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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GEROUS MINDS

On September 16, 2015 0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나타샤 리온은 우리가 흔히 보는 수감자가 아니다.

나타샤 리온은 에디터에게 재미있는 문자를 보내는 팁에 대해 말해줬다. 우리는 LA의 실버레이크 동네에 있는 한 레스토랑의 자리에 앉아서 스크램블드에그와 터키 소시지를 시켜놓고 막 먹으려는 중이다. 그녀는 머리를 벽에 기대고 휴대전화에 저장해둔 움짤 하나를 불러온다. 한 여자가 사람 크기만 한 페니스에 펀치를 날리는 장면이다. “움짤이 있으면 항상 활용하기 좋죠. 꼭 야해야 할 필요도 없어요. 애완용 게르빌루스 쥐가 간식을 먹는 거든 뭐든 상관없어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에 출연 중인 이 36세의 여배우는 뉴욕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현재 LA에는 잠시 방문 중이다. 그녀는 매력적인 뉴욕 말투를 구사하고 태도가 대담하며 천천히 움직이는 보행자에게는 다시 한번 눈길을 주게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것이 나름의 좋은 의도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제 영역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래요. 마치 제가 이 도시의 모든 곳에 영역 표시를 해뒀기 때문에 언제든 제가 하고 싶은 걸 해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비아냥거림과 솔직함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걷고 있는 리온은 자신이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속의 니키 니콜라스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인정한다.

 

집요한 성격의 마약 중독자였던 재소자 니키는 뉴욕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 고급 교육을 받은 인물이다. “제가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녔다는 사실만 빼면, 그녀의 배경이 저와 그리 많이 다르진 않아요.” 그녀는 에디터에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도시에서 성장하는 것이 어땠는지, 그녀의 가족이 탈세 때문에 2년간 이스라엘에서 보낸 시간이 어땠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주었다. 그녀는 이스라엘에서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애견 로트 와일러와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BMX 바이크 타기, 이스라엘 곡예 배우기, 일요일마다 동네의 모든 신문을 훔치기 위해 아버지와 차를 타고 다닌 일들을 말했다. “그건 아빠와 제가 함께 작당했던 아주 웃긴 추억이었어요.


다시 생각해보니 어린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진 못했을 짓이었네요. ” 그녀는 어린 시절, 아주 많은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허시스, 로보테크, 파인솔, 미닛메이드 등의 광고에 출연했다. 그러다 6세가 되었을 때야 그녀는 처음으로 제대로 된 연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피위의 플레이하우스&gt;를 통해서였다. “자기 자식을 아역 배우로 만든다는 게 좋은 일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굳이 하고 싶다면 &lt;피위의 플레이하우스&gt;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해주세요. 왜냐하면 그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모든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는 작품이거든요.

 

이 프로그램에서 귀여운 히피 소녀로 출연한 리온은 그후 <슬럼즈 오브 베버리 힐즈>와 <벗 아임 어 치어리더> 외 다수의 컬트 영화 속 주연 배우로 성장했다. “마약과 헛짓하면서 살던 악몽 같던 시절을 청산하고 나서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는 요즘, 제가 36세이고 연기를 벌써 30년이나 해왔다는 게 좀 놀랍고 우습기도 해요”라고 그녀가 말한다. 리온은 자신이 마약에 중독된 과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마치 생일 파티에서 고래 모양 아이스크림 케이크 한 조각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즐기다 갑자기 정신이 나가서 주체하지 못하고 남은 케이크를 모두 들고 방에 들어가서 혼자 먹는 아이와 비교한다.

 

리온의 경우, 그 케이크는 다름 아닌 헤로인이었다. “안 좋은 평판이 한번 돌면 다시 일을 찾기가 참 힘들어요. ‘이제는 연기를 못하겠구나. 내 인생에서 이제 연기는 끝이구나’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나 운명처럼 다시 연기를 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녀는 미드 <위즈>의 마지막 에피소드에 출연하고 있을 때,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대본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읽으면서 대본을 제 친구 여배우들에게 다 보내줬어요. 아시죠. 그건 불법이라는 걸. 아무튼 친구들에게 ‘우리 이거 다 같이 꼭 하자. 그래서 감옥에서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라고 말했죠.” 하지만 리온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배우들과 이 작품을 함께하게 되었다.

 

“사미라 월리와 다니엘 브룩스는 줄리어드를 갓 졸업한 새내기 연기자들인데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 몰라요. 원래 모습과 성격은 그들이 연기하는 캐릭터와 전혀 달라요.” 리온은 이 프로그램이 그녀의 동료 배우들, 재소자들 그리고 넷플릭 채널을 보는 시청자에게 매력적인 이유로 공감 가능성을 꼽는다. “이 드라마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황이 격한 환경 속에서 일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누구나 실수를 하면 감옥에 갈 수 있어요. 은행을 털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 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도덕적인 이유 때문에 안 하는 사람도 있지만 성공하지 못하면 감옥에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더 못하는 거죠. 내 생각대로 그냥 해버리느냐 마느냐 선택하는 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거예요.”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의 나타샤 리온은 우리가 흔히 보는 수감자가 아니다.

Credit Info

WORDS
VINSON CUNNINGHAM
PHOTOGRAPHER
ERIC T. WHITE

2015년 09월호

이달의 목차
WORDS
VINSON CUNNINGHAM
PHOTOGRAPHER
ERIC T. 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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