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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본심

On January 09, 2015 0

세상의 수많은 카메라 중 하나만 고르라면 단연 라이카다. 우직하게 전통과 본질에 충실하고, 진정한 클래식이라 할 만한 카메라니까. 사진 찍기 좋은 날이면 투박하고도 묵직한 클래식 카메라가 끌린다.


사진 찍기 좋은 세상이다.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내 스크린에 검지 하나만 대면 되니까. ‘사진을 찍는다’라는 기분이 느껴지지 않는 건 카메라를 두 손으로 무겁게 들고, 한쪽 눈을 찡긋거리며 누르는 셔터가 그리워서일까? 사담이지만, 2013년 5월에 다녀온 바르셀로나에서 해변과 시내 골목을 누비며 매일 2백여 장의 사진을 DSLR 카메라로 찍었다. 그때 들었던 찰칵거리는 셔터의 소리에 사진 찍는 맛을 알게 됐고, 카메라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여행 이후 명품 백보다 갖고 싶은 카메라가 생겼으니 바로 ‘라이카’다.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함을 자랑하는 수많은 카메라에서 느끼지 못한 특유의 클래식함과 감성에 매료된 거다. 중후함이 느껴지는 보디의 클래식한 디자인은 빨간 동그라미에서 정점을 찍으며 ‘Leica’ 철자 하나하나를 힘있게 흘려 쓴 서체는 보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니까. 명품 백 못지않은 고가인 탓에 아직은 로망으로 남아 있지만, 라이카 로고를 새긴 텀블러, 우산, 그리고 M 시리즈 셔터에 맞게 부착되는 소프트 릴리즈 버튼을 모으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곤 한다. 그렇게 라이카는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는 존재가 된 거다.


울림이 있는 사진은 한 컷만으로도 영원한 순간이 된다. 매거진 <라이프>를 장식했던 뉴욕의 타임스스퀘어 앞에서 연인의 키스 장면을 담은 ‘VJ-DAY KISS’는 알프레트 아이젠슈타트가 Leica_llla로 촬영했고, 사진작가들의 존경을 받는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은 Leica_M6 시리즈로 스냅 사진을 촬영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닉 우트는 베트남 전쟁에서 어린 소녀를 찍은 사진 한 장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로버트 카파, 알베르토 코르다, 엘리어트 어윗, 마크 리부 등 저명한 사진작가들이 선택한 카메라는 바로 ‘라이카’였다. 독일 특유의 정밀한 기술이 뒷받침되었기에 라이카는 지금의 명성을 얻을 수 있었다.


1984년, 독일에서 ‘라이츠(Leitz)’라는 이름으로 렌즈 개발을 시작한 라이카(Leica)는 1914년 당시 라이츠 베츨라사의 직원이었고, 지금은 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오스카 바르낙이 최초의 35mm 필름 포맷의 스틸 카메라 ‘Ur_Leica(우르라이카)’를 발명했다. 대중에게 소개된 후, 이 카메라는 사진 애호가 사이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그 당시 주로 사용된 평판 카메라의 크기와 무게 때문에 겪는 불편함을 Ur_Leica가 작고 가벼운 모습으로 해결해줬기 때문이다.

라이카는 새로운 창작의 장을 열어준 사진계의 혁명이라 평가받았고, 사진을 찍는 사람 입장에서 최상의 사진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진심된 노력은 라이카라는 이름의 시리즈가 되어 카메라 애호가들이 꼽은 가장 갖고 싶은 카메라가 됐다.비록 단 한 번이었지만 Leica_M 시리즈를 손에 쥐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평소 DSLR, 폴라로이드, 필름 카메라로 촬영할 때는 느끼지 못한 정숙함을 느꼈달까. 라이카를 들었을 때 느껴지는 묵직한 그립감과 셔터를 눌렀을 때 들리는 고요한 소리는 마치 프로 사진작가가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1930, Leica_III 알프레드 아이젠 슈타트가 애용한 카메라 시리즈이며, 39mm 스크루를 이용하는 LTM 방식이다.
1957, Leica_IG 오스가 바르낙이 이끌던 기존의 디자인을 이어간 마지막 모델이다.
1970, Leica_SL2 Leica Flex 1964년부터 미놀타와 합작해 만든 SLR방식의 카메라다.
1980, Leica_ M6 대표적인 M 시스템 필름 카메라다. 앙리 카르티에_브레송이 이 카메라를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2, Leica_X A La Carte Dove Blue M, X 시스템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모델로, 보디와 레더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2014, Leica_T 미러리스 시스템으로, 장인이 알루미늄을 깎아 만든 유니 보디가 아름답다.

EDITOR KIM BO RA
photographer kim jan dee
자료제공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www.leica-camera.com)

Credit Info

EDITOR
KIM BO RA
photographer
kim jan dee
자료제공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www.leica-camera.com)

2015년 0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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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KIM BO RA
photographer
kim jan dee
자료제공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www.leica-cam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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