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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갤러리

On August 03, 2015 0

패션과 아트는 그 뿌리가 같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때로는 모방과 재해석이라는 줄기로 뻗어나가 새로운 창조물을 만들어내니까. 그래서 패션과 아트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015 F/W 컬렉션의 영감이 대상이 된 아티스트,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시몬 로샤 + 루이스 부르주아
시몬 로샤 컬렉션의 전체 키워드는 여성의 섬세하고 둥근 몸매, 그리고 소재의 결합이다. 본래 아트 작품에 관심이 많은 디자이너 시몬 로샤는 아티스트 루이스 부르주아의 2000년 작품인 에서 영감을 받은 그로테스크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주로 신체의 성적 상징, 욕망과 쾌락, 소외와 고립이라는 의미를 작품에 투영하기를 좋아하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은 이불솜처럼 폭신해 보이는 과장된 패브릭을 패치워크한 디테일의 시몬 로샤 룩으로 재탄생했다.


아퀼라노 리몬디 + 아트북 ‘더 스테일’
네덜란드어로 ‘양식’이라는 의미의 ‘더 스테일’은 1917년 네덜란드에서 시작된 예술 운동을 뜻한다. 1917~31년에 네덜란드에서 만들어진 작품의 모임에는 화가, 디자이너, 작가, 비평가가 멤버다. 신조형주의를 추구하는 예술 사조 더 스테일은 검은색, 흰색, 원색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수직과 수평으로 이뤄진 단순함을 추구한다. 아퀼라노 리몬디는 남성적 테일러링이 강조된 컬렉션 룩에 더 스테일의 작품에서 찾은 미니멀리즘을 매스큘린 룩으로 풀어냈다.


발렌티노 + 셀리아 버트웰
1970년대 디자이너 오시 클라크의 아내인 셀리아 버트웰은 프린트 디자이너로 이름을 날린 인물. 피카소와 마티스의 그림에서 영향을 받은 대담한 컬러를 프린트에 사용하는 그녀의 작품 중 양귀비 패턴에서 모티브를 딴 드레스 시리즈는 발렌티노 컬렉션의 이국적인 무드를 고조시키는 패턴으로 작용했다. 또 파란색과 붉은색으로 이뤄진 양귀비 패턴 사이사이에 블랙 레이스를 섞어 관능미를 더한 것도 탁월한 선택!


발렌티노 + 에밀리 루이 플뢰게
발렌티노는 아티스트이자 당대 아티스트의 뮤즈이기도 했던 에밀리 루이 플뢰게의 룩에서 컬렉션의 실마리를 찾았다.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내이자 뮤즈였던 에밀리 푸이 플뢰게가 입었던 모노크롬 드레스를 발렌티노식 화법으로 재해석한 드레스는 절제미, 로맨티시즘, 아티스틱함을 모두 갖춘 룩이라 할 수 있다.


프로엔자 슐러 + 로버트 모리스
이번 컬렉션에서 ‘테크닉’에 집중한 프로엔자 슐러의 룩.
그도 그럴 것이 1960년대 조각가 로버트 모리스의 작품 세계가 컬렉션에 반영됐다. 미니멀리스트 조각가로 불리는 그는 1967년부터 형태의 변화가 자유로운 펠트 소재를 벽에 걸어 길게 늘어트리거나 펠트를 조각조각 잘라 벽에 걸어 형태가 잡히도록 하는 작품에 몰두한 아티스트. 프로엔자 슐러는 이것에서 키워드를 얻어 여러 갈래로 갈라지는 칼라가 달린 코트, 컷아웃된 드레스 시리즈를 완성했다.


질 샌더 + 몬드리안
미니멀리즘의 아이콘이자 상징인 질 샌더 컬렉션은 몬드리안의 작품에서 컬렉션의 스토리를 풀어 나갔다. 컬렉션 테마는 질서 속의 무질서. 몬드리안의 작품 속에 있는 선과 면의 규칙성을 룩의 패턴으로 사용하고 형광 오렌지, 핑크, 청록색, 네온 그린 컬러를 불규칙적으로 넣어 그래픽적인 패턴을 완성했다. 질 샌더의 룩은 하나같이 갤러리에 걸려 있는 현대 미술 작품을 보는 듯 아티스틱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샤넬 + 오토 딕스
이번 시즌의 콘셉트를 부르주아지라고 명명한 칼 라거펠트. 그의 컬렉션은 온통 린튼 트위드, 해리스 트위드 슈트 같은 가장 프렌치적인 룩으로 점철됐다. 특히 깅엄체크 패턴의 러플 드레스는 독일의 화가이자 신즉물주의파로 불리는 오토 딕스의 작품인 ‘Portrait of the Journalist Sylvia von Harden’ 속 주인공의 룩과 매우 닮았다. 성을 구분할 수 없는 생김새와 짧은 쇼트커트 헤어까지!


아크네 스튜디오 + 비비안 사센
디자이너 조니 요한슨이 ‘애정’하는 사진작가 비비안 사센돠 이 둘의 아트적 성향이 만들어낸 시너지는 F/W 컬렉션 룩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비비안 사센은 유년기를 케냐에서 보낸 포토그래퍼로 피사체의 신체 일부를 강조 또는 삭제하는 포즈와 원색 컬러의 배열을 과감하게 사용하는 패션 사진으로 유명하다. 조니 요한슨은 그녀의 사진을 프린트한 옷은 물론, 사진 속 인물과 흡사한 룩을 오마주하듯 재현해 비비안 사센에 대한 애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오프닝 세레모니 + 스파이크 존스
오프닝 세레모니는 영화감독 스파이크 존스의 사진을 컬렉션 룩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케이스. 이 듀오 디자이너는 존스가 찍은 클로에 세비니, 소피아 코폴라, 킴 고든, 드류 배리모어의 사진을 콜라주한 뒤 그것들을 셔츠, 아우터, 팬츠 등에 프린트한 후에 컬러감이 돋보이는 룩과 매치해 오프닝 세레머니만의 쿨함을 유지했다.


자크뮈스 + 비너스
자크뮈스는 비너스의 조각상을 가장 현대적이며 패셔너블하게 탈바꿈시키는 위트를 선보였다. 벨벳 소재 블랙 팬츠 하나만 걸친 룩에 손바닥 모양의 스카프를 두르고 얼굴을 가린 전위적인 이미지의 룩은 비너스 조각상처럼 여성의 신체가 가장 아름다워 보일 만큼 드러났고 적당히 감춰졌다. 컬렉션에 등장한 모델들의 메이크업 역시 독일 사진가 세바스티안 베이니크의 작품인 ‘두 얼굴의 여자‘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것!


크리스토퍼 케인 + 에곤 실레
남녀의 벌거벗은 육체가 서로 뒤엉킨 센슈얼한 컬렉션을 선보인 크리스토퍼 케인의 룩은 에곤 실레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에로틱한 누드 크로키를 수놓은 드레스 시리즈가 바로 그것. 자칫 평범할 뻔한 드레스에 더해진 크로키 패턴 레이스는 가는 욕망과 유혹을 주제로 한 컬렉션에 힘을 실어주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EDITOR KIM YOUNG GEUL
DESIGNER NAM SANG HYUK

Credit Info

EDITOR
KIM YOUNG GEUL
DESIGNER
NAM SANG HYUK

2015년 08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IM YOUNG GEUL
DESIGNER
NAM SANG HY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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