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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론 香

On December 16, 2015 0

<나일론>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모아 <나일론> 향수를 만들었다. 살롱 두 파퓨메에서 즐긴 향으로 뒤덮인 시간들.

가르니르의 김용진 조향사와 함께 만든 <나일론> 향수는 뉴욕과 런던이라는 도시의 무드와 <나일론>의 중성적인 무드를 담았다. 한번 제작한 향의 비율과 배합은 계속 살롱 두 파퓨메에 보관되니 나만의 향수를 만들고 싶으면 들러볼 것.

가르니르의 김용진 조향사와 함께 만든 <나일론> 향수는 뉴욕과 런던이라는 도시의 무드와 <나일론>의 중성적인 무드를 담았다. 한번 제작한 향의 비율과 배합은 계속 살롱 두 파퓨메에 보관되니 나만의 향수를 만들고 싶으면 들러볼 것.

가르니르의 김용진 조향사와 함께 만든 <나일론> 향수는 뉴욕과 런던이라는 도시의 무드와 <나일론>의 중성적인 무드를 담았다. 한번 제작한 향의 비율과 배합은 계속 살롱 두 파퓨메에 보관되니 나만의 향수를 만들고 싶으면 들러볼 것.

뷰티 에디터라는 직업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새로운 향기를 자주 만나볼 수 있다는 거다. 그것도 남들보다는 이르게 말이다. 몇 개월 전 조향사 3명을 인터뷰하기 위해 그들의 작업실 겸 쇼룸인 서촌 살롱 두 파퓨메를 갔을 땐 기분이 더 좋았다. 한국인의 코끝에서도 그렇게 멋스러운 향이 나올 수 있음에 뿌듯했으니까.

그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눠보니 향수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것도 <나일론>의 향기를 말이다. 그래서 낙엽이 지는 11월, 다시 살롱 두 파퓨메를 찾았다. 이곳에서는 직접 제작한 향료 50여 가지를 이용해 일반인도 향수를 만들 수 있다. <나일론> 향수를 만들기 위한 첫 스텝은 향의 콘셉트를 정하는 것. 나만의 향수를 만들고 싶다면 모든 향료를 시향한 후 마음에 드는 것을 7~8가지 믹스해도 좋다.
 

하지만 에디터는 가르니르의 김용진 조향사와 함께 작업했다. <나일론> 향수의 콘셉트는 ‘New York’과 ‘London’의 합성어에서 지은 잡지명인 ‘nylon’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뉴욕의 서늘한 느낌과 런던의 촉촉하고 펑키한 무드 그리고 스트리트 룩에서 느껴지는 믹스 & 매치, 중성적인 분위기로 정했다. 에디터가 쓴 콘셉트를 읽고 김용진 조향사는 “우디하면서도 이끼 느낌이 나는 모씨 계열에 장미 향을 조금 터치하는 것이 좋겠네요”라고 말했다.

그와 에디터가 고른 향료는 레몬그라스, 유칼립투스, 마린, 리프 그린, 터키로즈, 화이트 머스크, 샌들우드와 시더우드다. 글을 쓰는 에디터들을 생각해 연필 향이 나는 시더우드를 선택했고, 부드럽고 포근한 침대가 연상되는 화이트 머스크와 유칼립투스로 <나일론>을 보면서 패션·뷰티·컬처에 목마른 독자가 마음의 치유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현대 향수는 향료를 6~10개까지 섞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나일론> 향수는 향료 8가지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1백여 가지를 쓴 적도 있죠. 살롱 두 파퓨메의 향료는 단독으로 써도 괜찮은 향이지만 섞으면 그 깊이는 더해집니다.” 마지막으로 무거운 향에서 가벼운 향 순으로 각각의 비율에 맞춰 병에 향료를 담으면 끝. 이때 조향사의 역할이 크게 작용하는데, 김용진 조향사는 시크한 샌들우드와 야생의 장미 정원 느낌이 나는 터키로즈, 숲 한가운데에 홀로 서 있는 듯 도도한 느낌의 리프 그린 향의 비율을 가장 높게 선택했다.

무게에 맞춰 스포이트로 병에 넣으니 왠지 긴장감이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라벨에 ‘NYLON’이라는 다섯 글자를 새기니 뿌듯했다. 실내에는 향료의 향이 섞여 정확한 시향이 어려우니 밖에서 뿌려보란다. 힘차게 흔들어야 향이 잘 섞인다. 처음 향을 맡을 때와 2주 동안 숙성한 뒤의 향이 다르니 보관할 경우에는 생각날 때마다 흔들어주는 것이 좋다. 완성된 <나일론> 향수는 시트러스한 향이 코끝을 감돌다 달콤하지만 잎사귀를 짓이긴 땅의 향이 느껴진다는 평.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섹슈얼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에디터가 만든 <나일론> 향수는 성공한 것 같다.
 

<나일론>이 가진 아이덴티티를 모아 <나일론> 향수를 만들었다. 살롱 두 파퓨메에서 즐긴 향으로 뒤덮인 시간들.

Credit Info

EDITOR
LEE BO MI
PHOTOGRAPHER
PARK CHOONG YUL, YOO JI MIN
DESIGNER
PARK EUN KYUNG
ASSISTANT
LEE DA KYEONG
협찬
살롱 두 파퓨메(02-6339-1752)

2015년 12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LEE BO MI
PHOTOGRAPHER
PARK CHOONG YUL, YOO JI MIN
DESIGNER
PARK EUN KYUNG
ASSISTANT
LEE DA KYEONG
협찬
살롱 두 파퓨메(02-6339-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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