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네이버포스트

통합 검색

인기검색어

HOME > Radar

일러스트레이터의 책상

On December 18, 2015 0

<나일론>에 어김없이 매력적인 그림을 보내주던 일러스트레이터 4인의 책상에 앉았다. 펜이라는 그들의 연장과 소소한 물건에 얽힌 사연이 들려왔다.

3 / 10
/upload/nylon/article/201512/thumb/23987-42398-sample.jpg

종이 케이스 오르골은 타스크 비블리오텍.

종이 케이스 오르골은 타스크 비블리오텍.

황 나 경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하는 편집 매장 아티움에서 문구류 입점 제안을 받고 만든 카드. 견적부터 감리까지 인쇄 진행이 처음이라 힘들기도 즐겁기도 했다. 

수족관 관련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그린 스케치.

편집 매장 어라운드 더코너와 컬래버레이션한 선물 상자 패키지. 2가지 컬러만 사용했다. 

어라운드 더코너가 참여한 안산 

락 페스티벌 부스에서 배포했던 타투 스티커. 생각지도 못한 장소나 매체를 통해 그림을 선보일 때는 정말 신난다.
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던 시절에 그린 그림들로 만든 작은 책. 어쩌면 그 당시에 했던 작업이 가장 나다운 작업일지도 모른다. 

지난 6월에 여행을 가서 본 것들을 그렸다. 오랜만에 일 외의 작업이었고, 눈으로 풍경을 보며 그림을 그린 것도 오랜만이었다. 이 여행으로 작업하는 태도와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어라운드 더코너의 달력 작업을 위해 했던 스케치. 붓펜으로 쓱쓱 그렸다. 

 그림을 그릴 때, 손에 뭔가 묻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연필보다 샤프나 펜을 선호한다. 에딩의 캘리그래피 펜은 굵기 조절이 드라마틱하고 용이한 데다 검은색이 짙고 선명해서 좋아한다. 스테들러의 퍼머넌트 펜은 그냥 저 굵기의 선으로 작업하고 싶었는데, 여러 펜을 테스트해보니 펜 촉이 쉽게 뭉개지지 않고, 굵기가 일정하며 선이 뭉치거나 번지는 부분이 없다. 게다가 유성이라 수채 작업에도 용이할 것 같아 사서 써보았다. 사진 외에도 무인양품의 6각볼펜도 좋아한다. 가는 선으로 드로잉할 때는 그 볼펜을 쓴다. 

예전에 드로잉을 실크 스크린으로 찍고, 재봉질해서 만든 주머니다. 이 주머니는 계속 여러모로 쓸 것 같다. 


 

3 / 10
/upload/nylon/article/201512/thumb/23987-42400-sample.jpg

 

 

엄 유 정

문래동 공간 413에서 열린 개인전 Take it Easy, You Can Find it의 포스터. 

관계의 드로잉 시리즈 작업 가운데 이미지 10개를 모아서 만든 엽서집 Relationships.

모로코를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곳의 드로잉을 담은 책 드로잉 모로코.

북부 아이슬란드에 아티스트 레지던시로 참가해 그곳의 풍경과 사람들을 그린 책 White Mountain.

관계의 드로잉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원모어백, 에토프, 스탠더드 스탠더드와 협업한 에코백. 

필통을 잘 들고 다니진 않지만, 가끔 귀여운 것을 좋아해서 사두긴 한다. 펜 촉을 들고 다닐 때는 필통 덕을 톡톡히 본다. 

재료의 선택은 상황마다 달리한다. 때로는 희뿌연 연필을 쓰기도 하고, 강한 표현을 원할 때는 그냥 매직을 사용하기도 한다. 건재료로는 수채 색연필과 M, S 굵기의 수성펜을 즐겨 쓴다. 펜 욕심이 좀 많은데, 결국 가장 많이 사는 펜은 검은색 펜이다.


 

3 / 10
/upload/nylon/article/201512/thumb/23987-42402-sample.jpg

 

 

오 연 경

미메시스의 석윤이 디자이너가 선물한 덴마크 디자이너 브랜드 HAY의 자. 

영화 <비기너스>의 OST. 이 영화에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등장하는 ‘올리버’의 그림은 마이크 밀스 감독의 실제 드로잉이다. 

작업 테이블 위에 올려두는 오브제들. 오뚝이는 일본 미야자키의 지역 토산품, 공룡은 조카의 선물, 스님 좌상은 치앙마이의 제단 장식품, 백조 연필깎이는 스테들러 제품. 

 보통 타이거 밤이라고 하는 아시아 지역의 전통 연고를 좋아한다. 손목이 시큰할 때 바른다.

벽에 그림이나 포스터를 붙일 때 사용하는 마스킹 테이프들. 

지난해 5월 미메시스에서 출판한 나의 첫 책 <일러스트레이터의 물건>, 일러스트레이터가 된 이후 모았던 물건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에피소드를 적었다. 

현재, 편집자로 일하는 미메시스에서 만든 그래픽노블 사은품인 포스트잇. 

늘 사용하는 드로잉 펜. 가장 선호하는 건 코픽의 드로잉 펜과 마커다. 이 마커는 마커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품질이 높다. 선을 그렸을 때 깔끔하면서도 번지지 않고, 바로 마르기 때문에 드로잉할 때 편하다. 

여행할 때 자주 쓰는 미니 노트와 A6 사이즈 드로잉북. 

본문의 레이아웃이 감각적인 일본 모델 <린카>의 스타일북. 

태국의 패션&잡화 브랜드 <진저>에서 산 멜라민 찻잔. 

 매달 다양한 잡지에서 마음에 든 페이지를 스크랩북에 옮긴 후 몽땅 버린다. 

​ 한국 <엘르> 10월호의 부록이었던 코치 컬러링북. 위에 언급한 코픽 드로잉펜 0.5 mm로 그렸다.

 

3 / 10
/upload/nylon/article/201512/thumb/23987-42404-sample.jpg

 

 

나 유 진

빈티지 모형 장난감을 보고 코이 워터 컬러펜으로 간단하게 그린 수채화. 

작업하면서 지루해질 때면 오르골을 틀어놓는데, 귀여운 동물들이 노래에 맞춰 시소를 탄다. 

펜으로 플리마켓을 구경하는 할머니를 라인 드로잉하고 실크 스크린을 이용해 노트에 직접 인쇄했다. 

클레르퐁텐 스케치 노트. 다양한 컬러의 노트를 색깔별로 모으는 중. 매일 들고 다니면서 낙서하듯 그림 그릴 때 사용한다. 

플리마켓 풍경에 관한 프로젝트를 위해 그린 일러스트. 펜으로 플리마켓의 상인을 드로잉한 다음, 실크 스크린 방식으로 파우치 위에 직접 인쇄했다. 

채색할 때는 주로 수채 물감을 이용하기 때문에 나만의 컬러 차트를 만들어 책상 앞에 붙여놓는다. 

휴대용 사쿠라 코이 워터 컬러 팔레트와 브러시펜으로 다양한 집의 형태를 그렸다. 

펜으로 드로잉한 후 포토샵으로 수정하고, 3도로 컬러를 분판해서 리소그래프 방식으로 인쇄한 엽서다. 플리마켓 시리즈 중 하나. 

하와이에서 구입한 귀여운 민트 케이스. 

​ 크게 3가지 펜을 주로 이용한다. ① 작고 섬세한 드로잉을 할 때 쓰는 에딩펜. 드로잉 위에 채색해도 번지지 않는다. ② 가장 좋아하는 펜인 펜텔 터치 브러시펜. 붓펜 같지만 적당히 단단한 고무펜 심이라 자연스러운 드로잉이 가능하다. ③ 휴대하기 간편한 사쿠라 코이 워터 컬러 브러시펜. 펜 안에 물을 채워 사용한다. 어디서나 수채화를 간편하게 그릴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한다. 

 5번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플리마켓 프로젝트를 위한 인물을 펜을 이용해 드로잉했다. 

⓬ 5번과 같은 방식으로 펜으로 드로잉 후 실크 스크린으로 주머니에 직접 인쇄했다. 플리마켓에서 옷을 고르는 사람을 그렸다.


 

<나일론>에 어김없이 매력적인 그림을 보내주던 일러스트레이터 4인의 책상에 앉았다. 펜이라는 그들의 연장과 소소한 물건에 얽힌 사연이 들려왔다.

Credit Info

EDITOR
KIM JI YOUNG
PHOTOGRAPHER
KIM JAN DEE
DESIGNER
jeong hye rim

2015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IM JI YOUNG
PHOTOGRAPHER
KIM JAN DEE
DESIGNER
jeong hye rim

0 Comment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