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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hattan’s girls

On December 16, 2008 0

화려함을 넘어 종종 탐욕스럽기까지 한 어퍼 이스트사이드 고등학생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가십 걸>은 이제 꼭 봐야 하는 TV 드라마가 되었다. <가십 걸>을 통해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레이튼 미스터가 유명 인사가 되었다는 사실은 두말하면 잔소리고 말이다.

대부분 맨해튼의 어퍼 이스트사이드에 살고 있고, 세인트 주드 남학교와 콘스탄스 빌라드 여학교에 다니는 부유한 10대의 이야기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환영받고 있다. 이유는 미스터, 라이블리, 그리고 다른 조연 배우들이 빛을 발하는 드라마이기 때문일 수도 있고, 현재 유행하는 팝 문화를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그렇다. 피어시스가 사교 모임 같은 애프터 파티에서 연주를 하고 버진스의 음악이 내내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에피소드도 있다). 또는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패션(베나 카바, 알렉산더 왕, 로릭)이 실제 우리가 좋아하는 레이블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가십 걸>이 다른 10대 드라마와 달리 시대정신을 포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지도 모른다.

블레이크(왼쪽)가 입은 카디건은 클루, 탱크톱은 알렉산더 왕, 스커트는 라로크(Larok), 목걸이는 킴벌리 베이커, 레이튼(오른쪽)이 입은 톱은 에트로, 탱크톱은 록시, 스커트는 라로크.

뉴욕의 화려함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 속에는 카포티(만약 트루먼 카포티의 첫 소설 <섬머 크로싱>을 영화화할 때 그래디 맥닐 같은 배우가 필요하다면 라이블리를 찾으면 될 것이다)와 미국 작가 워튼적인 요소가 있지만 그보다 어두운 면도 있다. <가십 걸>은 21세기판 ‘위험한 관계’다(10년 전에 선보인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은 이 유명한 소설을 영화화해서 성공을 거둔 가장 최근 작이다). 휴대폰 문자와 그레이 구즈 보드카가 편지와 아편을 대신하고 있지만 말이다(아주 정교한 란제리는 여전하다). 물론 이 드라마가 참고로 한 드라마를 쉽게 떠올릴 수 있기 때문에 덜 매력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가령 창문으로 기어 올라가는 바네사의 모습은 <도슨의 청춘일기>의 장면과 너무 비슷해서 고개를 돌리고 싶을 정도니까. 또한 블레어와 세레나가 놀리타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보면서 캐리와 사만다의 모습을 떠올리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가십 걸>은 그런 많은 부분의 총합 그 이상이다. 그리고 즉각적인 만족감을 얻고자 하는 우리의 욕망을 멋지게 이용한다.

TV 드라마로 각색된 <가십 걸> 시리즈 11권 중 총 9권을 쓴 세실리 폰 지게사는 그 세계를 잘 알고 있다. 콘스탄스 빌라드는 그녀가 다닌 어퍼 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한 여자 사립학교인 나이팅게일 밤 포드를 기본으로 구성했다. “제가 졸업할 때 36명의 여학생이 있었는데 우린 서로에 대해 모든 것을 알았고 서로의 등 뒤에서 험담을 하곤 했어요.”라고 그녀는 웃으면서 말한다. 그 책들은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했다. 그리고 폰 지그사의 <가십 걸>은 첫 권의 첫 ‘포스팅’에서 독자가 기대하는 패거리에 대한 정의를 아주 명확하게 내리고 있다. “우린 모두 각자의 침실과 욕실과 전화선을 갖춘 커다란 아파트에 산다. 우리는 돈과 술, 그 밖에 원하는 모든 것을 마음껏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은 거의 집에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엄청난 프라이버시를 누린다. 우리는 똑똑하다. 그리고 고전적이고 멋진 외모를 물려받았다. 우리는 멋진 옷을 입고 파티를 여는 방법을 알고 있다.”

블레이저는 랄프 로렌 블루 라벨, 톱은 소니아 리키엘, 쇼츠는 게스, 목걸이는 디사야, 왼손 링은 스와로브스키, 오른쪽 링은 킴벌리 베이커, 양말은 h&m.

독자의 특성을 멋들어지게 나열하고 그들이 말하는 방식을 풍자함으로써 폰 지게사는 곧 10대 타깃 층의 주변부 사람을 매료시켰다. 그들의 어머니, 자매들, 심지어 남자 형제와 남자친구까지도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적이고 부유한 젊은이에 대한 묘사 속에서 그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독자에게 이것은 그들이 절대 넘볼 수 없는 세계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지구상 최상류층의 생활을 보여준다. “폰 지게사가 젊은이들의 냉담함에 대한 공감 가는 묘사를 통해 우리를 끌어들이는 방식은 워(Waugh: 영국 작가)에 버금가는 성과라 할 수 있다.”라고 재닛 말콤은 지난 3월 <뉴요커>에 썼다.

"이들이 자신들만의 세계 안에서 스스로를 유명 인사로 만들고 <가십 걸>이 시키는 대로 살아감으로써 그것을 악화시키는 쪽을 선택한 아이들이라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었어요.”라고 슈왈츠는 말한다. 그는 그 책들을 세비지에게 보냈고,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도록 설득했다. “당시 TV 드라마에서는 어퍼 이스트사이드와 뉴욕 시가 등장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그 사실을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꼈어요. TV에서 뉴욕이 보고 싶다면 경찰 수사극에 나오는 시체들을 보아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낭만적이고 우디 앨런다운 뉴욕을 담은 드라마가 없었고 10대의 관점에서 뉴욕을 그린 작품도 없었으니까요.”

재킷은 구찌, 톱은 엘리자베스 & 제임스, 스커트는 3.1 필립 림, 왼손 링은 에릭슨 베몬과 샤넬, 오른손 링은 킴벌리 베이커.

"블레이크 라이블리는 뉴욕에서 살게 되고 이 작품으로 돈을 벌게 되었으니 꿈을 이뤘다고 할 수 있어요. 맥스 밍겔라(인디 영화 <엘비스와 애나벨>에 함께 출연한)가 이렇게 얘기한 게 기억나요. ‘너는 뉴욕으로 가야 해. 그러면 아마 세상 어느 곳보다 그곳을 사랑할 거야. 그곳은 너에게 안성맞춤이야. 그냥 일어나서 가.’ 저는 TV 드라마는 찍고 싶지 않았어요. 한 도시에, 한 캐릭터에 6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강하고 복잡하고 다층적인 역할의 여자를 찾기가 힘들어요. 대부분은 성적으로 대상화되거나 남자 주인공을 위한 전리품 정도에 머물 뿐이지요. 그러나 조시와 스테파니와 얘기 한 후 드라마를 한다면 바로 이 작품이 될 거라는 걸 알았죠.”라고 말한다. 슈왈츠의 얘기를 들어보면 라이블리가 그 역할에 이미 낙점되었다는 걸 알 수 있다. “<가십 걸> 책에 관한 모든 게시판의 내용을 봤더니 하나같이 똑같았어요. ‘당신은 누가 세레나를 연기해야 하는지 아는가? 바로 블레이크 라이블리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녀를 만났을 때 이미 세레나의 분위기가 풍겼어요. 그녀가 방 안으로 들어왔고 모든 사람이 그녀 쪽으로 고개를 돌렸지요.”

세비지는 라이블리를 ‘너무 눈부시고 따뜻한 커다란 골든 리트리버’로 묘사했다. 그녀의 말이 맞다. 그녀는 열정적이다. 자신의 경험에 대해 빠르고, 진지하고, 열정적으로-아직도 그것이 경이로운 듯-얘기했다. 마치 그곳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 라이블리는 이 드라마의 다층적인 매력을 잘 안다. “대본은 아주 훌륭합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다른 요소와 비교할 때 대본은 뼈대에 지나지 않아요. 의상의 영향력이 아주 크고, 헤어와 메이크업도 마찬가지지요. 다시 말해 보이는 모습 자체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죠.”

몇 가지 면에서 레이튼이 블레어와 상당히 비슷한 것처럼 블레이크도 세레나와 비슷해 보인다. 그녀는 아름답다. 하지만 시에나 밀러처럼 자신의 외모에 무심한 듯 보인다. 그리고 뭐라고 딱 꼬집어 얘기하기 힘든 이유 때문에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세레나처럼 되는 건 제 목표가 아니에요. 그보다는 그녀를 늘 호감 가고 구제할 수 있는 인물로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어떤 반짝임, 광채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저는 조지아의 남부 침례교 집안에서 성장했어요. 저는 술도 마시지 않고, 마약도 하지 않아요. 물론 아무 남자와 동침하지도 않고요.”

재킷은 디스퀘어드2, 톱은 클로에 세비니 포 오프닝 세레모니, 스커트는 벳시존슨, 목걸이는 킴벌리 베이커.

본래 금발인 미스터는 분명 매력적이다. 그녀는 불손하되 미숙하지 않으며 재미있으면서도 너무 애쓴 듯 보이지 않는다. 그녀는 플로리다 주 마르코 섬 출신이다. 그러나 그녀는 “당신이 1억 달러를 주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해도 절대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캠프를 하러 멀리 떠나온 것 같아요.”라며 그녀는 이 드라마를 위해 뉴욕으로 온 것에 대해 말한다. “늘 함께 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점만 빼고요. 이곳에는 6명의 친구가 있는데 모두 저와 동갑이고 뉴욕에 살고 있고 저와 똑같은 것을 경험하고 있어요. 우리 모두 서로에게 좋은 친구예요. 우리는 빛처럼 빠른 속도로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세대 속에서 성장했어요. 모든 것이 찰나에 이루어지지요.”

- 사진: MARVIN SCOTT JARRETT

- : LUKE CRISELL

- 스타일리스트: DANIELA JUNG AT SEE MANAGEMENT

- 헤어: PETER BUTLER(BLAKE), DANIEL ERDMAN(LEIGHTON)

- 메이크업: KRISTOFER BUCKLE(BLAKE), CHRIS COLBECK(LEIGHTON)

* 기사 전문은 나일론 1월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Credit Info

월간 나일론

디지털 매거진

사진
MARVIN SCOTT JARRETT
LUKE CRISELL
스타일리스트
DANIELA JUNG AT SEE MANAGEMENT
헤어
PETER BUTLER(BLAKE), DANIEL ERDMAN(LEIGHTON)
메이크업
KRISTOFER BUCKLE(BLAKE), CHRIS COLBECK(LEIGH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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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A JUNG AT SEE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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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BUTLER(BLAKE), DANIEL ERDMAN(LEIGHTON)
메이크업
KRISTOFER BUCKLE(BLAKE), CHRIS COLBECK(LEIGH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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