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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라서, 민호!

On October 30, 201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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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처음이라서>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 샤이니 민호를 고요한 기운이 감도는 공간에서 마주했다. 테리 소재 스웨트셔츠는 에디터 소장품.

드라마 <처음이라서>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드러낸 샤이니 민호를 고요한 기운이 감도는 공간에서 마주했다. 테리 소재 스웨트셔츠는 에디터 소장품.

7년 전, 말간 얼굴의 다섯 소년이 가볍고 경쾌한 몸짓으로 ‘누난 너무 예뻐’를 노래한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그중에서도 까맣고 큰 눈동자에 팔과 다리가 가는 18세 소년이 유독 눈에 띄었다. 그는 로맨스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신비한 소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늘 예쁘게 웃어 보였고, 다정하게 말했으며, 수줍게 행동했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샤이니 민호와의 첫 만남이다.

그 사이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그는 많은 무대에 서고 여러 역할로 분하면서 조금 더 과감하고, 활발하고, 당돌해졌다. 그리고 풋풋한 소년에서 건강한 청년이 되었다. 이제는 꽤 많은 후배가 생긴 선배 아이돌이자 25세의 남자가 된 그가 온스타일 드라마 <처음이라서>를 통해 아직은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고, 잘해내는 것보다 실수하는 것이 많은 20세 소년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는 7년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여전히 맑은 얼굴을 하고선 좋아하는 여자애에게 제대로 고백도 못하고, 그저 하나도 예쁘지 않다며 놀리는 것으로 애정 표현을 대신하고, 친구의 슬픔을 제대로 위로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어쩔 줄 몰라 하는 윤태오를 사랑스럽게 연기하고 있다.

정말 그의 20세가 그랬을 것처럼. 그리고 오늘 그는 윤태오가 아닌 민호로서 그 순수한 시절로 되돌아갔다. 맑은 가을 햇살이 드는 집에서 하얀 옷을 입은 그의 모습은 현실과 드라마의 경계를 허물 만큼 아름답고, 순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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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드라마 얘기부터 해야 할 것 같아요. <처음이라서>가 첫회부터 배우들의 케미스트리가 대단하다며 화제예요. 처음 만났을 때 분위기는 어땠어요?

아무래도 모든 처음이 그렇듯 좀 서먹서먹하고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들었어요. 그런데 의외로 단숨에 친해졌어요. 드라마에서 모두 유치원 때부터 친한 친구로 나오잖아요.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 한 달이라는 시간 안에 그 몇 년 동안의 우정과 케미스트리를 쌓기 위해 빨리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에 같이 얘기도 하고, 추억도 쌓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사실 첫 촬영부터 호흡이 잘 맞았어요. 나중에는 감독님이 니네 그만 떠들라며 혼내실 정도로 분위기가 편안했어요. 다들 놀이터에서 뛰노는 초등학생마냥, 카메라 앞에서 재미있게 잘 호흡하고 놀았던 것 같아요.

Q제일 처음 찍은 장면은 뭐였어요?

맨 처음 찍은 장면요? 글쎄요. 지금은 마지막 장면밖에 기억나지 않아요. 마지막 장면은 얘기하면 안 되겠죠?(웃음) 좀 그렇죠. 아이, 참 말하고 싶은데! 이건 절대 홍보하려고 하는 말은 아닌데요, 정말 갈수록 더 재미있어요.
 

Q<처음이라서>를 찍으면서 처음으로 배우거나 느낀 감정이 있나요?

보통 드라마는 찍으면서 대본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대본 리딩을 할 때 이미 반 이상이 나와 있었고, 촬영도 방송 전에 거의 다 마칠 정도로 제작 환경이 좋아서 작품에 더 집중하면서도 즐길 수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모든 작품이 그렇기는 했지만, 특히 이번 작품 촬영을 끝내고 유독 가슴이 시리더라고요. 그 감정을 제일 크게 느꼈어요.

Q민호 씨가 기억하는 내 인생의 처음은 언제였어요?

물론 태어난 순간은 절대 기억나지 않고요. 하하. 가끔 생각하잖아요. 어릴 때 어디서부터 기억이 나는지요. 제일 처음 제 머릿속에 있는 기억은 한 세 살 때 아파트 복도를 뛰어다닌 거예요. 사실 그것도 사진을 보고 기억 속으로 찾아 들어간 것 같아요.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고 생소하잖아요. 그런데 처음인데도 생각보다 잘해내서 스스로 놀란 적이 있나요? 운동 쪽인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축구를 하면 친구들도 다 제치고 혼자 골 넣고, 달리기도 남보다 훨씬 빠르고, 수영을 해도 똑같이 시작한 애들보다 저는 벌써 상급 클래스에 올라가고 그랬거든요. 운동할 때면 확실히 내가 조금 소질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죠.

Q어떤 운동을 언제 처음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이 거의 모든 운동을 다 시켜주셨어요. 축구만 빼고요. 반대로 처음부터 적성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건요? 공부죠.(웃음)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그런 생각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시험 점수를 잘 받아서 도대체 누가 기분이 좋은 거지? 내가 기분이 좋은 건가, 부모님이 기분이 좋은 건가?’ 하는 생각요. 공부를 잘하는 애들한테 공부를 하면 즐거우냐고 물어보면 지식을 알아가는 기쁨이 있대요. 저는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요. 그냥 ‘공부를 하면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는구나’라는 정도의 만족감이지, 시험 점수가 100점 맞는다고 기분이 좋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승부욕이 좀 있는 편인데, 공부 쪽으로는 전혀 승부욕이 생기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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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 스타일의 화이트 재킷은 14만3천원 네이브, 네이비 컬러 쇼츠는 가격미정 87MM, 아이보리 컬러 스웨트셔츠는 에디터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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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사람에 대한 첫인상이 오래가는 편이에요?

보통인 것 같아요. 사람의 첫인상은 확실히 첫 느낌일 뿐이고, 알고 지내다 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내면적인 걸 더 많이 보게 돼요.

Q그럼 자신의 첫인상은 어떻다고 생각해요?

글쎄요. 생각해보지는 않았는데, 아마 저 사람은 눈이 참 큰 사람이라고 느끼지 않을까요? 그리고 좀 긍정적이고 밝은 느낌이 날 것 같아요. ‘처음이라서’라는 말이 용인되는 나이나 환경이 있을 것 같아요.

Q민호 씨는 그게 몇 살이라고 생각해요? 스물아홉?

그 나이가 진짜 어른이 되는 경계인 것 같아요. 20세에 주민등록증이 나오면서 법적으로 어른은 됐지만, 20대는 아직 때 묻지 않은 청년의 느낌이 나는 것 같은데, 서른이 되면서부터는 점점 어른으로 가는 첫 단계를 밟는 것 같아요. 그동안 많은 것도 경험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과 의무감을 갖고 행동해야 하는 나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데뷔 때로 돌아가서, TV에 처음 나온 순간을 떠올려본다면요? SBS <인기가요>에서 첫 무대를 가졌거든요. 일단 너무 신기했고, 정말 내가 나오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꿈이 이뤄진 듯한 기분도 들었고, 뭔가 가슴속에서 벅차 오르는 감동도 컸어요. 그때를 잊을 수가 없어요.

Q샤이니가 데뷔한 지 벌써 7년이 됐어요. 그동안 멤버와 정말 많은 처음을 함께했을텐데, 그중 유독 기억에 남는 처음을 얘기한다면요?

첫 콘서트요. 물론 이전에도 많은 무대에 섰지만 단독 콘서트를 해보고 싶었던 열망이 있었는데, 다 같이 힘을 모아 연습하고, 무대에 올라가서, 콘서트 마지막 곡이 나오고, 멘트를 하고, 대기실로 들어왔을 때! 아, 그때는 좀 가슴이 시렸던 것 같아요. 누가 옆에서 툭 건드리면 눈물이 나올 것 같고요. 데뷔했을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Q혹시 울었어요?

저는 울지 않았는데 나머지 멤버는 좀 울었죠.

Q샤이니의 이름으로 나온 많은 곡 중에서 처음 들었을 때 단숨에 꽂혔던 곡과 처음에는 갸우뚱했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던 곡을 꼽아본다면요?

처음 들었을 때 꽂혔던 곡은 많아요. 데뷔곡도 그렇고, 그 이후에 나온 곡도요. 최근에 나온 곡 중에는 ‘View’가 그랬어요. 반대로 이 곡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많이 좋아해주신 곡은 ‘링딩동’요. 처음에 듣고 ‘이 곡은 뭐지?’라는 생각을 했거든요.(웃음)

Q건강하고 반듯한 청년의 이미지를 가져서인지 반항과 일탈의 순간이 궁금하네요. 처음으로 반항한 때는 언제였어요?

우선 제일 큰 반항은 연예인 하겠다고 한 거고요. 첫 일탈은 어릴 때 친구들이랑 몰래 찜질방에서 외박한 거예요. 하하. 다른 친구들은 다 되는데 저만 외박이 안 되니까 짜증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엄마가 안 된다고 했는데도 친구들이랑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 날 아침에 들어갔어요. 많이 혼났어요? 정말 많이 혼났어요. 허락을 안 했는데 자고 왔다고요.

Q처음이 더 중요해요, 마지막이 더 중요해요?

첫 단추를 잘못 끼웠더라도 마무리가 좋으면 해결되는 것 같아요. 처음에 실수를 하더라도 만회할 수가 있잖아요. 그런 점에서 요즘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한 번밖에 주지 않는 게 안타까워요. 몇 번의 기회를 주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어떻게 한번에 다 잘할 수 있겠어요. 그런 건 운인 것 같고, 여러 번 했을 때의 평균치를 보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마지막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Q설렘이 유독 컸던 처음이 있다면?

저는 음반이 나올 때마다 그런 것 같아요. 대중이 어떻게 들어줄지에 대한 설렘이 커요. 지금은 긴장감보다 설렘이 더 큰 것 같아요. 자신감이라고 봐도 될까요? 네. 저는 원래 Q자신감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라서요. 하하.

Q여태까지 안 해본 것 중 처음으로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요리요. 제가 만들 줄 아는 게 라면이랑 김치볶음밥밖에 없거든요. 가끔 집에 혼자 있으면 시켜 먹는 거 말고 한번 해봐야 하는데 못하니까, 그게 아쉽더라고요. 요리 두세 가지는 할 줄 알아야 하지 않나 싶어요. 정말로 먹고살려고. 생존을 위해서요.

Q잘생겼다는 말을 많은 사람들에게 들었을텐데, 스스로 자신이 잘생겼다는 걸 언제 처음 깨달았어요?

회사 들어오고 나서요. 회사분들이 잘생겼다고 해서 알았던 것 같아요.

Q그전에는요?

어릴 때 엄마한테 가장 많이 들은 것 같고, 그 외에는 제 입으로 말하기가 좀 그러네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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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Info

FASHION EDITOR
KIM YOUNG GEUL
FEATURE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D BY
LEE YOUNG HAK
MODEL
MIN HO
MAKE UP
LEE YOUNG
HAIR
LEE ENOC

2015년 11월호

이달의 목차
FASHION EDITOR
KIM YOUNG GEUL
FEATURE EDITOR
KANG YE SOL
PHOTOGRAPHED BY
LEE YOUNG HAK
MODEL
MIN HO
MAKE UP
LEE YOUNG
HAIR
LEE EN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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