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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zed days

On July 10, 2015 0

서핑을 사랑해 구릿빛 피부의 탄탄한 보디라인을 가지게 된 디자이너 유혜영의 뷰티 모토는 ‘원하는 것을 즐겁게, 행복하게’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건강한 메이크업을 추구하는 그녀의 파우치에는 바비 브라운의 텔류아이드 컬렉션 썬셋 핑크 쉬머 브릭, 시세이도의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A+N SPF50+/PA+++, 코코선샤인의 망고 브라운 SPF45++, 맥의 프로 롱웨어 SPF10 파운데이션 NC20, 아로마티카의 유기농 아르간 오일, 맥의 미네랄라이즈 블러쉬 글리풀이 들어 있다.


함께 촬영하니 마치 호주의 해변에 와 있는 것 같다. 데이즈 데이즈 론칭을 축하한다. 서퍼 겸 수영복 디자이너인데, 소개 부탁한다.
패션 디자이너로 내셔널 브랜드와 동대문을 아우르며 일했는데,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려고 호주 바이런 베이에 있었어요. 거기에서 일과 서핑을 병행했죠. 보헤미안적인 사람들과 어울리고 바다를 보며 살다 일 욕심이 생겨 중국에서 1년 정도 벤더를 했고, 이제 한국에 돌아와서 제가 좋아하는 일인 옷과 바다, 서핑을 접목한 데이즈 데이즈(daze dayz)를 론칭한 거죠.

데이즈 데이즈라는 이름이 낯선데, 특별한 뜻이 있는가?
이게 사실 문법적으로는 맞지 않는 단어인데 언어 유희라고나 할까? 사실 처음 생각했던 건 데이즈드 데이즈였어요. 데이즈드(dazed)의 황홀한, 멍한 뜻에 날들이라는 데이즈(days)를 붙였더니 발음이 쉽지 않아서 데이즈(daze)로 바꾼 건데 오히려 외국 사람들이 좋아하더라고요. 예쁘고 위트 있는 말이라고.


- (마지막 사진까지) 데이즈 데이즈의 무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은 호주 바이런 베이에서 만난 서퍼이자 포토그래퍼, 그리고 브랜드 스릴스(Thrills)를 하고 있는 감각 있는 친구인 프란시스코 타보니의 작품이다.

어떻게 서핑의 매력에 빠졌나?
운동은 늘 해왔어요. 달리기, 요가, 등산, 웨이크까지. 게다가 스노보드랑 웨이크보드를 탔는데, 항상 바다를 좋아해서 6년 전에 재미 삼아 시작했어요. 그런데 점점 사람들을 알게 되고 서핑으로 여행도 가고 남자친구도 사귀면서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서핑은 어떤 사람이 하면 좋은 운동인가?
서핑은 단순한 재미 그 이상의 운동이에요. 바다와 마주 보고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동안 힐링을 만끽한다고 할까요? 바다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편안해져요. 파도를 만날 때도, 기다릴 때도 그렇고요. 예쁜 사람이든 돈 많은 사람이든 가난하든. 거대한 자연 앞에서 평등하다는 게 느껴지면서 마음이 평안해져요. 서핑을 하면 복근과 전체적인 몸의 밸런스가 잡히기도 하고요.


처음 수영복을 봤을 땐 본인에게 잘 어울리는 예쁜 것들을 디자인한 것 같다. 수영복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는가.
하하. 알아보셨네요. 사실 제가 입고 싶어 만든 게 첫 번째 이유였고, 예쁜 모델보다 밝고 건강한 여성에게 어울리는 옷을 만들고 싶었어요. 능동적인 삶을 즐기는 이를 위한, 그리고 수영복은 꼭 물에 들어가기 위한 의상이라는 걸 떠나서 우리가 평소 입는 옷의 위트를 수영복에 담고 싶었어요.

예를 들면, 어떤 위트를 말하는 건가? 디자인의 영감을 어디서 받는지 궁금하다.


서핑을 사랑해서인지 피부색이 구릿빛이다.
이래 보여도 태닝을 전혀 하지 않아요. 서핑할 때 외에는 해변에서 그늘에 있으려는 편이고요. 남들은 까매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하얘진다고들 하는데, 저는 햇볕에 노출되면 한계가 없이 까매지더라고요. 피부가 하얗게 돌아오지도 않고요. 그래서 얼굴도 햇볕에 노출되지 않게 조심해요.

그럼 피부 관리에 더 신경 쓰겠다.
몸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항상 바르죠. 얼굴에는 워터프루프 기능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그 위에 망고 코코 선스틱을 발라요. 서퍼의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데, 두껍고 진한 텍스처라서 물에 닿아도 잘 지워지지 않아요. 클렌징 오일로 2번이나 지우고 이중 세안할 때도 있을 만큼 강해서 좋더라고요. 사실 스페셜 케어에 그리 비싸게 투자하지는 않고 피부가 탔을 때는 수분 공급에 가장 신경을 써요. 얼굴이랑 보디랑 케어하는 방법이 비슷한데, 먼저 피부를 진정시키는 알로에 젤에 호호바 오일을 3:1로 섞어 듬뿍 바른 다음에 다시 수분 크림을 많이 도포하죠.


피부가 까무잡잡해서 어디서나 눈에 띄겠다. 인터뷰 컷을 찍을 때도 아름다웠는데, 여름철 바닷가에서 자신의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메이크업법이 궁금하다.
까만 피부는 옷을 어떤 걸 입어도 사람이 칙칙하고 어두워 보일 때도 있더라고요. 우리나라에서는 더욱더 말이에요. 그리고 서핑하러 바닷가에 갈 땐 다들 자연스럽게 하고 돌아다니는데 혼자 풀 메이크업하는 건 어울리지 않잖아요? 그래서 전 자외선 차단제로 얼굴 톤을 정리하고 볼의 생기만 살려요. 생기발랄한 무드를 보여주려고 볼에 붉은 오렌지빛 블러셔로 얼굴을 전체적으로 밝혀줍니다. 하이라이터를 사용해 얼굴에서 가장 튀어나온 부분, 빛을 받을 때 빛이 가장 먼저 닿는 부위를 강조하면 얼굴이 입체적이고 건강해 보여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는 어떻게 관리하나?
자주 염색도 하고, 햇볕과 짠 바닷물에 바래니까 속수무책으로 부스스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샴푸 후에 유기농 코코넛 오일을 머리 전체에 발라요. 유기농 코코넛 오일을 탄 물에 마지막으로 헹궈요. 사실 매일 바다에 나가다 보면 이런 노력도 헛수고가 되지만, 그건 그것대로 제 보헤미안 룩과 잘 어울리더라고요.


나만의 수영복 라인을 만드는 것도 서핑에 푹 빠져 사는 것도 남보다 더한 열정이 필요하지 않은가.
솔직히 열정을 어디서 가져온다기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재미있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끊임없이 했어요. 그렇게 살려면 그냥 되는 게 아니잖아요. 돈도 필요하고 일도 해야 하는 건데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 결론적으로 ‘좋아하는 걸 일로 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끊임없이 원하면 되는 거 같더라고요. 그러다 보면 그쪽으로 생각하게 되고 방법을 찾게 되고 뭔가 작은 기회가 있을 때 부풀려서 크게 만들기도 하고….

이렇게 데이즈 데이즈를 론칭한 것도 늘 생각해온 것을 만든 결과물인 것 같다.
네. 이걸 원한 지는 되게 오래됐어요 .직장 생활을 할 때부터 수영복 만드는 것을 끝내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고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건데, 사실 이걸로 큰돈을 벌 수도 없고 내 삶을 책임질 수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항상 ‘나중에 여유 있을 때 하자’라고 되뇌었는데, 회사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내가 왜 지금 좋아하는 것을 못하지? 지금 일하는 것처럼 내 것을 하면 망하진 않겠다’는 생각에 그냥 벌이고 말았죠.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는 이야기인가.
네. 미련 갖는 게 싫어요. ‘아, 해볼걸’ 하는 게 싫어서 하고 싶은 걸 하지 않으면 잠이 안 와요. 호주도 가고 중국도 가고 했는데, 사실 그게 전부 성공적인 건 아니에요. 하지만 후회한 적은 없어요. 그 길을 통해서 결국 여기에 왔고, 그렇게 고생했기에 용기 내서 이걸 시작하게 됐고, 아직은 성공 여부를 알 순 없지만, 지금 자체로 행복해요.

데이즈 데이즈의 미래가 궁금하다.



EDITOR LEE BO MI
PHOTOGRAPHER PARK CHOONG YUL
MAKEUP & HAIR HANA
ASSISTANT KIM WHA YOUNG
장소 협찬 미노스 서프 양양(033-672-5186)

Credit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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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BO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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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7월호

이달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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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BO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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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CHOONG 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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