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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ER SOLO

On July 03, 2015 0

브랜든 플라워스는 지금 막 올해 최고의 음반을 세상에 내놓았다. 적어도 지금까지의 스코어로는 그렇다. 그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브랜든 플라워스에게도 위조 신분증을 들고 놀러 다니던 10대 시절이 있었다. 물론 3백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 시절의 불안감은 거의 극복했지만 33세가 되어서도 여전히 생각나는 일이 있다. 플라워스는 지금 선셋 마키스 호텔의 그늘진 수영장 가장자리에 몸을 숙이고 앉아 있다. 어쩐지 불안해 보이는 그의 모습은 두 번째 솔로 음반 와는 상당히 무관해 보인다. “아무래도 당장 뭔가 결과가 나와야 하는 압박을 받는 것 같아요. ‘뭐든 나중엔 괜찮아지겠지’라는 자기 최면을 걸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별 진전이 없어요.”

밴드 더 킬러스의 프런트맨으로서 차트 1위를 석권한 음반이 4장 있음에도 초조해하는 플라워스의 모습이 이상해 보였다. 그는 자신의 엄마에게서 그런 기질을 물려받았다고 했다. 그는 네바다 주의 핸더슨에서 6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형제 중 셰인은 16세에 이미 네바다 주 최고의 골프 선수였어요. 그런데 괴물 같은 선수 로버트 케메즈가 같은 해에 PGA 투어를 시작한 거죠.” 그때 엄마가 제게 한 말이 뭔 줄 아세요? ‘세상엔 언제나 더 나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지금의 제 강박관념은 엄마가 만든 거예요.”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플라워스가 16세가 되자, 라스베이거스로 이사해도 좋다며 호기롭게 승낙해줬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그는 고등학교의 마지막 2년을 고모와 보냈다. “전 굉장히 자유로운 10대를 보냈어요. 한마디로 어렸을 때부터 속임수에 통달한 애였죠. 부모님과 함께 살지 않았고, 그 장소가 라스베이거스니 어땠겠어요. 바로 위조 신분증부터 만들었어요.”

당시,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의 클럽이 한창 달아오를 때였다. DJ들은 컨템퍼러리 팝을 트는 동시에 몽환적인 사운드를 함께 믹스했다. 플라워스의 설명에 따르면 EDM은 라스베이거스에서 대격변을 일으켰고, 1998년 언저리부터는 자신이 뭘 하든 주목받기 좋은 상황이었다. 어찌 됐든 15년 뒤, 댄스 음악이 대대적인 인기를 끌었다. 라디오에는 힙합부터 컨트리까지 다양한 댄스 음악이 흘러나왔다. 는 플라워스의 목소리에 신스 베이스가 깔려서 드라마틱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그는 유타 주 다음으로 거대한 모르몬교의 신도이며 10대 시절의 방황에서 벗어나 가정적인 남자가 되었다. 아내 타나와 10년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아들도 3명을 두었다. 투어를 하다가도 그는 자주 집으로 돌아가서 시간을 보낸다. “3주간 집을 떠나온 게 가장 장기간이에요. 3주도 너무 길어 2주를 넘기지 않으려고 해요. 가족 때문에 다른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인지 알기 때문이죠.”

플라워스는 의 음반을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애리얼 레잇셰이드(Ariel Rechtshaid)에 대해서도 들려주었다. 레잇셰이드는 플라워스와 만나자마자 족히 40곡이나 되는 데모를 들려주었고, 플라워스는 그중의 한 곡을 불렀다. 그는 그 곡을 듣고 나서 레잇셰이드를 프로듀서로 만난 것이 옳은 선택임을 깨달았다. 그의 솔로 커리어 때문에 더 킬러스의 음반 작업이 늦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는 가족과 보내는 시간, 솔로 음반 작업, 투어 일정 사이에 지치지 않고 작업하고 있다.

불안함을 느끼는 그의 천성은 등에 매달린 작은 원숭이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팬에게 그것은 위대한 음악의 산을 만들어내는 엔진과도 같다. 그러니까 우리가 모두 반겨야 마땅한 원숭이인 셈이지.


WORDS MICKEY STANLEY
PHOTOGRAPHER JAY H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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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MICKEY STANLEY
PHOTOGRAPHER
JAY HANNA

2015년 07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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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MICKEY STANLEY
PHOTOGRAPHER
JAY HA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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