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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S MY LIFE

On April 04, 2015 0

조슈어 틸먼이 음악과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했다.


12월 비 오는 어느 날, 뉴욕에 하이라인 호텔 로비에서 밴드 플릿 폭시스(Fleet foxes)의 전 드러머 조슈어 틸먼이 파더 존 미스티(Father John Misty)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했다. 그는 머라이어 캐리와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같이 불렀고, 공연이 끝난 뒤 우리는 택시를 타고 서부고속도로로 향했다. 그동안 그는 음악과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를 설명했다. “제가 초등학교 3, 4학년 무렵 마이클 볼튼 음악에 빠졌어요. 제 어머니도 그의 열정적인 팬이어서 아침마다 차에서 그의 노래를 틀었고, 저도 그의 노래가 최고라 생각했어요. 제가 ‘How Can We Be Lovers’를 수없이 들은 게 기억나요. 그 곡은 당시 제게 큰 감동을 주었어요.” 그렇지만 마이클 볼튼이 쓴 금빛의 발라디어(Balladeer) 기타가 그의 두 번째 음반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I Love You’나 ‘Honey Bear’ 같은 곡은 신랄한 가사가 적힌 포크록이고, 그는 이 곡의 가사를 제대로 느끼려면 날 더운 8월 아침에 혼자 있는 여성을 떠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이번 음반은 마이클 볼튼보다 오히려 오노 요코와 잰 코언 같은 여성 예술가에게 더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대화를 하며 차이나타운 쪽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틸먼의 사진 촬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틸먼이 이렇게 독특한 생활을 하는 것은 사실 좀 흥미로운 일이다. 그때 당시 워싱턴 D.C.에서 조금 떨어진 메릴랜드에서는 팝 문화를 금지시킬 정도로 보수적인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때부터 틸먼과 그의 형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나누며 고등학교에서 밴드 활동을 했다. 물론 그는 밴드의 이름을 끝까지 말해주지 않았다. “저는 드러머였지만 후에 리드 보컬을 맡았어요”라고 그가 얘기했다.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덧붙였다. “제가 드럼을 치면서는 도저히 가사를 쓸 수 없다고 선언한 뒤부터 기타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밴드를 시작한 이유는 작곡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거든요.” 그는 뉴욕에서 짧은 대학 생활을 한 뒤 음악 때문에 시애틀로 이사해 밴드 플릿 폭시스의 드러머가 되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음악에 대한 야심은 컸고, 3년 뒤 밴드를 탈퇴하고 ‘파더 존 미스티’라는 이름으로 솔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얘기를 마지막으로 대화를 마치고, 우리는 어느 특이한 귀금속점에 들어갔다. 그리고 곧 그는 코너에 있는 의자에 앉아 사진 촬영을 했다.“틸먼은 창의적이며, 자신의 생각이 뚜렷한 사람이에요. 하지만 요즘 너무 무리한 노력을 하죠”라고 그의 사진작가가 얘기했다. 사진 촬영 후 호텔로 돌아간 우리는 어린아이들의 크리스마스 파티 시각에 맞춰 도착했다. 그는 산타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사진 한 장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다. 그가 제안한 콘셉트는 레드 카펫에 톰 크루즈와 스티븐 스필버그처럼 서로를 가리키며 찍는 것이었고, 나는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조슈어 틸먼이 음악과 사랑에 빠진 순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고백했다.

Credit Info

WORDS
CELIA SHATZMAN
PHOTOGRAPHER
ANDI ELLOWAY

2015년 04월호

이달의 목차
WORDS
CELIA SHATZMAN
PHOTOGRAPHER
ANDI ELLO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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