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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don’t know me

On October 10, 2014 0

추리 소설을 즐겨 읽으며 한때 온라인 축구 게임에 빠진 적이 있다. 핑크는 싫고 블루를 좋아한다. 힙합이 흘러나오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깨춤을 춘다. 좀 안 어울리지만 이건 김유정이 한 말이다.

- 터틀넥은 마우로 그리포니 by 비이커.

- 니트는 메종 키츠네 by 비이커, 셔츠는 룩캐스트, 스커트는 에센셜, 쿠션은 런빠뉴.

제이든 스미스, 여진구와 함께한 화보 이후 1년 만에 다시 만나네요. 그때보다 키가 더 큰 것 같아요.
맞아요! 제이든 스미스가 지나치게 활발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죠. 작업한 화보 중에 재미있는 사진이 손에 꼽을 정도예요. 그때보다 키가 좀 컸고, 살도 많이 빠졌어요. 요즘 촬영 스케줄 때문에 거의 잠을 못 자고 식욕도 없어요. 살이 빠지면 키가 크는 스타일이라서 좋긴 하지만, ‘밥보다 잠’이 당기는 건 처음 겪어봐요.

촬영장 BGM으로 힙합을 들려주니 분위기가 달라진 거 알아요?
BGM이 좋아서 저도 모르게 그만 어깨춤이 났어요.(웃음) 특히 평소에도 힙합을 즐겨 듣는데, 조이 배드애스의 곡은 제가 워낙 좋아하는 분위기라서 나중에 꼭 찾아 들어볼 거예요. 요즘엔 드라마 <비밀의 문> 촬영에 집중하려고 일부러 노래를 듣지 않아요.

연기에 몰입하기 위해서요?
네. 좋아하는 걸 모두 즐기면서 연기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벅차거든요. 연기를 하면서 어느 순간 제 진짜 모습이 나와버릴 수도 있어 조심스럽고요. 이번 작품에선 당찬 ‘서지담’ 역할로만 비쳐져야 하고, 제 실제 모습이 겹치면 안 돼요. 다른 때보다 더 잘하고 싶어요.

윤선주 작가, 김형식 감독을 비롯해 내로라하는 제작진과 배우들까지, 이번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커요.
워낙 배우진들이 탄탄하니까 안 보고는 못 배길 거예요.(웃음) 처음 대본을 보고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계속 읽다 보니 추리 소설을 읽는 것처럼 재미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추리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오랜만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품을 만난 거라 마음이 설레요. 제 연기가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거예요.

한참 나이 많은 남자 선배들 사이에서 연기하는 게 힘들진 않았어요?
힘들었지만 그보다 또래 배우들이 없는 게 더 아쉬웠어요. 그래도 연륜 있는 배우들과 함께하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도전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힙합에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니 의외네요.
가끔 피파 온라인 게임도 해요. 이렇게 말하면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남자들 사이에선 유명한 게임이거든요. 지금은 드라마 때문에 음악과 함께 게임도 끊었지만요.(웃음) 그리고 전 핑크색만 빼면 웬만한 컬러는 다 좋아해요.

왜 핑크색을 싫어해요?
어릴 때 ‘핑크’란 배역을 맡은 적이 있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핑크색으로 도배된 의상을 입었는데 창피했어요. 이상하게 그때부터 핑크색이 싫어지더군요.(웃음) 제가 좋아하는 컬러는 블루예요.

단정한 차림을 좋아하는 듯 보여요.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저를 알아보는 게 신경이 쓰여 단정한 차림을 고집하게 됐어요. 노출이 심하거나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으면 어른들이 싫어할 수도 있잖아요. 고정 관념은 싫지만 배우로서 지킬 건 지켜야죠.

지인들한테 유정 양과 화보 찍을 거라니까 놀라더군요. ‘그렇게 어린 친구도 화보를 찍을 수 있느냐?’고 말한 사람도 있고…. 실제 나이보다 어리게 보는 사람이 많죠?
만나는 사람마다 다 다르게 봐요. 제 나이보다 더 많게 보는 사람도 있는 걸요. 대화를 나누면 저를 고등학생이나 그 이상으로 보는 사람도 있죠. 저보다 나이 많은 역도, 훨씬 어린 역도 맡을 수 있으니까 배우로서는 큰 장점일 거예요.

- 로브는 멜트.

- 풀오버는 겐조, 셔츠는 질 바이 질스튜어트, 쇼츠는 오즈세컨.

사람들이 본인에게 현대극보다 사극이 어울린다고 하지 않아요?
아마 <해를 품은 달> <구미호: 여우누이뎐>에서 제가 많은 캐릭터가 다른 배우에 비해 돋보여서 그럴 거예요. 사실 사극의 의상, 헤어스타일이 제게 잘 맞기도 하고, ‘사극 전문 배우’가 될 거라고 얘기해준 분도 있죠. 기분 좋은 평이지만 배우로서 캐릭터의 폭이 좀 더 넓으면 좋겠어요. 사극만 어울린다는 얘기는 다소 걱정스러워요.

전작들 캐릭터를 보면 건강하고 발랄한 배역이 많죠. 혹시 악역이 들어오면 반감이 생기나요?
연기를 뽐낼 수 있는 배역이면 뭐든 하죠. 다만 관객 입장에서 제가 착하고 청순한 캐릭터를 맡을 경우에 좀 더 보기 좋을 거란 생각은 해요. 상대적으로 악역보단 선한 캐릭터가 더 많이 들어오긴 하죠. 제 외모가 지나치게 선해 보이나 봐요.(웃음)

인상이 악역을 떠올리긴 힘들어 보여요. 처음 봤을 땐 악바리 같았는데, 오늘 다시 보니 여유가 생긴 듯해요.
‘급하게 가지 말자’가 요즘 제 모토라서 그럴 거예요. 사람을 대할 때도, 작품에 임할 때도 느긋하게, 천천히 하려고 노력하죠. 원래 조급한 성격이었거든요.

그런 성격 때문에 잠시라도 작품을 손에서 놓지 않은 거죠?
맞아요. 촬영 현장에서는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 만큼 바쁘게 보내는데, 촬영이 없는 날은 시간이 느리게 가죠. 비는 시간에 아무리 책을 읽고 음악을 들어도 결국 남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참기가 어려워요. 빈틈없이 몸을 움직여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에요.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아야겠네요.
촬영이 없는 날, 그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한창 자리를 잡아야 하는 시기니까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걸 많이 시도해봐야죠.

배우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걸 못하고 있다는 얘기로 들려요.
일단 작품에 들어가면 많은 배우와 제작진이 함께 움직여야 하잖아요. 한 번은 그만두고 싶다고도 생각했는데, 그런 마음을 먹어도 실제로 그럴 수 있는 게 아니죠. 책임감은 무겁지만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힘을 내요.

친구들이 유정 양에게 친구가 아닌 연예인 대하듯 할 때가 있죠?
그럼요. 친구로서 저를 어떻게 대하는지 보이면 무서워질 때가 있어요. 그게 두려워서 진심으로 다가오는 친구를 의심한 적도 있죠. 그래도 평생 볼 친구는 한 명 있어요. 연예인이라서가 아니라 일반인도 평생지기 친구 만들기가 힘들 텐데, 저는 있으니까 큰 복이죠.

감독 겸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면서요?
지금 시나리오를 쓰고 있어요. 고등학생의 로맨스와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차분한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별 생각 없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라고요. 영화 말고도 미술, 사진, 법학을 공부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서 사람들이 유정 양이 커가는 모습이 작품으로 다 남을 텐데, 나중에 본인 모습을 돌이켜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어렸을 때 사진을 보면 제가 아닌 것 같아요. 왠지 징그럽죠.(웃음) 시간이 흐르면 지금이 그리울 것 같아요.

요즘 가장 큰 고민은 뭐예요?
키 크는 거요. 몇 년 후에 저를 만나면 ‘많이 자랐네?’란 느낌이 들면 좋겠어요. 키도 크고, 배우로서도 많이 성장해야죠. <비밀의 문>이란 제목처럼 제가 배우로서 더 크게 될 수 있는 ‘비밀의 문’과 같은 작품이 되길 바랄 뿐이에요.

EDITOR KIM YEON JUNG
PHOTOGRAPHER HWANG HYE JEONG
STYLIST OH JU YEON
MAKEUP HYE MIN
HAIR OH HYUN MI
ASSISTANT KIM BO RA

Credit Info

EDITOR
KIM YEON JUNG
PHOTOGRAPHER
HWANG HYE JEONG
STYLIST
OH JU YEON
MAKEUP
HYE MIN
HAIR
OH HYUN MI
ASSISTANT
KIM BO RA

2014년 10월호

이달의 목차
EDITOR
KIM YEON JUNG
PHOTOGRAPHER
HWANG HYE JEONG
STYLIST
OH JU YEON
MAKEUP
HYE MIN
HAIR
OH HYUN MI
ASSISTANT
KIM BO 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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