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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army

On October 10, 2014 0

군용 담요를 연상시키는 블랭킷 룩, ‘깔깔이’라 불리는 퀼팅 소재, 카키 컬러로 점철된 밀리터리 룩이 F/W 시즌을 점령하고 있다. 터프한 여전사보다 클래식한 남성성으로 군집된 뉴 트렌드에 주목할 것.

우린 때로 이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동성보다 우위에 서고 싶은 욕구에 멋을 내곤 한다. 패션에 TPO가 있을지라도 같은 여자에게 나를 뽐내고 싶은 욕구는 모든 여자에게는 본능과도 같은 것. 그런 점에서 남성성을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유니폼인 군복에서 영감을 받은 밀리터리 룩은 남자의 새하얀 와이셔츠를 걸친 여자의 루킹만큼 섹시하다고 여겨지는 것 중 하나다. 하얀 와이셔츠를 걸친 여자의 섹시함이 남성에게 어필하는 것이라면 터프함과 강인함을 대변하는 밀리터리 룩의 섹시함은 동성에게 야릇함을 느끼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 룩.

한동안 1980년대 디스코 무드에 심취해 있던 발맹이 사파리 재킷, 커다란 주머니가 달린 레더 팬츠, 플리츠 장식이 달린 펜슬 스커트, 지브라 패턴으로 디스코 무드의 화려함과 군복의 경계를 오가는 밀리터리 룩을 선보인 것은 분명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어떤 동경을 품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 이렇듯 F/W 시즌이면 매번 조금씩 다른 코드로 리바이벌되는 밀리터리 룩의 이번 시즌 키워드를 정의하자면 ‘클래식으로의 회귀’가 되겠다. 군복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카무플라주 패턴, 견장 장식 같은 군복의 아이콘 대신 오로지 카키 컬러와 투박한 소재(담요, 일명 ‘깔깔이’라는 두툼한 아우터)를 대충 휘감은 듯한 오버사이즈 실루엣, 포켓과 더블브레스트 디테일로 함축되는 것이 이번 시즌의 트렌드. 영화로 치면 첨단 장비와 로봇이 등장하는 SF 장르의 전쟁 영화 속 군인의 모습이 아닌 말을 타고 전쟁터에 나가 사력을 다해 싸운 고전 영화 속 주인공의 군복에 가깝다는 얘기다.

에르메스는 성글게 짠 집업 스타일의 카키색 니트 아우터, 클래식하나 카키 컬러 셔츠에 매치한 플레어스커트 룩, 네이비 컬러 니트 위에 이은 레더 드레스로 고전적 와일드함을 어필했고, 이자벨 마랑은 각진 어깨의 아우터와 퀼팅 소재의 하이 웨이스트 카키 팬츠를 허리끈으로 대충 휘감은 듯한 캐주얼한 룩으로 투박하면서 복고적인 밀리터리 룩을 선보였다. 군복과는 전혀 거리가 멀 것 같던 마르니마저 밀리터리 대열에 전력을 더했다. 마치 군용 담요를 연상시키는 두툼한 소재로 된 롱 베스트와 와이드 팬츠, 크롭트 길이의 니트 톱에 스타일링한 카키 컬러의 페플럼 스커트는 군용 담요를 무심히 몸에 두른 듯한 투박함에서 세련미가 느껴질 정도.

1 스웨이드 웨지 부츠는 68만5천원 타미 힐피거 런웨이 컬렉션.
2 카무플라주 패턴의 투박한 워커는 29만8천원 슈콤마보니.
3 심플한 모양의 카키 레더 백은 1백만원대 멀버리.
4 발목 부분의 스트랩이 포인트인 카프 스킨 펌프스는 1백58만원 끌로에.
5 투 톤 컬러의 선글라스는 73만7천원 디올.
6 권총 모양의 체인 백은 가격미정 생로랑.
7 레드 스트랩이 포인트인 페도라는 10만원대 캉골.

사진 IMXTREE
EDITOR KIM YOUNG GEUL
PHOTOGRAPHER KIM NAM WOO
ASSISTANT KIM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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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UNG GEUL
PHOTOGRAPHER
KIM NAM WOO
ASSISTANT
KIM MARIA

2014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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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NAM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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