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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A SHOCK

On April 10, 2015 0

브루클린의 힙합 아티스트 조이 배드에스가 랩으로 사람들을 깨우려 한다.


힙합 뮤지션 조이 배드에스(Joey Bada$$)는 젊음 자체가 특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는 20세의 브루클린 태생 래퍼로서, 1990년대 힙합의 거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 위에 거칠게 으르렁거리는 랩을 담음으로써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의 위치에 안주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제가 주목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그저 주는 것만 받아먹을 생각은 없어요. 이 일을 오래할 거니까요. 앞으로 15년, 20년은 더 있어야죠. 그렇게 많은 시간이 있다는 게 저한테 지금 가장 유리한 지점이에요. 거기에 드레이크나 켄드릭 라마 같은 사람들의 작업에 한몫 끼게 된다면, 아마 제 갈망은 그들이 써내는 모든 것을 능가하게 될 거예요. 그들에게서 받는 주목을 바로 활용할 테니까요.”

뭔가 다른 것을 추구하는 데 전념하려고 하는 그의 태도는 난해한 가사가 담긴 조숙한 믹스테이프 <1999>와 에서 나타난다. 이 테이프는 젊음이 언제나 무모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한다. 깊은 생각이 담긴 그의 랩은 친숙한 울림과 신선한 느낌을 주면서도 예전의 향수에만 기대지는 않는다. 이로 인해 그는 DJ 프리미어, 피터 록, Q-팁 등과의 초대형 컬래버레이션에 참여할 수 있었고, 패션 브랜드 에코 클로딩(Ecko Clothing)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고위직에까지 오르게 되었다.

그는 데뷔 음반 (돈 이전의 문제라는 뜻)를 통해 ‘자신은 뭐든 가능하다’는 철학을 팬들에게 전파하고자 한다. “리스너들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천하무적이 되는 느낌을 갖게 되면 좋겠어요. ‘돈 이전의 문제’는 마음의 문제예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통해서 1달러라도 벌어들이기 직전에 받는 첫 느낌 말이에요. 그냥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란 바로 그때의 갈망인 거죠.”


그는 자신에게 처음으로 찾아온 극심한 갈망은 시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자라났다고 말했다. 브루클린 근교의 흑인 밀집 거주지 베드스터이에서 나고 자란 이 예술가는 1학년 때 시를 마디별로 나누기 시작했다. “힙합과 시를 동일시하기 시작한 시점이 그 무렵인 것 같아요. 뭐랄까, ‘와 젠장, 이게 라디오에서도 들리고 TV에도 나오네. 이게 바로 힙합의 기반이구나’ 하는 느낌이었죠.” 몇 년 후, 그는 고등학교의 사교 모임에 포함되어 소위 잘나가는 아이가 되어 있었다. 그 후 그는 오늘날 지역에서 유명한 랩 크루가 된 프로 에라(Pro Era)라는 팀을 꾸렸다(이 팀은 2012년에 멤버 캐피털 스티즈를 자살로 잃었고, 2014년 말에는 그의 사촌이자 전직 매니저인 주니어 B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이 일로 유럽에서의 일정을 줄줄이 취소했다). 프로 에라는 창설되자마자 자극적이고 풍부한 라임을 만들어냈고, 마침내 대형 레이블과의 거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95 Till Infinithy’ 등의 노래에서 그는 미로와도 같은 라임을 만들었다. ‘난 분명 비정상적으로 이상하게 태어났어/ 네게 내 마음을 보여준다면 넌 구역질 나 견딜 수 없을걸/ 바로 그거야, 시시때때로 바뀌는 비유와 표현들’. “내가 듣고 싶은 사운드를 만드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아서, 스스로 내가 보고 싶은 것이 되기로 했어요.” 그는 흠잡을 데 없는 예술성과 소울을 근거로 카니예 웨스트의 음반 을 자신의 초창기 뮤즈로 꼽았다. 

“제가 그때 필요로 한 모든 것이 그 안에 있었어요.” 속의 자아 성찰적인 곡들 또한 주기적으로 명상하는 그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가 된다. “랩 게임에선 항상 훌륭한 곡도 나오고, 평범한 곡도 나오기 마련이에요. 당장은 평범한 곡이 더 많아서 균형이 깨지지만, 저는 엄청 큰 영향력이라는 유산을 남겨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어요. 젊은 애들이 더 흥분되는 삶을 살도록 걔들을 깨우고 싶어요.”

브루클린의 힙합 아티스트 조이 배드에스가 랩으로 사람들을 깨우려 한다.

Credit Info

WORDS
CLOVER HOPE
PHOTOGRAPHER
ANDI ELLOWAY

2015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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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DS
CLOVER HOPE
PHOTOGRAPHER
ANDI ELLO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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