것도 있지만, 무거운 얘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자. 요는 이렇기 때문에 개인적인 주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이 되는 뷰티 블로그가 코스메틱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는 거다.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블로그의 특징만 살펴봐도 그렇다. 메이크업 제품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제품의 발색에 대한 철저한 비굔데, 이 경우 블로그는 예쁘지 않은 비주얼일지라도 제품을 실제로 발랐을 때 어떤 색을 내는지를 확실하게 전달해주기 때문에 호응이 높다. 굳이 백화점까지 가서 제품을 발라봐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고, 다른 소비자의 사용 후기를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까. 여기에 전문적이면서 인터넷상이라 용인될 수 있는 친숙한 문체로 읽는 재미까지 더해주는 블로거들의 등장으로 화장품 좀 안다는 사람들이 컴퓨터 앞으로 모여들었다. 유행에 더 뒤처지기 전에, 잡지에서 보기 힘든 유용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름다운 블로그 10곳을 소개하련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블로그 주인장들은 앞으로 <나일론>과 함께 뜨거운 이슈를 지지고, 삼고, 볶을 계획이니 기대해도 좋다.


NY+LONDON의 인기 뷰티 블로그
http://www.agirlsgottaspa.com 2005년 섀넌 넬슨이 만든 스킨케어와 헬스, 배스&보디, 헤어 케어, 스파 서비스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블로그. 저렴한 제품으로 똑똑하게 관리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특징.
http://nowsmellthis.blogharbor.com/blog 로빈 K가 메인 에디터로 활약하고 안젤라 S 등 여러 컨트리뷰터가 참여하는 향수 전문 블로그. 각종 최신 향수에 대한 리뷰와 흥미로운 향수와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제공한다.
http://ecopretty.blogspot.com 최신 트렌드이자 이슈인 에코 뷰티 브랜드 제품을 주로 다루는 에코 뷰티 블로그. 제대로 된 유용한 유기농과 식물성 성분으로 만든 뷰티 제품의 기능과 리뷰, 내추럴 재료를 이용한 DIY 뷰티 등을 다룬다.
http://britishbeautyblogger.blogspot.com 현재 영국의 코스메틱 블로그 중 최고 인기 블로그. 영국에서 새롭게 출시되는 거의 모든 코스메틱 제품을 사용해본 후 장단점을 포스팅한다.
http://beaut.ie/blog 제품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메이크업 기술과 스파 등의 정보 및 뷰티와 관련된 이벤트를 소개하는 블로그. 시사회에서 여배우가 선보인 메이크업에 대한 분석을 다음 날 바로 소개하는 등의 흥미롭고 신속한 포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http://cult-beauty.blogspot.com 셀러브리티의 메이크업에 관한 팁과 그들이 애용하는 제품에 관한 정보, 그리고 간단히 시술되는 뷰티 성형에 관한 체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돼 있다. 뷰티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링의 시범을 보이는 비디오 클립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

류다 http://blog.naver.com/narusha12

1 몇 살이에요? 23세(이지만 프랑스에선 21세)요.
2 직업은요? 프랑스 국립 미술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에요.
3 어떻게 뷰티 관련 포스팅을 시작하게 됐나요? 대학교에 들어갔는데 여드름이 하나 둘 늘어나더니 얼굴을 뒤덮더라고요. 피부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공부했고, 그 정보를 여러 사람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그래서 블로그 초기에는 거의 피부 트러블용 기초 스킨케어 아이템 위주로 포스팅을 했죠.
4 가장 좋아하는 화장품은? 스킨케어는 드끌레오 아로메쌍쓰 엑셀랑스, 색조는 폴앤조의 디즈니 컬렉션 중 밤비 블러셔.
5 지금까지 포스팅한 글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것의 웹 주소를 공개해주세요. http://ryuda.kr/70040282797
6 스스로의 피부 상태를 진단한다면? 계절마다 다르지만, 현재는 마법 기간에 트러블이 한두 개씩 나고 T존은 중지성, 볼 쪽은 중건성인 복잡한 피부예요.
7 피부 관리나 메이크업에서 이것만큼은 꼭 지켰으면 하는 상식이 있다면요? 아무리 피곤해도, 외출 후엔 깨끗하게 클렌징하는 것! 이것만 열심히 지켜도 비싼 아이 크림을 바르는 것보다, 스파에 들러 마사지 받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게 제 생각이에요.
8 사람들이 당신의 블로그에 와서 무엇을 보고 느끼기를 기대하나요? ‘누구나 예뻐지려는 노력은 할 수 있다.’요. 저는 외모는 예쁘지 않지만 그래도 여자라서 더 예뻐지고 싶다는 노력은 멈출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제가 노력하는 게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도움이 돼서 예뻐지기 위한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길 바라요. 아이라인 그리는 방법이나 눈썹 정리법처럼 비교적 간단한 뷰티 팁이나 화장품 후기도 그런 마음에서 적은 것이고요.
9 당신의 블로그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romance. roman은 상상이지만 romance는 연가잖아요. 제 블로그는 좀 더 예뻐지고 싶다는 제 꿈에서 출발한 제 화장품을 향한 연가입니다. 사랑스러운 상상을 계속하면 결국 로맨스가 되지 않을까요?

알쏭 http://blog.naver.com/arame07

1 몇 살이에요? 25세요.
2 직업은요? 대학생.
3 어떻게 뷰티 관련 포스팅을 시작하게 됐나요? 현재 대학생인 저는 휴학과 함께 우연히 화장품에 관심을 가졌어요. 사용하면서 느낀 생각 등을 포스팅한 것이 시초였죠. 평소 분야를 막론하고 관심 있는 뭔가 생기면 일단 한 우물을 파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싸이월드의 미니 홈피가 철저하게 인맥을 위주로 돌아가는 방식이라면, 블로그는 ‘나’라는 개인을 철저히 배제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 끌렸고요.
4 가장 좋아하는 화장품은? 때마다 다르지만 현재는 기초 브랜드 ‘겐조키’, 색조 브랜드 ‘부르조아’ 제품들이오.
5 지금까지 포스팅한 글 중 가장 만족스러운 것의 웹 주소를 공개해주세요. http://blog.naver.com/arame07/120064608180
6 스스로의 피부 상태를 진단한다면? 민감성이자 복합성 피부 타입이에요. 스트레스나 외부 자극에 반응이 빨라서 살짝 방심하면 트러블이 생기는 예민한 타입이죠. 또 피부 톤은 밝지만 홍조도 있고요.
7 피부 관리나 메이크업에서 이것만큼은 꼭 지켰으면 하는 상식이 있다면요? 피부에는 자극을 최대한 적게 주고, 수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피부 관리가 기본이 돼야 메이크업도 더욱 깔끔하게 발릴 테니까요. 메이크업에선 눈에 보이는 예쁜 색상에 현혹되지 말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을 고급스럽게 조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8 사람들이 당신의 블로그에 와서 무엇을 보고 느끼기를 기대하나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정말 필요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주려는 소비자라고 느끼면 좋겠어요. ‘아, 이 사람은 블로그를 운영해 나가는 의도가 참 괜찮구나.’ 하고 호감을 가지고 바라봐주는 정도만 돼도 좋을 것 같아요. 공감대 형성이나 실제 상품 구매하는 데 도움이 되면 더 좋겠죠. 포스팅을 하는 저나 구경하러 온 분들이나 결국 모두 동등한 위치에 있는 소비자니까요. 그런 점에서 블로그를 방문하는 분들과 상부상조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기도 해요.
9 당신의 블로그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뷰티 다이어리.

[* 기사 전문은 <나일론> 4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에디터 : 황민영

Credit Info

에디터
황민영

2009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에디터
황민영

1 Comment

김혜민 2009-02-05

제가 카일리미노그를 처음접하게된게 fever라는 곡이였어요 저에겐 굉장히 매력적이고 내내 그노래만 울려대서 앨범을 사고 매일듣고 하나도 빠짐없이 다다좋더라구요 그 후로 그녀의 곡들을 좋아하게되었죠 아픔을 극복하고 그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이는 그녀에게 전 크나큰 박수를 마음속으로 보내고 싶네요. 진정한 열정과 꿈이있다면 그어떤 힘듦도 그녀에게는 장애가 되지 않았던 그녀의 모습이 저에게도 큰 교훈 주었어요. 앞으로 그녀가 보일 열정의 기운을 팬으로서 붇돋고 싶네요 이렇게 먼곳에서도 그녀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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